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틸에티르 생선 도시전설 알아볼까요?
2010년 5월 전후 한국에서 인터넷 및 네이트온 메신저 등으로 급속히 퍼졌던 도시전설이다. 2011년 8월경엔 트위터에도 유포됐다.
내용은 대략 이렇다.
길거리에서 누군가가 건어물을 판다면서 냄새를 맡아보라고 하는데, 그 냄새를 절대 맡으면 안되며 생선에는 사실 에틸에테르바토(혹은 에틸에테르)라는 물질이 발라져 있는데, 이것은 일종의 마취약이라 냄새를 맡으면 기절,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 냄새를 맡고 기절한 사이 금품을 갈취해 간다.
내용
중국과 한국의 특정 지역을 언급하면서 신뢰성을 얻으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그러나 에틸에테르바토라는 이름의 화학물질은 없다. 좀 더 있을 법한 이름인 에틸에테르로 변형되어 퍼지고 있다. 디에틸에테르로 Diethyl ether/Ethyl ether. C2H5OC2H5, 보통 에테르라고 불린다는 마취약이 맞으나 개구리 마취용으로 학교같은 데서도 쓰는 물건이다. 실제로 마취성분은 엄청 약해서 사람이 디에틸에테르로 마취될 정도면 엄청난 양을 말 그대로 '들이마셔야' 한다. 디에틸에테르는 냄새가 엄청 강하기 때문에 이걸 건어물 냄새와 구분 못할리는 절대 없다. 또한 여기에서는 섭취하는 등의 흡입형 마취로 소개하고 있는데 흡입형 마취는 맡는 즉시 효과가 나타나는게 아니라 최소 몇분 이상 계속해서 흡입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이렇게 비효율적으로 할 바에야 차라리 한 대 때려서 기절시키는 게 빠르다. 말 그대로 도시전설일 뿐이다.
그리고 만약 이런 식으로 몇초만에 쓰러질 강력한 약품이라면 이런 제품을 나눠주는 사람부터 먼저 쓰러질 것이다. 게다가 실제 디에틸에테르의 끓는점은 34.6도로 극도로 휘발성이다. 유기합성 실험실에서 흔히 쓰이는 유기용매인데 이걸 비커 등에 따라 본 사람은 알겠지만 액체와 함께 아지랑이 같은 증기가 쏟아져 나오고 정말 미친듯이 빨리 증발한다. 아세톤은 비교도 안될 정도로 휘발성이 강하다. 이런 것을 생선에 발라봐야 단 몇 분 은 커녕십 몇 초면 완벽하게 증발해 날아가므로 지나가던 사람에게 생선에 액체를 묻혀 냄새를 맡게 하려면 시약병을 아예 밖에 꺼내놓고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그 뿐 아니라 디에틸에테르의 경우 위험물안전관리법의 특수인화물로 지정되어 단 50리터만 저장하더라도 법의 규제를 받는다. 구입부터 취급 등 사실상 기업체가 아닌 한낱 범죄조직이 이런 위험한 물질을 나라 모르게 보관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거기다가 이게 퍼지면 퍼질수록 업그레이드되어서 금품갈취였다가 강간살인, 인신매매 및 장기적출 등 더 심각한 범죄로 뻥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교회에서 나눠주는 핫팩에 환각제를 발라놓고 그걸 얼굴에 비비거나 하면 호흡기로 작용하여 바로 쓰러진다는 내용이 퍼지는 등 비슷한 이야기가 점점 늘어나는 듯하다. 허나 세계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치안이 좋은 대한민국에서 이런 사건이 일어났다면 메스컴과 언론에 대서특필되며 전국적으로 알려졌을 것이다. 그럼에도 그 흔한 인터넷 기사조차 하나 없다는 점이 이 도시전설의 허구성을 증명해준다.
다만, 100여년 전부터 유럽이나 여러 곳에서 환각제 성분이 든 담배를 피우게 해 인사불성 상태에서 금품을 털어가는 범죄가 있었다고 하며 이런 얘기는 소설 80일간의 세계일주에도 나온다. 단, 여기서는 시대가 시대니만큼 아편이다.
그리고 그것을 비꼬기 위한 패러디 트윗도 나돌고 있다. 내용은
누군가가 게장을 판다면서 한 번 맛을 보라고 한다면 절대 맛을 보면 안 되는데, 그 자리에서 밥 한 그릇을 뚝딱 해치우게 만드는 밥도둑이기 때문이다.
바리에이션으로 교회 전도용으로 나눠주는 손난로에 약을 묻혀 기절시킨다거나, 손선풍기를 나눠주고 바람을 쐬면 기절시키고 납치한다는괴담도 등장했다. 특히 손선풍기 괴담은 울산에서 퍼지면서 울산지방경찰청도 확인할 정도로 파장이 일었으나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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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 전후 한국에서 인터넷 및 네이트온 메신저 등으로 급속히 퍼졌던 도시전설이다. 2011년 8월경엔 트위터에도 유포됐다.
