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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라이팅이란 무엇일까 ? 그리고 극복법은 ?

음식요정 2022. 10. 11.
 상대방의 자주성(自主性)을 교묘히 무너뜨리는 언행을 말한다. 주로 '상대방에 대한 간섭', '상황적 연출과 조작', '귀인 오류' 등의 행위를 벌여 피행위자의 판단력을 흐리게 만든다. 정의하자면 가스라이팅이란 스스로의 판단력을 의심하도록 만들어서[2], 판단을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도록 만드는 행위를 의미하는 말로, 학술적인 용어는 아니며, 일종의 유행어 성격을 띈다. 또한 순진하고 무례한 사람들이 선 넘는 행위를 하는 것에 대한 자각이라고 할 수 있다.


가스라이팅의 유래

 

 

유래는 패트릭 해밀턴이 연출한 1938년 연극 <가스등(Gaslight)>이다.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면, 잭이라는 남성이 자기 아내 벨라를 억압하는 이야기이다. 잭은 보석을 훔치기 위해 윗집의 부인을 살해했다. 하지만 보석을 찾기 위해서는 불을 켜야 했고, 그 건물은 가스등을 쓰기 때문에 불을 켜면 가스를 나눠 쓰는 다른 전등불이 어두워지거나 깜빡여서 들킬 위험이 있었다.

이 때문에 잭은 벨라가 의심을 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집안의 물건을 숨기고 그녀가 물건을 잃어 버렸다고 몰아가며 타박한다. 잭이 위층에서 불을 켜고 집안을 뒤질 때마다 벨라가 있는 아래층은 불이 어두워지고 인기척이 났고, 그럴 때마다 잭은 그것도 벨라가 과민반응하는 것이라고 몰아간다. 처음엔 반신반의하던 벨라도 이게 지속되자 자기 자신에게 의구심을 갖게 되고, 점점 무기력과 공허에 빠지게 되어서 결국 남편 잭만을 의지하게 된다. 하지만 경찰인 브라이언의 등장으로 결국 잭의 범죄가 발각된다는 내용. 1944년에 샤를르 보와이에가 잭, 잉그리드 버그만이 벨라(영화에서는 폴라로 이름이 바뀜) 역을 맡아 영화화되었고, 한국에도 가스등이라는 제목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여기서 잭이 벨라의 판단력이 비정상적이라고 몰아가고, 이에 벨라가 수긍하는 행태에서 본따 가스라이팅이라는 용어가 만들어졌다.

 

가스라이팅 설명 

 

2010년대 중후반에 들어 유행하여 자주 사용되기 시작한 단어이다. 보통 심리학 용어로 많이들 아는 사람이 많지만, 실제로 학문의 영역에 도달했다거나 명확히 정의가 확립된 개념의 학술적 용어는 아니며 대중적 유행어에 가깝다.



대상에게 정서적인 학대를 지속하여 대상이 자신의 판단력이 매우 낮다고 스스로 믿게 만들어, 그가 행위자에게 의존하게끔 만드는 세뇌의 일종이다. 가해자에게만 이득이 되는 교묘한 궤변, 날조, 선동, 정치질이라고 할 수 있다. 피해자의 인지와 감정, 기억이 옳지 않고 틀렸다며 제3자는 물론 피해자 본인에게까지 세뇌, 주입해서 가스라이팅을 시전하는 자신의 뜻이 옳다고 여기게 만들어 따르게 만든다.



가스라이팅과 다른 정신적 지배의 가장 핵심적인 차이는, 가스라이팅은 대상에게 자기 판단력을 의심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흔히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정서적으로 동화되게 만들어 판단을 의탁하게 만드는 것을 가스라이팅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가스라이팅의 효과를 강화시키는 역할을 하기는 하지만 이런 점만을 가지고 가스라이팅이라고 부르기에는 부족한 점이 있다. 예를 들어 "다 너를 위해서 하는 말이야"라고 했다고 해서 가스라이팅이라고 볼 수 없고, 이 말에 더해서 "그래서 하는 말인데 너 지금 좀 이상해. 그러니 내말 들어."라는 식의 자기의심을 불러 일으켜야 가스라이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게 하면 이어서 피해자는 자기스스로 하는 모든 판단을 의심하기 시작하고 가해자의 주장을 비판없이 수용하게 되는 것이다.

