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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시마 후원기업을 아시나요 ?? (가짜뉴스)

음식요정 2023. 1. 30.

우리의 땅 독도

2013년 1월 경 온라인에서 독도를 사랑하고 수호한다는 대한민국의 단체 바르게 살기 운동협의회와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 급속히 퍼진 출처 불명의 목록에 적힌 기업들이 일본 극우 및 우익들을 은밀히 지원하거나 금전을 대준다는 루머에서 비롯된 논란. 일본의 이른바 <다케시마의 날> 선포로 더욱 말이 많다. 사실 이전에도 온라인 일부에서 공개된 적이 있기는 하나 인지도가 일부에 그쳐서 드물었던 편이었지만 2013년 1월 9일을 기해서 SNS와 언론사 등에 본격적으로 대서특필되면서 한국에서 논란을 일으켰다. 이들이 지목한 일명 일본 극우 및 우익 지원기업으로는 대한민국에도 진출해 있는 일본 유명 기업 일부가 포함되었으며 이들 기업의 상품을 한국에서는 절대 팔아주거나 사서는 안 된다는 불매운동이 일어날 것이라는 조짐도 있었다.

가뜩이나 과거사나 독도 문제 등으로 한일관계가 경색된 사이에 일어난 논란이라 온라인을 중심으로 논란의 대상이 되어 대한민국의 일부 네티즌들이 반일 및 혐일 감정을 드러내며 이들 기업의 상품 불매운동과 불매 권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1월 11일 호주 출신 개그맨 샘 해밍턴이 일본에는 악감정이 없지만 다케시마 후원기업이 있다면 상품을 사용하지 않겠다며 다케시마 후원기업에 대한 비판적인 발언을 하여 한국 네티즌들로부터 지지를 받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한국에서 다시 다케시마 후원기업이라는 검색어가 급상승하여 논란의 대상에 올랐으며, 이러한 기류에 편승하여 불매운동 및 권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루머로 피해를 받은 모 기업은 이후 수익의 일부를 한국의 독도 영유권 강화를 돕기 위해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몇 달 지나지 않아 잠잠해져 이런 일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잊혀진 상태. 다만 일본의 대기업 중 새로운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을 후원하는 대기업이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지기는 했다.

이와 비슷한 사례로 이스라엘 후원기업이 있다.

2013년 이후에는 사실상 거의 잊힌 상태이지만 아직까지도 이 리스트를 진실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일부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다케시마 후원기업'이라는 명칭부터가 이상한 것이, 대체 다케시마 탈환을 위해, 정확히 어디에다 후원한다는 것인가? 아무래도 이 루머는 새로운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 이하 새역모 후원기업에서 와전된 것일지도 모른다.  아마 새역모가 일본 우익세력의 총집합이다 보니 새역모를 후원하는 기업이 다케시마를 후원하는 기업으로 와전된 듯하다. 즉 다케시마의 날이나 다케시마를 직접적으로 후원하는 기업이 아니라, 일본의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을 후원하는 기업인 것이다.  이러한 가능성도 싫다면 해당 리스트의 기업들의 제품을 구매하지 않으면 되지만 카메라는 어쩔 수 없는 듯… 반일 정서가 심화된 2019년에 이르러서는 아예 전범기업과 혼동하여 인식하는 사례도 나왔다. 결론은 '다케시마만을 후원하는 기업’은 없기 때문에 다케시마 후원 기업은 가짜뉴스라는 것이다.

이 다케시마 후원기업을 정리한 링크가 있는데, 역사교육연대에서 제시했다.

https://blog.naver.com/lohans/40024832965

 

'새역모'를 지원하는 일본 기업 목록

클량에서 퍼왔습니다.     - '새역모'를 지원하는 일본 기업 목록입니다.- 아래 명단보다 보기가...

blog.naver.com

 


해당 기업들은 정말로 일본 우익을 후원하나?


리스트에 실린 모토로라는 일본과는 전혀 무관한 기업이다.

