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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해외발송 유해물질 의심 우편물 연쇄 배송 사건

음식요정 2023. 7. 24.

2023년 7월 20일 울산광역시에 어지럼증, 호흡곤란을 발생시킨 것으로 추정된 소포가 배송된 이후, 전국 각지에서 연쇄적으로 유사 우편물 사례가 접수되며 브러싱 스캠 또는 광역 테러 범죄로 의심되고 있는 사건이다. 우편물의 발송지는 대부분이 대만이며, 일부 우편은 중국에서 발송되어 대만을 경유하는 우편도 발견되고 있다. 이 밖에 중국, 말레이시아, 우즈베키스탄, 미국 캘리포니아주발 우편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오전 5시 기준으로 전국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된 신고 건수는 총 2141건에 달한다.

 

유사 사건

우편물 테러 자체는 과거에도 엄청나게 많았다. 특히 몇십 년 전 시절에는 기술의 부족으로 우편물을 검사하는 시스템이 빈약했기에 더더욱 그랬다. 가장 유명한 사례가 유나바머로 알려진 시어도어 카진스키다. 1970년대 테러리스트들이 특정 인물의 상해를 위해 우편물에 폭탄을 설치, 개봉하면 폭발하게 만드는 경우가 흔했다. 대표적으로 1972년 뮌헨 올림픽 테러 이후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이 있자 아랍 테러리스트들이 이스라엘 대사관 및 이스라엘 관련 기관에 폭발성 우편물을 다량으로 보내 적지 않은 이스라엘 공무원들이 우편 폭탄 테러로 사망 및 상해를 입었다.

2001년 9.11 테러 이후 무작위 탄저균 가루 우편물 테러도 잘 알려진 사례다.

2019년 캐나다 씨앗 소포 사건

브러싱 스캠으로 밝혀졌지만, 2019년 캐나다에 무차별적으로 씨앗 소포가 배송된 사건이 있었다. 이때의 우편물 송장 스티커의 발송지가 이번 사건과 동일하며 그 외 송장 스티커의 다른 문구들도 유사하다고 한다. 기사 당시 캐나다 외에 미국 등 여러 국가에도 비슷한 우편이 보내졌으며 이후 미국 농무부의 추적 결과 중국에서 발송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2022년 9월 미국발 유해물질 우편물 소동

2022년 9월 28일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제주시의 한 가정집으로 우편물이 배달되어 탄저균 의심 신고가 접수된 적 있고, 이 우편물의 스티커에서 마약인 LSD가 검출됐다.

2022년 10월 대만발 유해물질 우편물 소동

2022년 10월 14일 17시 35분경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의 한 건물에 위험물로 추정되는 대만발 우편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된 적 있다. 당시 소방 당국, 군, 경찰이 출동하여 검사를 진행한 결과 페스트 양성 반응이 나왔지만, 정밀 검사 이후 최종 음성 판정이 나오면서 사건이 마무리되었다.

2022년 사건은 대만발 우편물이라는 점과 제주도에 배송되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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