주로 대상의 불안심리를 이용한다. 자신의 말이 무조건 맞고 상대방의 말은 어리석은 결정, 틀린 판단이며 상대방의 결정대로 하면 손해만을 볼 뿐이라는 부정적인 인식들을 주입한다. 상대방이 조금 부족하거나 실수를 하면 확대해석하여 비난하거나 일반화를 시도하며, 그들이 잘한 일도 평가절하를 해서 기를 죽이는 행위를 반복한다. 이러한 불안 심리를 이용하는 것은 가스라이팅 수법 중에서도 효과가 좋은 편인데, 당장 불안 심리를 조장하는 건 사기 수법의 주요 방법 중 하나이다.



고의적으로 상대방을 조종하기 위해 이용하는 것 뿐만 아니라 실제로는 일상에서는 가해자 자신도 자신의 행동이 가스라이팅이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무의식적으로 가스라이팅을 행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상대방이 심리적으로 약해져 있을 때, 가해자가 잠재적인 우월의식을 갖고 상대를 평가하거나 자신이 상대를 위해서 하는 말이라고 착각하며 행하는 경우이다. 이런 경우 자신이 가스라이팅을 했다거나 나쁜 행동을 했다고 인지하거나 후회하지 않기 때문에 피해자 입장에서는 더욱 골치 아픈 경우가 될 수 있다.

특히 가스라이팅 가해자가 피해자가 곤란에 빠졌을 때 도움을 준 사람이면 더더욱 그렇다.



이 경우 고의, 악의 없이 상대에게 정신적 학대를 가하는 케이스라고 봐야 하는데, 생각보다 이런 경우도 흔하다. 자식에게 가스라이팅을 하는 부모들만 봐도 나중에 이런 행동들의 문제점을 제 3자가 지적할 경우 '다 아이를 위해서였다'고 말하고, 실제로도 그렇게 믿고 행해왔던 경우가 상당히 많다. 특히 함부로 무 자르듯 하기 힘든 가까운 관계에서 악의 없이 가스라이팅을 지속적으로 하는 주변인이 있다면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죽을 맛.

고의, 악의가 없이 하는 악한 행동이기 때문에 면전에서 까내리는 식으로 문제를 지적해줘도 근본적으로 나는 나쁜 의도에서 한 게 아니라는 생각에 사로잡혀있어서 이를 깨닫지 못하고, 설사 그게 문제가 있다 하더라도 '나는 그렇게 할 자격이 있다, 나는 옳은 말을 했을 뿐이다' 라는 식으로 상황을 회피하거나 합리화한다. 그러는 사이에 피해자는 점점 더 고립되고 폐인화가 진행되고, 가해자는 그런 피해자를 돕는답시고 더 심한 가스라이팅을 계속 정당화시킨다. 다만 정말 심하게 이기적인 인간들이 주로 하기 때문에 가스라이팅을 하는 사람들이 죄다 고의가 아니었다고 믿는 것은 좋지 않다. 남을 배려하는 사람들은 농담이나 실수가 아니면 거의 안 한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압력 자체를 느끼지 못할 것이다. 반면에 이기적인 사람들은 자기가 마음대로 타인을 조종하기 위해 평상시에도 자연스럽게 하고 다니며 사실상 압력을 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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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라이팅 극복법

 

※자존감 키우기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이 크고,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가스라이팅으로 통제하기 힘든 유형의 사람이다. 가스라이팅을 하는 사람은 대부분 상대방에 대해 본인이 더 잘 알고 있다는 전제를 깔아놓고 상대방을 대하는데, 애초부터 본인에 대한 믿음이 굳고 단단하다면 이런 식의 가스라이팅 수법이 파고들 틈이 없게 된다. 자기 자신을 가장 잘 알고, 잘 챙길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본인뿐인 것이다.가스라이팅은 피해자의 옳고 그름의 판단 능력, 분별력 자체를 거세시키려 한다. 그러므로 이런 심리적인 공격과 통제에도 흔들리지 말고, 온전히 자기 자신의 생각으로, 본인이 어떤 행동을 했는지, 그 행동이 옳은지 그른지를 정확하게 판단하고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타인의 말을 맹신하지 않음