이들 기업이 일본 우익을 지원했는지의 여부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아서 일부에서는 신중론을 제기하고 나섰고 일부에서는 한국에서 일본에 악감정을 가지고 있는 혐일들이 뿌린 루머라는 설도 있다. 명단에는 일본 우익과 관련이 없는 미국계 기업인 모토로라도 포함되어 있는 걸로 봐서 해당 목록을 창작할 때 일본스러운 이름 때문에 집어넣은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 적이 있다. 믿을 만한 근거가 없는 이상 액면가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딱히 일본 기업들이 우익 단체들을 지원해서 얻을 만한 것이 있는 것도 아니니… 일부 회사가 일뽕으로 마케팅해서 극우 성향의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삼는 경우도 간혹 있지만 위 언급된 상품들은 대다수가 이런 짓 안 해도 충분히 잘 팔리던 물건들이다.

이미 골수적인 반일 및 혐일 감정을 갖고 있는 대부분의 한국인들 사이에서 독도라는 예민한 문제 때문에 신경을 건드리게 되었다는 평이 있다.

물론 미쓰비시 중공업(연필회사랑은 관계없다) 같이 강제 징용/노역을 저지른 전범기업들이 있기는 하지만, 일본 우익의 후원 여부에 대해서는 해당 기업들도 부인하고 있다. 사실 일본은 독일과 달리 전범 처벌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나라이다 보니 역사가 긴 기업의 경우 극우 논란에서 벗어나기 힘든 것은 사실이나, '극우 기업 = 다케시마 후원기업'은 성립하지 않는다.

또한 유니클로, 닌텐도와 소니는 공식적으로 이러한 우익 논란을 부정했다.  닌텐도, 소니 닌텐도 측은 한국 닌텐도를 통해 "상식적으로 한국 법인이 한국 직원들을 고용해 활동하는 기업이 분쟁 소지가 있는 사상이나 단체를 지원하는 건 말이 안 된다"라고 이러한 우익/다케시마 후원설을 부정했으며, 소니는 "국제적 기업인 만큼 정치, 종교 등 민감한 사항에는 언제나 중립적"이라고 이러한 설을 부정했다.

한편에서는 이 사건이 한국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SNS발 가짜 뉴스의 시초 격 되는 사건이었다고 평하는 경우도 있다.

 


이른바 <다케시마 후원기업> 리스트에 언급되었던 기업


하단 리스트를 근거로 '이 기업들이 독도를 다케시마로 만들기 위한 운동을 후원했다!'라고 이야기해서는 절대 안 된다. 기업 측에서 아무 말 안 하면 다행이지만, 자칫하면 허위사실 유포와 영업방해까지 엮어서 국제 소송을 당할 위험도 있다. 무엇보다도, 애초에 이 리스트 자체가 사실이 아니며, 리스트에 언급된 대부분의 기업은 어이없는 가짜뉴스에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다.


일본계


미쓰비시그룹: 현재 그룹 내의 여러 회사가 전범기업 리스트에 올라와 있다. 하지만, '다케시마 후원기업'이라는 증거는 없다. uni 브랜드를 쓰고 있는 미쓰비시 연필과는 전혀 무관한 회사이다.


니콘: 위의 미쓰비시그룹에 소속된 기업으로 전범기업 리스트에 있는 동시에 우익기업 중 하나이다. 미쓰비시그룹과 마찬가지로, 니콘 역시 전범기업이다. 


소니: 소니는 공식적으로 '다케시마 후원기업'이라는 건에 대해 부정했으며, 전범기업일 수도 없다. 애초에 종전 이후인 1946년에 설립된 기업이기 때문.


캐논: 전시에 군수물자를 조달했다는 루머도 있지만 이는 확실치 않은 이야기다. 다만 캐논 회장이 극우 단체인 새역모 지원자 명단에 올라와 있긴 했다.


