"넷플릭스 '피어 스트리트: 프롬 퀸', 4년 기다렸는데 이게 뭐죠? (솔직히 비추천이에요 ㅠㅠ)"

여러분, 안녕하세요! 혹시 넷플릭스 공포 맛집, '피어 스트리트' 시리즈 기억하시나요? 🔪 3부작으로 공개되어 나름 신선한 충격과 함께 쏠쏠한 재미를 줬던 그 시리즈가 무려 4년 만에 '피어 스트리트: 프롬 퀸'이라는 새로운 이야기로 우리 곁을 찾아왔어요! (바로 2025년 5월 23일에 넷플릭스에 공개되었답니다!) "오, 이번에는 또 어떤 핏빛 공포를 선사할까?" 하는 일말의 기대감을 안고 재생 버튼을 눌렀는데요... 아, 그런데 말입니다. 솔직히 말해서요... (한숨) 오늘 그 후기를 가감 없이 전해드리려고 해요. 😥

"이게 4년 만의 신작이라고요?" 넷플릭스 '피어 스트리트 프롬 퀸', 솔직히 추천 못 드리겠어요! (결말 스포 & 혹평 후기)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피어 스트리트: 프롬 퀸'이 공개되자마자 많은 공포 영화 팬들의 관심이 쏠렸을 텐데요. 과연 4년 만의 기다림을 만족시켜줄 만한 작품이었을까요? 미리 말씀드리지만, 이번 후기는 칭찬보다는 아쉬움이 훨씬 더 많을 것 같아요. ㅠㅠ

4년 만의 귀환, '피어 스트리트: 프롬 퀸'은 과연...? (기본 정보 & 전작 이야기 살짝)

먼저 영화의 기본 정보부터 살펴볼게요.

• 영화 제목: 피어 스트리트: 프롬 퀸 (Fear Street: Prom Queen, 2025)
• 장르: 공포, 스릴러, 고어, 슬래셔 (라고는 하는데...)
• 러닝타임: 90분 (근데 왜 이렇게 길게 느껴졌을까요...?)
• 감독: 맷 파머
• 주요 출연진: 인디아 파울러, 수재나 손, 피나 스트래자, 데이비드 아이어코노, 엘라 루빈 등

'피어 스트리트' 시리즈는 원래 2019년에 3부작(파트 1: 1994, 파트 2: 1978, 파트 3: 1666)을 한꺼번에 촬영해서, 2021년 7월에 넷플릭스를 통해 3주간 순차적으로 공개하는 아주 독특한 방식을 취했었어요. 저주받은 마을 '셰이디사이드'에서 10대 청소년들이 수백 년 동안 이어져 온 악몽의 실체와 맞서는 이야기로, 나름의 팬층을 확보했었죠.

그리고 4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네 번째 작품인 '피어 스트리트: 프롬 퀸'이 공개된 것인데요. 제작진은 "앞선 3부작과는 전혀 관계없는 독립적인 작품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했으니, 전작들을 안 보신 분들도 부담 없이(?) 이 영화만 따로 보셔도 내용은 이해하실 수 있을 거예요. (하지만 굳이...?) 영화의 부제인 '프롬 퀸(Prom Queen)'은 아시다시피 고등학교 졸업식에서 가장 인기 많은 여학생을 뜻하는 단어랍니다.

1988년 셰이디사이드, 프롬 퀸을 둘러싼 피의 경쟁 (줄거리 요약, 스포주의!)

영화의 배경은 1988년, 여전히 흉흉한 소문이 끊이지 않는 마을 '셰이디사이드'예요. 과거의 끔찍한 살인 사건들 때문에 마을은 거의 죽어가는 지역이 되어가고 있었죠. 그래서 마을 이미지를 쇄신하고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들고자, 마을의 새로운 심볼이 될 여학생, 바로 셰이디사이드 고등학교의 '프롬 퀸'을 뽑는 이벤트를 성대하게 개최하려고 해요. (지금 같으면 '성 상품화'니 뭐니 하면서 엄청난 비판을 받았겠지만, 영화 속 시대 배경을 생각하면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같은 느낌으로 이해해야 할 것 같아요.)

