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품 한 번에 해결? 라카 사태의 반전, 복구비용 정말 수십억일까?

동덕여대 라카, 정말 순식간에 지워졌다고?…하지만 진실은 다르네요

오늘도 바쁘니 빠르게 상황을 정리해볼게요. 최근 동덕여대에 대거 뿌려진 라카(스프레이 페인트) 흔적이 ‘약품 몇 번에 감쪽같이 지워졌다’는 소식이 인터넷 상에서 번졌어요. 이를 본 일부 사람들은 “그러면 54억 원이나 든다던 복구 비용은 뭔데?”라며 흥분하고 있어요. 한 업체가 약품을 도포하는 시연 영상을 공개해, 바닥에 있던 빨간 라카 자국을 손쉽게 닦아내는 것처럼 보여줬다는 건데요. 이 소식에 동덕여대 라카 사태를 비판하던 이들 사이에서 희망(?) 섞인 기대가 되네요.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이게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고 해요.

약품 하나로 쉽게 지워졌다? 정말일까요?

영상 속에서는 바닥에 약품을 바르고 10분 정도 기다린 뒤 문지르니 약 80%가 사라졌다, 다시 한 번 반복하니 90% 이상 제거됐다고 해요. “이거면 다 된 거 아냐?”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자세히 보면 흔적이 희미하게 남아 있고, 물기가 마른 후 색이 다시 올라올 가능성도 있어요. 결국 100% 완벽하게 원상복구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거죠.

예를 들어 본인 가방에 라카가 묻었을 때, 90%만 지워지고 희미하게라도 남아 있다면 그냥 넘어갈 수 있을까요? 복구라고 하면 피해자 입장에서 ‘완벽한 복원’이어야 의미가 있는데, 대충 안 보이는 듯하니 끝내자는 건 무책임하다는 거예요.

외부 화강석 바닥은 쉬울지 몰라도, 대리석 실내는?

해당 업체가 시연한 건 외부 화강석 바닥에 한정된 사례예요. 외부 바닥은 내구성이 강하고 입자가 큰 화강석 재질이라 약품 처리가 비교적 쉬울 수 있어요. 그러나 라카가 칠해진 곳은 외부 바닥뿐만 아니라 실내 대리석 벽면과 바닥도 포함된다고 알려졌어요. 대리석은 화강석과 달리 조직이 치밀하고 산·열에 약해, 좀 더 정교한 복원 작업이 필요해요. 단순 약품 도포만으로 해결되지 않을 수도 있고, 색소가 깊게 스며든 경우 색 맞추기와 미세한 연마 작업 등이 추가적으로 필요하다는 거예요.

이미 다른 업체에서 분석한 자료를 보면, 대리석 내부에 침투한 물감이나 라카, 아크릴 물감 등 다양한 물질 때문에 복구 난이도가 높아졌다고 해요. 단순히 외부 바닥처럼 몇 번 문질러서 되는 게 아니며, 건물 내부의 고급 재질, 섬세한 무늬 등을 고려하면 수십억 원 규모의 복구 비용이 터무니없는 주장은 아니라는 거죠.

왜 학교는 조용한가? 카드가 없는 게 아니라 법적 절차 진행 중

일부 사람들은 “학교가 조용한 걸 보니 이제 낼 카드가 없나 보다”라고 생각하는데, 법적 절차라는 게 원래 조용히 진행되는 거예요. 한 번 법정으로 넘어가면 어느 날 갑자기 차가운 우편물(등기)로 소환장이나 손해배상 청구서가 날아오면 그때서야 현실을 깨닫게 되는 거죠. 학교가 당장 떠들지 않는다고 해서 대응이 없는 게 아니라, 이미 법적 조치를 준비하거나 진행 중일 가능성이 높아요.

동덕여대 측은 처음부터 심각한 문제로 인식했고, 관련자들에 대한 법적 대응도 예고한 바 있죠. 가해 학생들이 앞으로 어떻게 대처할지 궁금하네요. 지금은 일부 학생들이 “학폭 교육 불이행, 동맹휴학, 시위, 성명 발표” 등의 카드가 남아 있다고 자신하지만, 실제로는 법적 절차의 무게를 가볍게 보는 듯해서 안타깝습니다.

부실대학되면 누가 손해일까?

어떤 목소리에서는 “부실대학 만들겠다”는 식의 극단적 발언도 나오는데, 부실대학이 되면 국가장학금 제한, 학교 명성 추락, 재학생과 졸업생 모두에게 불이익이 돌아가는 건 당연한 얘기지요. 자퇴해도 법적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고, 손해배상 문제는 여전히 따라다녀요. 현실적으로 이득 없는 극단적 선택일 뿐이에요.

결국 현실은 냉정하다

정리하자면, “약품으로 간단히 닦여서 복구비 수십억은 사기네!”라는 주장에는 너무 성급한 결론이 숨어 있어요. 외부 화강석 바닥과 실내 대리석 벽면, 아크릴 물감 등 다양한 소재와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복구 난이도는 훨씬 높아요. 게다가 일부 부위는 2차 손상까지 입었으니, 대충 닦아낸 것으로 끝날 일이 아니예요.

이런 상황에서 단편적인 영상만 보고 기뻐하는 이들은 자신들이 피해자 측이라고 착각하며 작은 희망에 들떠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 법적 결과가 나오고 현실적인 복구 견적이 확정되면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이 높아요.

마무리하며

이번 동덕여대 라카 사태는 처음부터 끝까지 많은 이들에게 웃음을 주는 해프닝으로 비칠 수도 있어요. 그러나 실제로는 수많은 법적, 재정적 문제가 얽혀 있고, 단순히 약품 한 번으로 해결될 만큼 만만한 일이 아니예요. 잠시 쇼하는 듯한 상황 속에서 진짜 책임은 결코 가볍지 않을 거예요.

오늘의 한마디: “떡칠한 라카가 단번에 지워질 리 없고, 현실은 냉정하다!” 여러분도 편히 관전하되, 섣부른 결론은 지양하는 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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