닌텐도: 한 기사가 닌텐도를 우익단체 지원기업이라고 저격했으나, 기사 자체가 정확한 출처가 없는 카더라성 기사였고, 닌텐도에서 공식적으로 해당 내용을 부인했다. 과거 닌텐도 DS Lite가 한국에서 크게 유행했을 당시에는 몇몇 부모들이 다케시마 후원기업에 닌텐도가 들어있다는 찌라시를 듣고 아이들에게 게임기를 사주지 않겠다고 이야기한 적도 있다. 덕분에 애꿎은 게이머 아이들만 고스란히 피해를 입었다
마리오와 소닉 올림픽 시리즈에서 평창 올림픽은 발매하지 않았는데, 도쿄 올림픽은 출시한다고 닌텐도를 극우기업이라고 비난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사실은 동계 올림픽 시리즈가 판매량이 나오지 않아서 및 도쿄 올림픽의 퀄리티 향상을 위해서, 닌텐도가 아닌 세가 측에서 동계올림픽의 라이센스를 포기한 것
그리고 이 라이센스는 세가가 아닌 유비소프트가 가져갔고, 유비소프트가 올림픽 DLC인 '로드 투 더 올림픽'을 

내놓은 것이다.
이를 가지고 닌텐도를 비난하는 것은 '다케시마 후원기업'이라는 가짜뉴스에 버금가는 악성 루머이다. '판매량이 나오지 않아서 판권을 포기했다'는 말을 입증하듯, 이 동계올림픽 판권을 가져가서 제작한 DLC의 평가는 매우 참혹하다. 어찌 보면 연장을 안 하는 것이 당연한 수준이었던 것. 그리고 설령 한국이 싫어서 판권을 포기했다고 하더라도 그건 세가 결정인데, 한국 언론이나 커뮤니티에서 이 내용이 올라오면 어째선지 마리오랑 닌텐도만 까이고 있다.(...) 


유니클로: 오히려 유니클로 회장은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왜 가는지 모르겠다. 정치가 경제를 붙잡는다"(일본어 자료)고 말한 적이 있다. 이런 발언은 우익단체들의 반발을 일으킬 만한 내용이다.
'후리스 25주년' 광고에서 광고의 취지와는 다른 자막으로 위안부 비하 논란을 일으켰다. 영어 본문과 일본어 자막에는 없는 '80년' 언급으로 논란을 일으킬만한 소지가 충분하였다.
오카자키 다케시 유니클로 고위 임원은 '한국의 불매 움직임이 일정 부분 영향을 주고 있지만,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발언으로 한국 국민의 냄비근성을 조롱하며 불매운동에 기름을 부었다.


헬로키티(산리오): 공식적으로 해당 내용을 부정했다. 


미니스톱: 일본의 AEON그룹 산하 편의점 체인이다. 참고로 AEON은 일본의 유명 대형마트 브랜드인 JUSCO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참고로 이 이온그룹 역시 이런 리스트에 언급될 이유가 없는 것이, 이온그룹의 전 회장의 아들 중, 이온그룹을 승계받지 않은 아들인 오카다 카츠야도 일본 정치권의 대표적인 친한(親韓)계 인물이다. 이온그룹을 승계받은 오카다 모토야 역시 2020년에 가족승계를 끊고 회사의 중역에게 회사를 물려주었을 정도로 일본에서 보기 힘든 상당한 정상인 재벌가 집안이다. 2020년 아베 신조의 가케학원 스캔들을 소재로 한 사회고발성 영화 신문기자를 제작해서 직접 유통하기도 했으니 우경화된 일본 정부와는 제대로 척을 진 회사인 셈이다. 거기다 2022년 롯데에게 한국 지분을 매각하면서 조만간 국내에서 사라질 예정이다.


훼미리마트: 일본의 대형마트 체인 세이유(西友) 편의점 사업부로 시작. 이 가짜뉴스로 인한 영향도 있었는지, 이후 한국 훼미리마트가 일본과의 계약을 해지한 후 BGF리테일로 독립하여 CU로 재탄생하면서 한국 내 훼미리마트는 완전 철수되었다. 2015년 경에는 간판을 바꿔 달기가 귀찮았는지 아직까지 훼미리 마트 간판을 달고 있었던 점포도 있었으나, 현재는 완전히 없어졌다.


미스터 도넛: 미스터도넛은 일본의 더스킨이라는 회사가 소유 중이다.