사람은 완전무결한 존재가 아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사람들의 말은 어느 정도의 주관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약간의 과장이나 거짓, 혹은 편향된 경험 등이 얼마든지 섞여있을 수 있다. 물론 상대방을 위해서 한다는 말도 예외가 아니다.[8] 특히 가스라이팅을 시도하는 사람들은 상대방이 어떻게든 자기 의도나 신념을 따라야 한다는 확고한 목표의식이 마음 속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상대방이 심사숙고할 여지 자체를 주지 않으려 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러므로 상대방의 말을 무턱대고 신뢰하기보다는, 항상 한 발짝 물러서서 생각하고 믿을 만큼만 믿는 마음을 가질 필요가 있다. 사적으로 가깝다는 이유로 의견을 일방적으로 강요할 경우, 신뢰할 수 있는 합리적인 이유와 신뢰를 주는 언행을 할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의견을 수용하고 근거가 불명확한 말에 대해서는 보다 객관적인 정보가 나올 때까지 판단을 보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가해자의 전략을 파악하고 조력자를 찾을 것


인간의 뇌는 환경에 의해 얼마든지 변화가 가능하다. 그러므로 주변을 환기시키고 자신을 도와줄 제3의 조력자를 찾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리고 가해자가 하는 행동이 우연이 아닌 전략이라는 것을 이해하면 보다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정면으로 부딪히지 말고 회피할 것


완전히 아예 물리적으로 자리를 피하라는 말이지, "그래, 알았어" 하고 좋게좋게 넘기는 건 상황을 악화시키기 딱 좋다. 그냥 "생각해 볼게", "고려해 볼게" 정도의 표현으로 어물쩍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식으로 넘기는 것이 좋다. 혹여나 가스라이팅 가해자의 요구를 긍정하는 듯한 태도로 좋게좋게 무마하려고 했다간, 나중에 가서 "그때 알겠다고 해놓고, 또 거짓말한다." 는 식으로 더한 통제를 받을 수 있다. 한 인간의 가치관을 바꾼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가해자의 잘못을 완전히 증명하는 것보단 본인이 그 상황에서 회피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대화를 하면 할수록 말려들고 가스라이팅의 늪에 빠질 것이다. 역으로 끈질기게 가해자와 가해자의 상황 조성을 회피할 경우 가해자가 치는 함정에 걸려들 가능성이 더 내려가게 된다. 단, 이 방법은 얼굴을 자주 맞대고 생활해야 하는 관계 내의 사람들에겐 적용시키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특히 가해자의 조직 내 위계서열이 피해자보다 더 높을 경우 상황 회피 자체가 힘들어진다. 괜히 사람들이 꼰대 선임, 상관에 대해 매우 불편해하며 부정적으로 보는 게 아니다.

 

※논리적으로 생각하기


고난과 역경을 딛고 극복하는 데 논리적인 사고가 빠질 수는 없다. 상대의 말이 수상하다 싶으면 본인의 판단력으로 논리적인 판단을 해서 대처하는 것만큼 좋은 대처는 없다. 논리적이지 못한 주장과 의견은 절대 신뢰해서는 안된다. 논리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그저 감성적으로 정치적으로 판단해서 대처를 하면, 어느 순간 도저히 빠져나올 수 없는 외통수의 때가 다가올 것이다.

 

 

※결단을 내렸으면 용기있게 대처


상대는 논리적으로 주장하며 자신을 하나하나 옥죄어 오는데 자신은 그저 분위기 잘 보고 빠져나갈 구멍을 찾아봐야 그 구멍이 메워지면 상대의 노예가 되는 것. 겁 먹지 말고 아니다 싶은 건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도 같이 기르도록 하자. 물론 위 항목대로 피할 수 있으면 피하는 게 최고다. 단지 모든 가스라이팅이 피할 수 있는 상황에만 일어나는 게 아니라는 것이 맹점이다. 이럴 경우엔 결단을 하고 거부의 뜻을 밝히며 상대가 서운해하거나 인간 관계를 끊겠다고 해도 기꺼이 끊어버리는 용단을 내릴 줄 알아야 한다. 되먹잖은 인간 관계에 연연하다가 파멸로 치달은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고, 사소한 거절이나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인간 관계를 끊겠다고 운운하는 것은 당사자를 오히려 깔보고 가볍게 본다는 것이다.

