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궁 음악을 반복해 들으면 죽는다는 도시전설
1975년 명동 국립극장에서 초연된 곡으로, 가야금과 인성(사람 목소리)으로 연주된다. 전위적인 작품으로 곡의 구성뿐만 아니라 연주법에 있어서도 가야금을 바이올린 활을 이용해 아쟁처럼 연주하거나, 빨래판으로 연주하는 등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는 명작. 곡의 전체적인 주제는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희노애락을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모르고 들으면 정신적인 충격을 받을 수가 있다. 첫 공연 당시 여성 관객이 소리를 지르며 공연장을 뛰쳐나가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하고, 단속이 심했던 70년대 중반 당시에 너무 쇼킹하다고 하여 연주 금지를 먹기도 한 곡. 섬짓한 가야금의 선율과 중간중간 튀어나오는 알 수 없는 괴성과 기이한 가사가 일품. 참고로 '미궁' 앨범에서 목소리를 맡은 사람은 한국 무용계에서 최초로 아방가르드 무용을 선보인 무용가 홍신자이다.
연주의 전체적인 흐름은 정해져 있으나, 매 공연 때마다 즉흥으로 연주하기에 곡이 어떻게 나올지는 황병기 본인도 모른다고... 가사는 녹음할 당시 신문에 실린 기사를 읽은 것이라고 하며, 공연할 때마다 다른 기사를 읽기 때문에 다른 가사가 나올 수도 있다고 한다.
전체적으로 구조는 다음과 같다.
우우우우- 하는 목소리로 시작 : 낮게 시작했다가 점차로 높아진다. 인간의 탄생을 의미하는 부분으로, 탄생이란 우주를 떠도는 인간의 혼을 불러오는 과정이라는 생각을 담아 만든 초혼의 노래라고 한다.
웃음소리, 울음소리, 신음소리 : 딱히 나누어져 있는 게 아니고 미묘하게 감정이 연결되면서 넘어간다. 모든 인간이 문화나 언어와는 상관 없이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원초적인 소리, 즉 희노애락을 담은 것이라고 한다.
신문 읽는 소리 : 대개 연주 당일 발간된 아무 신문에서 평이한 사회면을 택해 읽는 듯하며, 처음에는 아나운서처럼 천천히 또박또박 읽지만, 점차로 목소리가 높아지고 빨라져 나중에는 마치 빨리감기를 한 듯한 모양새가 된다. 문화, 문명을 이루고 있는 인간을 상징한다. 마지막에는 바람이 부는 듯한 또는 파도가 치는 듯한 시원한 소리가 모든 소리를 쓸고 가버리듯이 연주되고 곧 고요해진다.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 : 반야심경의 마지막 부분이다. 짤막한 멜로디를 갖고 느리게 반복되다가 조용히 끝난다. 이 곡의 주제가 인간의 인생 한 주기라는 것을 감안하면, '깨달음을 얻고 피안으로 넘어가자'는 뜻을 가진 이 진언은 죽음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워낙에 기괴한 사운드 때문에 도시전설급 취급을 받고 있는 음악이라 그렇지, 위에서 본 바와 같이 대단히 철학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황병기의 천재성을 잘 나타내는 작품이다. 정리 하자면 우주만물이 탄생하고 그 안에서 탄생하는 인간의 혼을 불러 모으는 것으로 시작해, 인류가 탄생하고 여러 문명을 거쳐 진화하고 발전하지만, 결국 언젠가는 모든 것이 소멸될 것이고 아무것도 남지 않는 상태로 다시 돌아간다는, 인간과 세상 만물의 이치를 표현한 작품이다.
도시전설
손노리사의 호러 게임인 화이트데이: 학교라는 이름의 미궁의 주제곡으로 사용되면서 엄청난 유행 및 괴담이 퍼질 정도로, 황병기를 잘 알지 못하는 젊은 세대한테도 미궁은 그 이름을 알렸다. 미궁의 여러 부분이 화이트데이에 쓰인지라 플레이를 해 본 사람이라면 이를 듣다가 게임 도중 많이 들어본 친숙한 부분이 꽤나 있을 것이다. 물론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몰려오는 그 공포감은 말로 형용할 수 없다. 도플갱어 보스전에서는 신문 읽는 소리 부분이 CD로 재생되는데, 마치 카유우마나 발광 대령을 연상케 하는 뜬금없는 그 내용이 절로 소름 끼치게 한다. 애초에 게임이 나오기 전에도 여고생들 사이에서 귀신을 부르는 노래라고 하며 인기를 끈 적도 있었다.
그래서 이 노래를 반복해서 들으면 사망한다던가, 작곡가가 마약을 하고 쓴 곡이라던가, 작곡가가 이 곡을 쓰고 정신이상을 일으켰다던가 등의 도시전설도 많았다. 결국 2011년 1월 초에 황병기가 직접 한 방송에 출연해서 이런저런 소문들에 대해 해명을 하였다.
그 외
2013 전설의 고향 장산범 에피소드에 BGM으로 쓰이기도 했다.