범 롯데


롯데: 롯데제과의 본사 등 많은 계열사들이 한국에 본사가 있지만 한국 롯데지주를 일본 롯데홀딩스가 컨트롤한다. 또한 창립자는 한국인이지만 그 아래에는 일본 혼혈과 일본인이 많다. 그래서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박쥐 같은 기업이라고 까이고 있다. 단, 그렇다고 해서 롯데가 '다케시마 후원기업'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은 원래는 미국 회사지만 일본의 슈퍼마켓 체인인 이토요카도에서 지분을 전량 보유하기 때문에 일본 기업이다. 현재 한국에서는 롯데가 유통 중이다.


농심: 농심조차 거의 일본 기업인 롯데에서 시게미츠 타케오(신격호)와의 분쟁으로 갈라선 기업(현대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 간의 관계)으로 왜색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그러나 현재 농심은 완전한 한국 기업이나 다름없다.


한국계


교원구몬: 한국의 교원그룹이 일본의 구몬(창시자의 성인 公文의 일본식 독음)에 라이센싱 형식이라 수익의 일부가 일본에 간다.


그 외


SK-II: 미국 맥스팩터(Max Factor)의 일본지사에서 제조하던 브랜드로 현재는 P&G에서 인수. 다만 제작은 아직 일본에서 한다고.


아식스


모토로라: 사실은 일본 기업이 아니라 미국 기업이다(...). 아마도 이름이 일본어 같은 발음이라서 올라온 듯. 결정적으로 2014년에 레노버가 인수를 마치면서 이젠 중국 기업이 되었다. 


다이소(일본): 이 사건 즈음에 한국 다이소에서는 "우리는 일본 다이소와는 전혀 다르고, '다이소'라는 상표권만 빌려 온 별개의 기업이니 이 리스트와 관련이 없다."라는 공문을 한국 다이소 지점들에 붙여놓은 적이 있다. 일단 한국의 아성 지분이 50%, 일본다이소산업이 30% 이상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기는 하지만...


한일 무역 분쟁으로 인한 재언급


2013년 이후에는 잊혔다가 2019년 일본의 대한민국 경제 보복의 여파로 일본 상품 불매운동이 벌어지자 다시 SNS상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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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땅 독도

2013년 1월 경 온라인에서 독도를 사랑하고 수호한다는 대한민국의 단체 바르게 살기 운동협의회와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 급속히 퍼진 출처 불명의 목록에 적힌 기업들이 일본 극우 및 우익들을 은밀히 지원하거나 금전을 대준다는 루머에서 비롯된 논란. 일본의 이른바 <다케시마의 날> 선포로 더욱 말이 많다. 사실 이전에도 온라인 일부에서 공개된 적이 있기는 하나 인지도가 일부에 그쳐서 드물었던 편이었지만 2013년 1월 9일을 기해서 SNS와 언론사 등에 본격적으로 대서특필되면서 한국에서 논란을 일으켰다. 이들이 지목한 일명 일본 극우 및 우익 지원기업으로는 대한민국에도 진출해 있는 일본 유명 기업 일부가 포함되었으며 이들 기업의 상품을 한국에서는 절대 팔아주거나 사서는 안 된다는 불매운동이 일어날 것이라는 조짐도 있었다.

가뜩이나 과거사나 독도 문제 등으로 한일관계가 경색된 사이에 일어난 논란이라 온라인을 중심으로 논란의 대상이 되어 대한민국의 일부 네티즌들이 반일 및 혐일 감정을 드러내며 이들 기업의 상품 불매운동과 불매 권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1월 11일 호주 출신 개그맨 샘 해밍턴이 일본에는 악감정이 없지만 다케시마 후원기업이 있다면 상품을 사용하지 않겠다며 다케시마 후원기업에 대한 비판적인 발언을 하여 한국 네티즌들로부터 지지를 받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한국에서 다시 다케시마 후원기업이라는 검색어가 급상승하여 논란의 대상에 올랐으며, 이러한 기류에 편승하여 불매운동 및 권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루머로 피해를 받은 모 기업은 이후 수익의 일부를 한국의 독도 영유권 강화를 돕기 위해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몇 달 지나지 않아 잠잠해져 이런 일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잊혀진 상태. 다만 일본의 대기업 중 새로운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을 후원하는 대기업이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지기는 했다.