 

※다른 의견들을 들어보기


당사자와 다른 당사자와 관련성이 전혀 없는 제 3자들의 의견, 양측 모두의 의견과 다른 내용의 제 3의 의견들을 들어보는 것도 방법이다. 다른 시각과 관점에서 사안에 접근하는 것이다. 사안에 대해 당사자들과 전혀 관계가 없는 3자들이 오히려 사건을 객관적으로 볼 수도 있는 것이다. 물론 이들의 주장도 기존의 의견을 주장한 사람과 마찬가지로 틀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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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대방의 자주성(自主性)을 교묘히 무너뜨리는 언행을 말한다. 주로 '상대방에 대한 간섭', '상황적 연출과 조작', '귀인 오류' 등의 행위를 벌여 피행위자의 판단력을 흐리게 만든다. 정의하자면 가스라이팅이란 스스로의 판단력을 의심하도록 만들어서[2], 판단을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도록 만드는 행위를 의미하는 말로, 학술적인 용어는 아니며, 일종의 유행어 성격을 띈다. 또한 순진하고 무례한 사람들이 선 넘는 행위를 하는 것에 대한 자각이라고 할 수 있다.


가스라이팅의 유래

 

 

유래는 패트릭 해밀턴이 연출한 1938년 연극 <가스등(Gaslight)>이다.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면, 잭이라는 남성이 자기 아내 벨라를 억압하는 이야기이다. 잭은 보석을 훔치기 위해 윗집의 부인을 살해했다. 하지만 보석을 찾기 위해서는 불을 켜야 했고, 그 건물은 가스등을 쓰기 때문에 불을 켜면 가스를 나눠 쓰는 다른 전등불이 어두워지거나 깜빡여서 들킬 위험이 있었다.

이 때문에 잭은 벨라가 의심을 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집안의 물건을 숨기고 그녀가 물건을 잃어 버렸다고 몰아가며 타박한다. 잭이 위층에서 불을 켜고 집안을 뒤질 때마다 벨라가 있는 아래층은 불이 어두워지고 인기척이 났고, 그럴 때마다 잭은 그것도 벨라가 과민반응하는 것이라고 몰아간다. 처음엔 반신반의하던 벨라도 이게 지속되자 자기 자신에게 의구심을 갖게 되고, 점점 무기력과 공허에 빠지게 되어서 결국 남편 잭만을 의지하게 된다. 하지만 경찰인 브라이언의 등장으로 결국 잭의 범죄가 발각된다는 내용. 1944년에 샤를르 보와이에가 잭, 잉그리드 버그만이 벨라(영화에서는 폴라로 이름이 바뀜) 역을 맡아 영화화되었고, 한국에도 가스등이라는 제목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여기서 잭이 벨라의 판단력이 비정상적이라고 몰아가고, 이에 벨라가 수긍하는 행태에서 본따 가스라이팅이라는 용어가 만들어졌다.

 

가스라이팅 설명 

 

2010년대 중후반에 들어 유행하여 자주 사용되기 시작한 단어이다. 보통 심리학 용어로 많이들 아는 사람이 많지만, 실제로 학문의 영역에 도달했다거나 명확히 정의가 확립된 개념의 학술적 용어는 아니며 대중적 유행어에 가깝다.



대상에게 정서적인 학대를 지속하여 대상이 자신의 판단력이 매우 낮다고 스스로 믿게 만들어, 그가 행위자에게 의존하게끔 만드는 세뇌의 일종이다. 가해자에게만 이득이 되는 교묘한 궤변, 날조, 선동, 정치질이라고 할 수 있다. 피해자의 인지와 감정, 기억이 옳지 않고 틀렸다며 제3자는 물론 피해자 본인에게까지 세뇌, 주입해서 가스라이팅을 시전하는 자신의 뜻이 옳다고 여기게 만들어 따르게 만든다.



가스라이팅과 다른 정신적 지배의 가장 핵심적인 차이는, 가스라이팅은 대상에게 자기 판단력을 의심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흔히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정서적으로 동화되게 만들어 판단을 의탁하게 만드는 것을 가스라이팅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가스라이팅의 효과를 강화시키는 역할을 하기는 하지만 이런 점만을 가지고 가스라이팅이라고 부르기에는 부족한 점이 있다. 예를 들어 "다 너를 위해서 하는 말이야"라고 했다고 해서 가스라이팅이라고 볼 수 없고, 이 말에 더해서 "그래서 하는 말인데 너 지금 좀 이상해. 그러니 내말 들어."라는 식의 자기의심을 불러 일으켜야 가스라이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게 하면 이어서 피해자는 자기스스로 하는 모든 판단을 의심하기 시작하고 가해자의 주장을 비판없이 수용하게 되는 것이다.

