볶음밥 증후군, 당신이 몰랐던 음식 보관의 위험성 3가지

볶음밥 증후군, 안전한 음식 섭취를 위한 필수 정보

조리된 음식을 상온에 방치한 뒤 먹을 경우 '바실러스 세레우스(Bacillus cereus)’라는 균에 감염되며 발생하는 식중독을 '볶음밥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이 균은 특히 쌀, 파스타 등 탄수화물이 많이 함유된 식품에서 잘 증식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볶음밥 증후군이라는 명칭은 볶음밥의 재료인 찬밥이 바실러스 세레우스 증식에 적합한 환경이라는 데서 유래했습니다.

'틱톡'과 볶음밥 증후군의 이야기

2023년 비디오 스트리밍 플랫폼 '틱톡'에 올라온 한 영상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집중시킨 바 있습니다. 이 영상은 2008년 벨기에 브뤼셀에 거주하던 20대 대학생이 파스타를 먹은 뒤 갑작스럽게 사망한 사건을 다뤘습니다. 이 대학생은 실온에 5일간 보관한 삶은 파스타를 조리해 먹은 뒤 메스꺼움, 복통, 두통,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이다가 10시간 만에 사망했습니다. 당시 현지 수사당국이 대학생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사인은 간세포 괴사에 의한 급성 간부전으로 밝혀졌습니다. 그 원인은 바실러스 세레우스에 의한 식중독인 ‘볶음밥 증후군’이었습니다. 이 사례는 《임상 미생물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Microbiology)》에 실리기도 했습니다.

바실러스 세레우스란?

바실러스 세레우스는 토양 세균의 일종으로, 쌀과 파스타와 같은 탄수화물이 많은 식품에서 잘 증식합니다. 이 균은 135℃ 이상에서 4시간 동안 가열해도 사멸하지 않는 포자를 만들어내며, 건조식품에서도 장기간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바실러스 세레우스에 감염되면 해당 세균이 만들어내는 독소에 따라 설사형과 구토형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볶음밥 증후군 예방 방법

볶음밥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리된 음식을 반드시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음식이 실온에 오랜 시간 방치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가능한 빨리 냉장 보관하거나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재가열할 때는 충분히 가열해 균이 사멸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안전한 음식 섭취를 위한 팁

1. 음식 보관: 조리된 음식을 2시간 이상 실온에 방치하지 말고, 가능한 빨리 냉장고에 보관하세요.
2. 재가열: 남은 음식을 먹을 때는 충분히 가열해 균이 사멸되도록 하세요.
3. 위생 관리: 조리 시 청결을 유지하고, 손을 자주 씻어 균이 음식에 옮겨가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4. 냉장고 관리: 냉장고 온도를 4℃ 이하로 유지해 균의 증식을 억제하세요.

결론

볶음밥 증후군은 방치된 음식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식중독입니다. 바실러스 세레우스는 특히 쌀과 파스타 등 탄수화물이 많은 식품에서 잘 증식하기 때문에, 조리된 음식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재가열할 때 충분히 가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전한 음식 섭취를 위해 위생 관리에 주의하고, 음식을 올바르게 보관하는 습관을 기르세요.

3줄 요약

1. 볶음밥 증후군은 조리된 음식을 실온에 방치한 뒤 먹을 때 발생하는 식중독입니다.
2. 바실러스 세레우스는 쌀과 파스타 같은 탄수화물 식품에서 잘 증식합니다.
3. 이를 예방하려면 음식을 냉장 보관하고, 재가열 시 충분히 가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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