이와 비슷한 사례로 이스라엘 후원기업이 있다.

2013년 이후에는 사실상 거의 잊힌 상태이지만 아직까지도 이 리스트를 진실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일부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다케시마 후원기업'이라는 명칭부터가 이상한 것이, 대체 다케시마 탈환을 위해, 정확히 어디에다 후원한다는 것인가? 아무래도 이 루머는 새로운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 이하 새역모 후원기업에서 와전된 것일지도 모른다.  아마 새역모가 일본 우익세력의 총집합이다 보니 새역모를 후원하는 기업이 다케시마를 후원하는 기업으로 와전된 듯하다. 즉 다케시마의 날이나 다케시마를 직접적으로 후원하는 기업이 아니라, 일본의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을 후원하는 기업인 것이다.  이러한 가능성도 싫다면 해당 리스트의 기업들의 제품을 구매하지 않으면 되지만 카메라는 어쩔 수 없는 듯… 반일 정서가 심화된 2019년에 이르러서는 아예 전범기업과 혼동하여 인식하는 사례도 나왔다. 결론은 '다케시마만을 후원하는 기업’은 없기 때문에 다케시마 후원 기업은 가짜뉴스라는 것이다.

이 다케시마 후원기업을 정리한 링크가 있는데, 역사교육연대에서 제시했다.

https://blog.naver.com/lohans/40024832965

 

'새역모'를 지원하는 일본 기업 목록

클량에서 퍼왔습니다.     - '새역모'를 지원하는 일본 기업 목록입니다.- 아래 명단보다 보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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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기업들은 정말로 일본 우익을 후원하나?


리스트에 실린 모토로라는 일본과는 전혀 무관한 기업이다.

이들 기업이 일본 우익을 지원했는지의 여부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아서 일부에서는 신중론을 제기하고 나섰고 일부에서는 한국에서 일본에 악감정을 가지고 있는 혐일들이 뿌린 루머라는 설도 있다. 명단에는 일본 우익과 관련이 없는 미국계 기업인 모토로라도 포함되어 있는 걸로 봐서 해당 목록을 창작할 때 일본스러운 이름 때문에 집어넣은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 적이 있다. 믿을 만한 근거가 없는 이상 액면가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딱히 일본 기업들이 우익 단체들을 지원해서 얻을 만한 것이 있는 것도 아니니… 일부 회사가 일뽕으로 마케팅해서 극우 성향의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삼는 경우도 간혹 있지만 위 언급된 상품들은 대다수가 이런 짓 안 해도 충분히 잘 팔리던 물건들이다.

이미 골수적인 반일 및 혐일 감정을 갖고 있는 대부분의 한국인들 사이에서 독도라는 예민한 문제 때문에 신경을 건드리게 되었다는 평이 있다.

물론 미쓰비시 중공업(연필회사랑은 관계없다) 같이 강제 징용/노역을 저지른 전범기업들이 있기는 하지만, 일본 우익의 후원 여부에 대해서는 해당 기업들도 부인하고 있다. 사실 일본은 독일과 달리 전범 처벌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나라이다 보니 역사가 긴 기업의 경우 극우 논란에서 벗어나기 힘든 것은 사실이나, '극우 기업 = 다케시마 후원기업'은 성립하지 않는다.

또한 유니클로, 닌텐도와 소니는 공식적으로 이러한 우익 논란을 부정했다.  닌텐도, 소니 닌텐도 측은 한국 닌텐도를 통해 "상식적으로 한국 법인이 한국 직원들을 고용해 활동하는 기업이 분쟁 소지가 있는 사상이나 단체를 지원하는 건 말이 안 된다"라고 이러한 우익/다케시마 후원설을 부정했으며, 소니는 "국제적 기업인 만큼 정치, 종교 등 민감한 사항에는 언제나 중립적"이라고 이러한 설을 부정했다.

한편에서는 이 사건이 한국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SNS발 가짜 뉴스의 시초 격 되는 사건이었다고 평하는 경우도 있다.

