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펜하이머 보기 전에 알고있으면 더 재밌는 7가지 사실들

오펜하이머의 전기 영화 개봉

미국 물리학자 로버트 오펜하이머는 '원자폭탄의 아버지'와 '군축의 아버지'라는 두 얼굴을 가진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삶과 업적을 다룬 전기 영화 '오펜하이머'가 국내에서도 개봉되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작품으로, 미국에서는 이미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과학자로서의 오펜하이머

오펜하이머는 어린 시절부터 뛰어난 지적 호기심을 보였다. 그는 7살 때부터 광석과 빛의 상호작용에 푹 빠져들었으며, 12세에는 뉴욕 광물학 클럽의 세미나 연사로 초대되기도 했다. 그는 총 7개 언어를 구사할 수 있었으며, 시 쓰기를 즐겼다.

노벨상 후보, 그러나 수상 실패

오펜하이머는 세 번의 노벨물리학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으나, 선정되지는 못했다. 그의 연구 방식이 '노벨 스타일'이 아니었다는 평가가 있었다. 그와 함께 '맨해튼 프로젝트'에 참여한 동료 중 18명은 노벨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담배로 살고 담배로 죽은 인물

오펜하이머는 애연가로 유명했다. 하루에 담배 100개비를 피웠다는 증언도 있으며, 그의 상징인 '체스터필드' 담배는 유명해졌다. 그는 결국 인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아인슈타인과의 관계

오펜하이머는 아인슈타인과 함께 공부했으며, 많은 사안에서 견해를 같이했다. 그러나 매카시즘에 대한 태도는 서로 달랐다. 아인슈타인은 반발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오펜하이머는 당하기만 했다.

힌두교에 매료된 유대인

오펜하이머는 유대인이었지만, 힌두교와 인도 문학에 심취했다. 원폭 실험 성공 후 그는 힌두교 경전에서 나온 문구를 인용하며 자책하기도 했다.

뉴멕시코를 사랑한 뉴욕 출신

뉴욕 출신인 오펜하이머는 뉴멕시코주를 사랑했다. 그의 유년 시절 여행 경험이 그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며, '맨해튼 프로젝트'의 본부가 뉴멕시코주에 위치한 것은 우연이 아니었다.

오펜하이머를 다룬 영화들

오펜하이머의 일기를 다룬 영화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전에도 두 편의 영화가 있었으나, 어설픈 묘사와 역사적 고증 부족 등으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그러나 1980년대 BBC의 7부작 드라마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삶은 많은 면에서 독특하고 다양한 측면을 가지고 있다. 그의 과학적 업적은 물론, 언어 천재로서의 모습, 노벨상 후보로서의 경험, 담배와의 관계, 아인슈타인과의 만남, 힌두교에 대한 흥미, 뉴멕시코에 대한 애정 등이 그를 둘러싼 흥미로운 이야기들이다. 오펜하이머의 삶과 업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이번 영화 '오펜하이머'는 그의 복잡한 인물상을 선명하게 그려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