• 주인공 '로리 그레인저': 이번 이야기의 주인공은 '로리'라는 여학생인데요. 마을에서는 "로리 엄마가 과거에 남편을 살해했다"는 흉흉한 소문이 퍼져있어서, 로리는 친구들에게 따돌림과 괴롭힘을 당하고 있어요. 그녀는 이런 상황을 극복하고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해 보이기 위해 프롬 퀸 선발에 출사표를 던집니다.
• 프롬 퀸 후보들: 로리를 포함해 총 여섯 명의 여학생이 프롬 퀸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데요. 로리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은 예쁘고, 싸가지 없고, 로리를 엄청나게 싫어하는 부잣집 딸내미 '티파니'예요. (당연히 나머지 네 명의 후보들은 그냥 일찍 죽기 위한 들러리 조연들이고요. 😅) 티파니는 로리를 집요하게 괴롭히며 프롬 퀸 경쟁에서 밀어내려고 하죠.
• 피의 프롬 파티: 그리고 마침내 프롬 퀸을 뽑는 졸업식 날! 모든 학생들과 관계자들이 모여 투표를 진행하기 전, 신나는 파티가 한창인데요. 그때부터 정체 모를 얼굴을 가린 살인마가 등장해서 프롬 퀸 후보들을 하나씩, 아주 무참하게 살해하기 시작합니다! (주로 남자친구랑 꽁냥꽁냥하러 지하실이나 외진 장소로 몰래 빠져나간 후보들이 순서대로 희생양이 되죠. 너무나도 전형적인 슬래셔 영화의 클리셰!)

"범인은 아빠? 아니 엄마랑 딸까지?!" (어이없는 반전과 허무한 결말)

계속되는 살인극 속에서 결국 로리를 죽이러 쫓아온 살인마! 하지만 학생들에 의해 제압당하며 마스크가 벗겨지는데요. 그 정체는... 두구두구... 다름 아닌 로리의 라이벌 티파니의 아빠였어요! 그는 "내 딸이 너무나 프롬 퀸이 되고 싶어 한다는 걸 알기에, 다른 후보들을 살해했다"고 순순히(?) 자백합니다. (네???)

사건이 이렇게 마무리되는가 싶었는데... 로리는 착하게도(?) 티파니를 위로해주기 위해 그녀의 집까지 함께 찾아가요. 그런데 집에 돌아온 티파니의 엄마가 갑자기 돌변해서 문을 잠그고 로리를 죽이려고 달려드는 거예요! 심지어 티파니마저 엄마에게 가세해서 로리를 공격하기 시작하고요! 사실은, 이 모든 것이 티파니네 가족 전체가 로리네 가족에게 깊은 원한을 품고, 로리를 죽이기 위해 아주 오래전부터 치밀하게 계획한 살인극이었다는 충격적인 반전! (정말입니까...?)

그리고 더 어이없는 결말은... 우리의 주인공 로리가 갑자기 초인적인 힘이라도 발휘한 건지, 그 살인마 가족인 티파니와 티파니 엄마를 너무나도 쉽게, 거의 원샷원킬 한방으로 제압해버리고 최종 생존하며 영화가 끝난다는 거예요. 😅 티파니 엄마가 죽어가면서 로리에게 "나쁜X, 니가 뭐라도 돼?" 하고 마지막 대사를 날리는데, 로리는 피범벅이 된 채 집 밖으로 걸어 나오며 혼잣말로 "나는 그 잘난 로리 그레인저다"라고 말하며 영화는 정말 뜬금없이 마무리된답니다. (쿠키 영상은 당연히 없고요!)

그래서 제 점수는요...? (솔직히 추천 못 드리겠어요 ㅠㅠ)

아... 정말 할 말이 많지만,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정말 실망스러운 작품이었어요. 스토리 전개는 너무나 어설프고, 매력적인 캐릭터라고는 단 한 명도 찾아볼 수 없었고요. 마치 영화의 배경처럼, 딱 1988년대 슬래셔 영화를 어설프게 흉내 낸 듯한 퀄리티에 보는 내내 한숨만 나왔답니다.

게다가 내용 면에서는 진지한 공포 스릴러라기보다는 어딘가 유치한 하이틴 드라마 같은 느낌이 너무 강해서, 정통 공포 영화 팬분들이라면 아마 저처럼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게 될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칼에 찔리고 죽어 나가는 연출 자체는 생각보다 엄청 잔인하고 고어 하긴 했어요. 그 부분만은 확실히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에 충실했더라고요;;)

혹시 그래도 궁금하시다면... (하지만 시간은 소중하니까요!)

제 개인적인 의견을 조심스럽게 드리자면... 여러분의 소중한 90분, 이 영화에 투자하시는 것보다는 차라리 다른 좋은 작품을 찾아보시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 (정말이에요!)

참고로, 해외 영화 평점 사이트인 로튼토마토에서도 '피어 스트리트: 프롬 퀸'은 평론가 점수 33%에 관객 점수 37%라는 처참한 평가를 기록하고 있답니다. 모수가 아주 많은 건 아니지만, 앞으로 상황이 더 좋아질 것 같지는 않아 보이네요.

4년 만에 돌아온 '피어 스트리트' 시리즈의 신작이라 나름 기대를 했었는데, 이렇게 큰 아쉬움만 남게 될 줄은 몰랐네요. 혹시라도 이 영화를 보실 계획이 있으셨던 분들이라면, 제 후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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