 


이른바 <다케시마 후원기업> 리스트에 언급되었던 기업


하단 리스트를 근거로 '이 기업들이 독도를 다케시마로 만들기 위한 운동을 후원했다!'라고 이야기해서는 절대 안 된다. 기업 측에서 아무 말 안 하면 다행이지만, 자칫하면 허위사실 유포와 영업방해까지 엮어서 국제 소송을 당할 위험도 있다. 무엇보다도, 애초에 이 리스트 자체가 사실이 아니며, 리스트에 언급된 대부분의 기업은 어이없는 가짜뉴스에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다.


일본계


미쓰비시그룹: 현재 그룹 내의 여러 회사가 전범기업 리스트에 올라와 있다. 하지만, '다케시마 후원기업'이라는 증거는 없다. uni 브랜드를 쓰고 있는 미쓰비시 연필과는 전혀 무관한 회사이다.


니콘: 위의 미쓰비시그룹에 소속된 기업으로 전범기업 리스트에 있는 동시에 우익기업 중 하나이다. 미쓰비시그룹과 마찬가지로, 니콘 역시 전범기업이다. 


소니: 소니는 공식적으로 '다케시마 후원기업'이라는 건에 대해 부정했으며, 전범기업일 수도 없다. 애초에 종전 이후인 1946년에 설립된 기업이기 때문.


캐논: 전시에 군수물자를 조달했다는 루머도 있지만 이는 확실치 않은 이야기다. 다만 캐논 회장이 극우 단체인 새역모 지원자 명단에 올라와 있긴 했다.


닌텐도: 한 기사가 닌텐도를 우익단체 지원기업이라고 저격했으나, 기사 자체가 정확한 출처가 없는 카더라성 기사였고, 닌텐도에서 공식적으로 해당 내용을 부인했다. 과거 닌텐도 DS Lite가 한국에서 크게 유행했을 당시에는 몇몇 부모들이 다케시마 후원기업에 닌텐도가 들어있다는 찌라시를 듣고 아이들에게 게임기를 사주지 않겠다고 이야기한 적도 있다. 덕분에 애꿎은 게이머 아이들만 고스란히 피해를 입었다
마리오와 소닉 올림픽 시리즈에서 평창 올림픽은 발매하지 않았는데, 도쿄 올림픽은 출시한다고 닌텐도를 극우기업이라고 비난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사실은 동계 올림픽 시리즈가 판매량이 나오지 않아서 및 도쿄 올림픽의 퀄리티 향상을 위해서, 닌텐도가 아닌 세가 측에서 동계올림픽의 라이센스를 포기한 것
그리고 이 라이센스는 세가가 아닌 유비소프트가 가져갔고, 유비소프트가 올림픽 DLC인 '로드 투 더 올림픽'을 

내놓은 것이다.
이를 가지고 닌텐도를 비난하는 것은 '다케시마 후원기업'이라는 가짜뉴스에 버금가는 악성 루머이다. '판매량이 나오지 않아서 판권을 포기했다'는 말을 입증하듯, 이 동계올림픽 판권을 가져가서 제작한 DLC의 평가는 매우 참혹하다. 어찌 보면 연장을 안 하는 것이 당연한 수준이었던 것. 그리고 설령 한국이 싫어서 판권을 포기했다고 하더라도 그건 세가 결정인데, 한국 언론이나 커뮤니티에서 이 내용이 올라오면 어째선지 마리오랑 닌텐도만 까이고 있다.(...) 


유니클로: 오히려 유니클로 회장은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왜 가는지 모르겠다. 정치가 경제를 붙잡는다"(일본어 자료)고 말한 적이 있다. 이런 발언은 우익단체들의 반발을 일으킬 만한 내용이다.
'후리스 25주년' 광고에서 광고의 취지와는 다른 자막으로 위안부 비하 논란을 일으켰다. 영어 본문과 일본어 자막에는 없는 '80년' 언급으로 논란을 일으킬만한 소지가 충분하였다.
오카자키 다케시 유니클로 고위 임원은 '한국의 불매 움직임이 일정 부분 영향을 주고 있지만,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발언으로 한국 국민의 냄비근성을 조롱하며 불매운동에 기름을 부었다.