내용은 대략 이렇다.
길거리에서 누군가가 건어물을 판다면서 냄새를 맡아보라고 하는데, 그 냄새를 절대 맡으면 안되며 생선에는 사실 에틸에테르바토(혹은 에틸에테르)라는 물질이 발라져 있는데, 이것은 일종의 마취약이라 냄새를 맡으면 기절,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 냄새를 맡고 기절한 사이 금품을 갈취해 간다.
내용
중국과 한국의 특정 지역을 언급하면서 신뢰성을 얻으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그러나 에틸에테르바토라는 이름의 화학물질은 없다. 좀 더 있을 법한 이름인 에틸에테르로 변형되어 퍼지고 있다. 디에틸에테르로 Diethyl ether/Ethyl ether. C2H5OC2H5, 보통 에테르라고 불린다는 마취약이 맞으나 개구리 마취용으로 학교같은 데서도 쓰는 물건이다. 실제로 마취성분은 엄청 약해서 사람이 디에틸에테르로 마취될 정도면 엄청난 양을 말 그대로 '들이마셔야' 한다. 디에틸에테르는 냄새가 엄청 강하기 때문에 이걸 건어물 냄새와 구분 못할리는 절대 없다. 또한 여기에서는 섭취하는 등의 흡입형 마취로 소개하고 있는데 흡입형 마취는 맡는 즉시 효과가 나타나는게 아니라 최소 몇분 이상 계속해서 흡입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이렇게 비효율적으로 할 바에야 차라리 한 대 때려서 기절시키는 게 빠르다. 말 그대로 도시전설일 뿐이다.
그리고 만약 이런 식으로 몇초만에 쓰러질 강력한 약품이라면 이런 제품을 나눠주는 사람부터 먼저 쓰러질 것이다. 게다가 실제 디에틸에테르의 끓는점은 34.6도로 극도로 휘발성이다. 유기합성 실험실에서 흔히 쓰이는 유기용매인데 이걸 비커 등에 따라 본 사람은 알겠지만 액체와 함께 아지랑이 같은 증기가 쏟아져 나오고 정말 미친듯이 빨리 증발한다. 아세톤은 비교도 안될 정도로 휘발성이 강하다. 이런 것을 생선에 발라봐야 단 몇 분 은 커녕십 몇 초면 완벽하게 증발해 날아가므로 지나가던 사람에게 생선에 액체를 묻혀 냄새를 맡게 하려면 시약병을 아예 밖에 꺼내놓고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그 뿐 아니라 디에틸에테르의 경우 위험물안전관리법의 특수인화물로 지정되어 단 50리터만 저장하더라도 법의 규제를 받는다. 구입부터 취급 등 사실상 기업체가 아닌 한낱 범죄조직이 이런 위험한 물질을 나라 모르게 보관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거기다가 이게 퍼지면 퍼질수록 업그레이드되어서 금품갈취였다가 강간살인, 인신매매 및 장기적출 등 더 심각한 범죄로 뻥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교회에서 나눠주는 핫팩에 환각제를 발라놓고 그걸 얼굴에 비비거나 하면 호흡기로 작용하여 바로 쓰러진다는 내용이 퍼지는 등 비슷한 이야기가 점점 늘어나는 듯하다. 허나 세계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치안이 좋은 대한민국에서 이런 사건이 일어났다면 메스컴과 언론에 대서특필되며 전국적으로 알려졌을 것이다. 그럼에도 그 흔한 인터넷 기사조차 하나 없다는 점이 이 도시전설의 허구성을 증명해준다.
다만, 100여년 전부터 유럽이나 여러 곳에서 환각제 성분이 든 담배를 피우게 해 인사불성 상태에서 금품을 털어가는 범죄가 있었다고 하며 이런 얘기는 소설 80일간의 세계일주에도 나온다. 단, 여기서는 시대가 시대니만큼 아편이다.
그리고 그것을 비꼬기 위한 패러디 트윗도 나돌고 있다. 내용은
누군가가 게장을 판다면서 한 번 맛을 보라고 한다면 절대 맛을 보면 안 되는데, 그 자리에서 밥 한 그릇을 뚝딱 해치우게 만드는 밥도둑이기 때문이다.
바리에이션으로 교회 전도용으로 나눠주는 손난로에 약을 묻혀 기절시킨다거나, 손선풍기를 나눠주고 바람을 쐬면 기절시키고 납치한다는괴담도 등장했다. 특히 손선풍기 괴담은 울산에서 퍼지면서 울산지방경찰청도 확인할 정도로 파장이 일었으나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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