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휴게소 맛집

중부고속도로상에 위치한 상하행선 고속도로 휴게소다. 통영방향 휴게소는 중부고속도로상에 있으며 통영 기점 328km, 하남방향 휴게소는 중부고속도로 및 제2중부고속도로가 공유하며 통영 기점 331km에 위치한다.

시설

청주 방향 이천휴게소는 중부고속도로상의 초기 휴게소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규모면에서 중소규모의 휴게소이며, 화물차 휴게소를 겸하는 하남 방향 이천휴게소와 성격이 조금 다르다. 제2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하지 않거나 광주IC 혹은 곤지암IC에서 합류한 차량이 주로 이용하며 상대적으로 이용객이 북적이지는 않는 편. 시설 역시 일반적인 휴게소 수준에서 무언가 더한 것은 없으며, 주유소 역시 다른 웬만한 한국도로공사 직영 고속도로와 같은 알뜰 주유소다.(정작 하남 방향 이천 휴게소보다 나중에 생겼다.)

청주방향 휴게소에는 특이하게 흡연구역 옆에 복고풍 건물 4개가 있는 작은 세트장이 있다. 주변 분위기와 어울리는 것도 아니긴 한데 옛날에 차태현 주연의 영화를 여기서 하나 찍었다는 듯 하다.

그에 비해 하남 방향 휴게소는 삼성출판사에서 위탁 관리하며, 시설을 전반적으로 리뉴얼하고 화물차 휴게소를 겸하기에 규모가 훨씬 크다. 식당은 하나로 모여 있지 않고 분리되어 있는데, 한식과 양식은 건물을 정면으로 할 때 왼쪽, 분식과 편의점은 오른쪽이다. 분식 코너에서 덮밥을 파는건 넘어가자. 주유소는 역시 알뜰 주유소. 휴게소 건물 왼쪽에 야구 연습장이 설치되어 있으며 산책로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중부고속도로 하남방향으로는 마지막 휴게소이기 때문에 이용객도 은근히 많은 편. 그래도 차량들이 많이 붐비는 여주휴게소만큼은 아니다.

하남 방향 휴게소는 중부고속도로와 제2중부고속도로가 공유한다. 한 방향으로 향하는 두 개의 고속도로가 휴게소를 공유하는 보기 드문 사례. 입구는 물론이고 출구도 두 고속도로 방향으로 모두 나 있어 휴게소를 고속도로 갈아타기에 이용할 수 있다. 중간에 고속도로를 빠져나가야 할 차량이 제2중부고속도로로 진입하거나, 원래의 도로가 정체인 경우 이 휴게소를 이용하여 노선 변경을 할 수 있다. 원래 제2중부 방향 진입로는 막혀 있었으나, 2007년쯤에 완전히 개방되었다.

2016년 하반기부터 하남방향 이천휴게소에 신둔IC가 착공되어 2017년 12월 20일에 개통되었다.

마장프리미엄휴게소와의 경쟁

'프리미엄 휴게소'를 표방하고 나선 마장프리미엄휴게소가 영업을 시작하기 직전과 직후에는 가까운 거리에 있는 이천휴게소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휴게 및 쇼핑 시설면에서 웬만한 중소도시의 번화가 못지 않은 마장휴게소는 시설면에서 상대적으로 낙후하면서도 거리까지 매우 가까운 이천휴게소 방문객을 크게 빼앗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샀다.

그렇지만 2년이 지난 2015년 현재 이천휴게소의 이용객이 크게 줄어든 낌새는 없다. 마장프리미엄휴게소의 존재를 잘 모르는 사람이 여전히 많은 것도 이유가 될 수 있지만, 마장휴게소의 한계도 이천휴게소의 선전의 이유로 꼽을 수 있다.

청주방향은 처음부터 제2중부고속도로 이용객은 버리는 휴게소였기에 제2중부고속도로 이용객만 노리는 마장프리미엄휴게소에 이용객을 그리 많이 빼앗길 여지가 없었으며, 가장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 하남방향 역시 마장프리미엄휴게소의 이용의 불편함이 적지 않게 작용한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마장프리미엄휴게소는 위치 특성상 주차 공간이 매우 적을 뿐더러 버스를 비롯한 대형차량 주차에는 매우 불리하다. 더군다나 휴게 시설이 젊은이 취향 위주로 짜여 있어 중년층 이상의 운전자 및 동승자에게 매력이 적다. 마장프리미엄휴게소의 편의점이나 일반 식당이 매우 한가로운 시간대에도 이천휴게소 편의점과 식당은 방문객이 넘치는 경우도 볼 수 있다. 오히려 마장프리미엄휴게소가 한가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휴게소로 전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