헬로키티(산리오): 공식적으로 해당 내용을 부정했다. 


미니스톱: 일본의 AEON그룹 산하 편의점 체인이다. 참고로 AEON은 일본의 유명 대형마트 브랜드인 JUSCO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참고로 이 이온그룹 역시 이런 리스트에 언급될 이유가 없는 것이, 이온그룹의 전 회장의 아들 중, 이온그룹을 승계받지 않은 아들인 오카다 카츠야도 일본 정치권의 대표적인 친한(親韓)계 인물이다. 이온그룹을 승계받은 오카다 모토야 역시 2020년에 가족승계를 끊고 회사의 중역에게 회사를 물려주었을 정도로 일본에서 보기 힘든 상당한 정상인 재벌가 집안이다. 2020년 아베 신조의 가케학원 스캔들을 소재로 한 사회고발성 영화 신문기자를 제작해서 직접 유통하기도 했으니 우경화된 일본 정부와는 제대로 척을 진 회사인 셈이다. 거기다 2022년 롯데에게 한국 지분을 매각하면서 조만간 국내에서 사라질 예정이다.


훼미리마트: 일본의 대형마트 체인 세이유(西友) 편의점 사업부로 시작. 이 가짜뉴스로 인한 영향도 있었는지, 이후 한국 훼미리마트가 일본과의 계약을 해지한 후 BGF리테일로 독립하여 CU로 재탄생하면서 한국 내 훼미리마트는 완전 철수되었다. 2015년 경에는 간판을 바꿔 달기가 귀찮았는지 아직까지 훼미리 마트 간판을 달고 있었던 점포도 있었으나, 현재는 완전히 없어졌다.


미스터 도넛: 미스터도넛은 일본의 더스킨이라는 회사가 소유 중이다.


범 롯데


롯데: 롯데제과의 본사 등 많은 계열사들이 한국에 본사가 있지만 한국 롯데지주를 일본 롯데홀딩스가 컨트롤한다. 또한 창립자는 한국인이지만 그 아래에는 일본 혼혈과 일본인이 많다. 그래서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박쥐 같은 기업이라고 까이고 있다. 단, 그렇다고 해서 롯데가 '다케시마 후원기업'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은 원래는 미국 회사지만 일본의 슈퍼마켓 체인인 이토요카도에서 지분을 전량 보유하기 때문에 일본 기업이다. 현재 한국에서는 롯데가 유통 중이다.


농심: 농심조차 거의 일본 기업인 롯데에서 시게미츠 타케오(신격호)와의 분쟁으로 갈라선 기업(현대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 간의 관계)으로 왜색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그러나 현재 농심은 완전한 한국 기업이나 다름없다.


한국계


교원구몬: 한국의 교원그룹이 일본의 구몬(창시자의 성인 公文의 일본식 독음)에 라이센싱 형식이라 수익의 일부가 일본에 간다.


그 외


SK-II: 미국 맥스팩터(Max Factor)의 일본지사에서 제조하던 브랜드로 현재는 P&G에서 인수. 다만 제작은 아직 일본에서 한다고.


아식스


모토로라: 사실은 일본 기업이 아니라 미국 기업이다(...). 아마도 이름이 일본어 같은 발음이라서 올라온 듯. 결정적으로 2014년에 레노버가 인수를 마치면서 이젠 중국 기업이 되었다. 


다이소(일본): 이 사건 즈음에 한국 다이소에서는 "우리는 일본 다이소와는 전혀 다르고, '다이소'라는 상표권만 빌려 온 별개의 기업이니 이 리스트와 관련이 없다."라는 공문을 한국 다이소 지점들에 붙여놓은 적이 있다. 일단 한국의 아성 지분이 50%, 일본다이소산업이 30% 이상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기는 하지만...


한일 무역 분쟁으로 인한 재언급


2013년 이후에는 잊혔다가 2019년 일본의 대한민국 경제 보복의 여파로 일본 상품 불매운동이 벌어지자 다시 SNS상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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