주로 대상의 불안심리를 이용한다. 자신의 말이 무조건 맞고 상대방의 말은 어리석은 결정, 틀린 판단이며 상대방의 결정대로 하면 손해만을 볼 뿐이라는 부정적인 인식들을 주입한다. 상대방이 조금 부족하거나 실수를 하면 확대해석하여 비난하거나 일반화를 시도하며, 그들이 잘한 일도 평가절하를 해서 기를 죽이는 행위를 반복한다. 이러한 불안 심리를 이용하는 것은 가스라이팅 수법 중에서도 효과가 좋은 편인데, 당장 불안 심리를 조장하는 건 사기 수법의 주요 방법 중 하나이다.



고의적으로 상대방을 조종하기 위해 이용하는 것 뿐만 아니라 실제로는 일상에서는 가해자 자신도 자신의 행동이 가스라이팅이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무의식적으로 가스라이팅을 행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상대방이 심리적으로 약해져 있을 때, 가해자가 잠재적인 우월의식을 갖고 상대를 평가하거나 자신이 상대를 위해서 하는 말이라고 착각하며 행하는 경우이다. 이런 경우 자신이 가스라이팅을 했다거나 나쁜 행동을 했다고 인지하거나 후회하지 않기 때문에 피해자 입장에서는 더욱 골치 아픈 경우가 될 수 있다.

특히 가스라이팅 가해자가 피해자가 곤란에 빠졌을 때 도움을 준 사람이면 더더욱 그렇다.



이 경우 고의, 악의 없이 상대에게 정신적 학대를 가하는 케이스라고 봐야 하는데, 생각보다 이런 경우도 흔하다. 자식에게 가스라이팅을 하는 부모들만 봐도 나중에 이런 행동들의 문제점을 제 3자가 지적할 경우 '다 아이를 위해서였다'고 말하고, 실제로도 그렇게 믿고 행해왔던 경우가 상당히 많다. 특히 함부로 무 자르듯 하기 힘든 가까운 관계에서 악의 없이 가스라이팅을 지속적으로 하는 주변인이 있다면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죽을 맛.

고의, 악의가 없이 하는 악한 행동이기 때문에 면전에서 까내리는 식으로 문제를 지적해줘도 근본적으로 나는 나쁜 의도에서 한 게 아니라는 생각에 사로잡혀있어서 이를 깨닫지 못하고, 설사 그게 문제가 있다 하더라도 '나는 그렇게 할 자격이 있다, 나는 옳은 말을 했을 뿐이다' 라는 식으로 상황을 회피하거나 합리화한다. 그러는 사이에 피해자는 점점 더 고립되고 폐인화가 진행되고, 가해자는 그런 피해자를 돕는답시고 더 심한 가스라이팅을 계속 정당화시킨다. 다만 정말 심하게 이기적인 인간들이 주로 하기 때문에 가스라이팅을 하는 사람들이 죄다 고의가 아니었다고 믿는 것은 좋지 않다. 남을 배려하는 사람들은 농담이나 실수가 아니면 거의 안 한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압력 자체를 느끼지 못할 것이다. 반면에 이기적인 사람들은 자기가 마음대로 타인을 조종하기 위해 평상시에도 자연스럽게 하고 다니며 사실상 압력을 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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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라이팅 극복법

 

※자존감 키우기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이 크고,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가스라이팅으로 통제하기 힘든 유형의 사람이다. 가스라이팅을 하는 사람은 대부분 상대방에 대해 본인이 더 잘 알고 있다는 전제를 깔아놓고 상대방을 대하는데, 애초부터 본인에 대한 믿음이 굳고 단단하다면 이런 식의 가스라이팅 수법이 파고들 틈이 없게 된다. 자기 자신을 가장 잘 알고, 잘 챙길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본인뿐인 것이다.가스라이팅은 피해자의 옳고 그름의 판단 능력, 분별력 자체를 거세시키려 한다. 그러므로 이런 심리적인 공격과 통제에도 흔들리지 말고, 온전히 자기 자신의 생각으로, 본인이 어떤 행동을 했는지, 그 행동이 옳은지 그른지를 정확하게 판단하고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타인의 말을 맹신하지 않음


