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에게 갇힌 걸까요, 스스로 갇힌 걸까요?" 그것이 알고싶다 '캥거루족' 편, 생각해 볼 문제예요.

여러분, 안녕하세요! 어제(5월 17일 토요일) 밤 SBS '그것이 알고싶다' 1443회, 혹시 보셨어요? '갇혔거나 가뒀거나, 어느 캥거루족 이야기'라는 부제로 우리 사회의 아픈 단면인 '캥거루족'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면서 방송 전부터 많은 관심이 쏠렸는데요. 최근 운동선수 윤성빈 님의 발언으로 '캥거루족'에 대한 논란이 뜨거웠던 터라 더욱 이목이 집중된 것 같아요. 😥

단순히 개인의 선택이나 게으름으로 치부하기에는 너무나 복잡한 사회 현상이 되어버린 '캥거루족'. 오늘 '그알'이 던진 화두를 중심으로, 이 문제의 뜻과 심각성, 그리고 우리가 함께 고민해야 할 지점은 무엇인지 한번 이야기 나눠보려고 해요. 부디 이번 방송이 비난보다는 이해를, 그리고 갈등보다는 해결책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윤성빈이 쏘아 올린 공?" 그것이 알고싶다 '캥거루족' 문제점과 그 의미를 생각해 봐요 (1443회)

최근 우리 사회의 뜨거운 감자 중 하나인 '캥거루족' 문제. '그것이 알고싶다'가 이 예민하고도 중요한 주제를 어떻게 풀어냈을지, 방송 전부터 많은 분들이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가졌을 텐데요. 저 역시 사회에 제대로 발을 내딛지 못한 청년들을 무조건적으로 비난하기보다는, 그들이 처한 상황과 더 나아가 부모와 자식, 그리고 세대 간의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건설적인 방안까지 제시해주는 뜻깊은 방송이 되기를 간절히 바랐답니다.

"부모 품이 제일 편해요?" 캥거루족, 정확히 어떤 의미일까요?

방송을 보면서 "그래서 캥거루족이 정확히 무슨 뜻이지?" 하고 궁금해하신 분들도 계실 텐데요. '캥거루족'이란, 다 자란 캥거루가 어미의 주머니 속에서 나오지 않으려는 모습에 빗대어, 성인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으로나 정서적으로 부모에게 여전히 의존하려는 젊은 세대를 지칭하는 말이에요. 놀랍게도 이 단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생겨났다고 하더라고요.

처음에는 경제적인 독립을 하지 못한 경우를 주로 일컬었지만, 최근에는 그 의미가 조금 더 확장되어서 경제 활동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즉, 돈을 벌고 있음에도) 정신적으로나 생활 면에서 독립하지 않고 부모님(혹은 가족)에게 기대어 사는 경우까지 포함해서 부르기도 해요.

'그알'이 조명한 캥거루족의 그림자: 이윤철 씨 형제의 안타까운 사연

이번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이윤철(가명, 30대 회사원)' 씨의 충격적인 사연이 소개되며 문제의 심각성을 드러냈어요. 윤철 씨는 어느 날 SNS를 통해 자신을 죽이겠다는 협박을 받고 경찰의 신변 보호를 받게 되는데요. 수사 결과, 놀랍게도 그 협박범은 다름 아닌 그의 친동생 '이찬영(가명)' 씨였다고 해요.

찬영 씨는 형 윤철 씨가 대학 진학으로 집을 떠난 후, 어머니와 단둘이 지내면서 10년 넘게 직업 없이 집안에만 머무는 은둔 생활을 해왔다고 하는데요. 가족들의 선처로 풀려난 후 현재는 연락마저 두절된 상태라고 하니, 지금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지, 그리고 왜 형을 협박하게 되었는지 그 배경에 더욱 안타까운 마음이 들더라고요.

최근 논란의 중심, 윤성빈 선수의 '캥거루족 비하' 발언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과 맞물려 최근 큰 논란이 되었던 것이 바로 스켈레톤 국가대표 출신 윤성빈 선수의 '캥거루족' 관련 발언이었어요. 그는 한 인터뷰에서 "캥거루족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는 취지의 소신 발언을 했고, 이것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갑론을박을 불러일으켰죠. 물론 윤성빈 선수 본인은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고 해명하고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 뒤였어요.

솔직히 저도 그 발언을 듣고 "고의적인 발언은 아니었겠지만, 사회 현상에 대한 이해나 신중한 접근 없이 너무 쉽게 단정 지어 말하는 것은 아닌가. 기본 상식이 조금 부족하거나 세상 물정을 잘 모르는 것은 아닐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던 게 사실이에요. 캥거루족이라는 현상 뒤에는 개인의 나태함뿐만 아니라 치솟는 집값, 극심한 취업난, 불안정한 사회 시스템 등 복합적인 원인이 얽혀있을 수 있는데 말이죠.

"만약 부모님이 안 계신다면..." 캥거루족이 마주할 냉혹한 현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만난 일부 청년들은 "만약 부모님의 지원이 다 사라진다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 극단적인 대답을 하기도 했는데요. 이 부분이 바로 캥거루족 문제가 가진 가장 현실적이고 심각한 지점이라고 생각해요. 부모님이 천년만년 우리 곁에 계실 수는 없는 노릇이잖아요? 언젠가 부모님이 돌아가시거나 더 이상 경제적인 지원을 해줄 수 없는 상황이 온다면, 그때 이들은 어떻게 될까요?

사회생활 경험이 거의 전무한 상태에서 갑자기 모든 생활비를 온전히 스스로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면, 결국 극빈층으로 전락하거나 사회적으로 고립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요. 개인의 불행을 넘어 사회 전체의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이들에 대한 실질적인 자립 지원과 대책 마련이 정말 시급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갇혔거나, 가뒀거나' – 단순한 개인의 문제를 넘어선 사회적 고민

이번 '그것이 알고싶다' 1443회의 부제, '갇혔거나 가뒀거나'. 이 제목을 누가 주체로 보느냐에 따라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더라고요. 과연 그들은 스스로를 방 안에 '가둔' 것일까요, 아니면 어쩔 수 없는 사회적 환경이나 혹은 잘못된 부모의 사랑 방식에 의해 '갇히게 된' 것일까요?

이 문제는 더 이상 남의 집 이야기, 혹은 일부 청년들만의 문제로 치부할 수 없는 우리 사회 전체의 고민거리라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이 단순히 현상을 고발하는 것을 넘어, 이 문제에 대해 우리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해 나갈 수 있는 작은 초석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으로 방송을 지켜봤답니다.

'그알' 1443회, 캥거루족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되기를 바라요

어쩌면 지금 이 순간에도 방 안에서 홀로 힘들어하고 있을지 모를 또 다른 '찬영' 씨들과, 그런 자녀를 바라보며 가슴앓이하고 있을 부모님들. 그리고 이들을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시선까지. 이번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을 통해 캥거루족 문제에 대한 좀 더 깊이 있는 논의가 시작되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움직임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봅니다. 여러분은 어제 방송, 어떻게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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