화이트데이 모바일판을 위해 40년만에 재녹음 작업에 들어간다고 한다. 기사 링크. 재녹음판은 화이트데이 한정판 OST CD에 수록되어 있으며, 음원 판매는 미정이라고 한다.
층간소음 보복용 음악으로 '신문을 보지'와 함께 많이 쓰인다.
MBC 공포 예능 프로그램 심야괴담회에서 단골 BGM으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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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고 들으면 정신적인 충격을 받을 수가 있다. 첫 공연 당시 여성 관객이 소리를 지르며 공연장을 뛰쳐나가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하고, 단속이 심했던 70년대 중반 당시에 너무 쇼킹하다고 하여 연주 금지를 먹기도 한 곡. 섬짓한 가야금의 선율과 중간중간 튀어나오는 알 수 없는 괴성과 기이한 가사가 일품. 참고로 '미궁' 앨범에서 목소리를 맡은 사람은 한국 무용계에서 최초로 아방가르드 무용을 선보인 무용가 홍신자이다.
연주의 전체적인 흐름은 정해져 있으나, 매 공연 때마다 즉흥으로 연주하기에 곡이 어떻게 나올지는 황병기 본인도 모른다고... 가사는 녹음할 당시 신문에 실린 기사를 읽은 것이라고 하며, 공연할 때마다 다른 기사를 읽기 때문에 다른 가사가 나올 수도 있다고 한다.
전체적으로 구조는 다음과 같다.
우우우우- 하는 목소리로 시작 : 낮게 시작했다가 점차로 높아진다. 인간의 탄생을 의미하는 부분으로, 탄생이란 우주를 떠도는 인간의 혼을 불러오는 과정이라는 생각을 담아 만든 초혼의 노래라고 한다.
웃음소리, 울음소리, 신음소리 : 딱히 나누어져 있는 게 아니고 미묘하게 감정이 연결되면서 넘어간다. 모든 인간이 문화나 언어와는 상관 없이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원초적인 소리, 즉 희노애락을 담은 것이라고 한다.
신문 읽는 소리 : 대개 연주 당일 발간된 아무 신문에서 평이한 사회면을 택해 읽는 듯하며, 처음에는 아나운서처럼 천천히 또박또박 읽지만, 점차로 목소리가 높아지고 빨라져 나중에는 마치 빨리감기를 한 듯한 모양새가 된다. 문화, 문명을 이루고 있는 인간을 상징한다. 마지막에는 바람이 부는 듯한 또는 파도가 치는 듯한 시원한 소리가 모든 소리를 쓸고 가버리듯이 연주되고 곧 고요해진다.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 : 반야심경의 마지막 부분이다. 짤막한 멜로디를 갖고 느리게 반복되다가 조용히 끝난다. 이 곡의 주제가 인간의 인생 한 주기라는 것을 감안하면, '깨달음을 얻고 피안으로 넘어가자'는 뜻을 가진 이 진언은 죽음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워낙에 기괴한 사운드 때문에 도시전설급 취급을 받고 있는 음악이라 그렇지, 위에서 본 바와 같이 대단히 철학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황병기의 천재성을 잘 나타내는 작품이다. 정리 하자면 우주만물이 탄생하고 그 안에서 탄생하는 인간의 혼을 불러 모으는 것으로 시작해, 인류가 탄생하고 여러 문명을 거쳐 진화하고 발전하지만, 결국 언젠가는 모든 것이 소멸될 것이고 아무것도 남지 않는 상태로 다시 돌아간다는, 인간과 세상 만물의 이치를 표현한 작품이다.
도시전설
손노리사의 호러 게임인 화이트데이: 학교라는 이름의 미궁의 주제곡으로 사용되면서 엄청난 유행 및 괴담이 퍼질 정도로, 황병기를 잘 알지 못하는 젊은 세대한테도 미궁은 그 이름을 알렸다. 미궁의 여러 부분이 화이트데이에 쓰인지라 플레이를 해 본 사람이라면 이를 듣다가 게임 도중 많이 들어본 친숙한 부분이 꽤나 있을 것이다. 물론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몰려오는 그 공포감은 말로 형용할 수 없다. 도플갱어 보스전에서는 신문 읽는 소리 부분이 CD로 재생되는데, 마치 카유우마나 발광 대령을 연상케 하는 뜬금없는 그 내용이 절로 소름 끼치게 한다. 애초에 게임이 나오기 전에도 여고생들 사이에서 귀신을 부르는 노래라고 하며 인기를 끈 적도 있었다.
그래서 이 노래를 반복해서 들으면 사망한다던가, 작곡가가 마약을 하고 쓴 곡이라던가, 작곡가가 이 곡을 쓰고 정신이상을 일으켰다던가 등의 도시전설도 많았다. 결국 2011년 1월 초에 황병기가 직접 한 방송에 출연해서 이런저런 소문들에 대해 해명을 하였다.
그 외
2013 전설의 고향 장산범 에피소드에 BGM으로 쓰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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