사람은 완전무결한 존재가 아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사람들의 말은 어느 정도의 주관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약간의 과장이나 거짓, 혹은 편향된 경험 등이 얼마든지 섞여있을 수 있다. 물론 상대방을 위해서 한다는 말도 예외가 아니다.[8] 특히 가스라이팅을 시도하는 사람들은 상대방이 어떻게든 자기 의도나 신념을 따라야 한다는 확고한 목표의식이 마음 속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상대방이 심사숙고할 여지 자체를 주지 않으려 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러므로 상대방의 말을 무턱대고 신뢰하기보다는, 항상 한 발짝 물러서서 생각하고 믿을 만큼만 믿는 마음을 가질 필요가 있다. 사적으로 가깝다는 이유로 의견을 일방적으로 강요할 경우, 신뢰할 수 있는 합리적인 이유와 신뢰를 주는 언행을 할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의견을 수용하고 근거가 불명확한 말에 대해서는 보다 객관적인 정보가 나올 때까지 판단을 보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가해자의 전략을 파악하고 조력자를 찾을 것


인간의 뇌는 환경에 의해 얼마든지 변화가 가능하다. 그러므로 주변을 환기시키고 자신을 도와줄 제3의 조력자를 찾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리고 가해자가 하는 행동이 우연이 아닌 전략이라는 것을 이해하면 보다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정면으로 부딪히지 말고 회피할 것


완전히 아예 물리적으로 자리를 피하라는 말이지, "그래, 알았어" 하고 좋게좋게 넘기는 건 상황을 악화시키기 딱 좋다. 그냥 "생각해 볼게", "고려해 볼게" 정도의 표현으로 어물쩍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식으로 넘기는 것이 좋다. 혹여나 가스라이팅 가해자의 요구를 긍정하는 듯한 태도로 좋게좋게 무마하려고 했다간, 나중에 가서 "그때 알겠다고 해놓고, 또 거짓말한다." 는 식으로 더한 통제를 받을 수 있다. 한 인간의 가치관을 바꾼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가해자의 잘못을 완전히 증명하는 것보단 본인이 그 상황에서 회피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대화를 하면 할수록 말려들고 가스라이팅의 늪에 빠질 것이다. 역으로 끈질기게 가해자와 가해자의 상황 조성을 회피할 경우 가해자가 치는 함정에 걸려들 가능성이 더 내려가게 된다. 단, 이 방법은 얼굴을 자주 맞대고 생활해야 하는 관계 내의 사람들에겐 적용시키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특히 가해자의 조직 내 위계서열이 피해자보다 더 높을 경우 상황 회피 자체가 힘들어진다. 괜히 사람들이 꼰대 선임, 상관에 대해 매우 불편해하며 부정적으로 보는 게 아니다.

 

※논리적으로 생각하기


고난과 역경을 딛고 극복하는 데 논리적인 사고가 빠질 수는 없다. 상대의 말이 수상하다 싶으면 본인의 판단력으로 논리적인 판단을 해서 대처하는 것만큼 좋은 대처는 없다. 논리적이지 못한 주장과 의견은 절대 신뢰해서는 안된다. 논리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그저 감성적으로 정치적으로 판단해서 대처를 하면, 어느 순간 도저히 빠져나올 수 없는 외통수의 때가 다가올 것이다.

 

 

※결단을 내렸으면 용기있게 대처


상대는 논리적으로 주장하며 자신을 하나하나 옥죄어 오는데 자신은 그저 분위기 잘 보고 빠져나갈 구멍을 찾아봐야 그 구멍이 메워지면 상대의 노예가 되는 것. 겁 먹지 말고 아니다 싶은 건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도 같이 기르도록 하자. 물론 위 항목대로 피할 수 있으면 피하는 게 최고다. 단지 모든 가스라이팅이 피할 수 있는 상황에만 일어나는 게 아니라는 것이 맹점이다. 이럴 경우엔 결단을 하고 거부의 뜻을 밝히며 상대가 서운해하거나 인간 관계를 끊겠다고 해도 기꺼이 끊어버리는 용단을 내릴 줄 알아야 한다. 되먹잖은 인간 관계에 연연하다가 파멸로 치달은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고, 사소한 거절이나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인간 관계를 끊겠다고 운운하는 것은 당사자를 오히려 깔보고 가볍게 본다는 것이다.

 

※다른 의견들을 들어보기


당사자와 다른 당사자와 관련성이 전혀 없는 제 3자들의 의견, 양측 모두의 의견과 다른 내용의 제 3의 의견들을 들어보는 것도 방법이다. 다른 시각과 관점에서 사안에 접근하는 것이다. 사안에 대해 당사자들과 전혀 관계가 없는 3자들이 오히려 사건을 객관적으로 볼 수도 있는 것이다. 물론 이들의 주장도 기존의 의견을 주장한 사람과 마찬가지로 틀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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