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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금을 삭감하게 될 기업을 피하는 4가지 방법

음식요정 2020. 6. 26.

지난 3월 바닥 이후 주식시장은 인상적인 상승 랠리를 펼치고 있다. 지난주 목요일 종가 기준, S&P 500은 3월 23일 이후 39% 반등했다. 지수는 사상 최고치에서 8% 안쪽에 위치해 있다.


이상해 보인다. 어쨌든 4천만 명의 새롭게 실업자가 되었다. 2분기 국내총생산(GDP)도 30%~5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수치만 놓고 보면, 대공황보다 더 나쁘다. 하지만 주식시장은 앞만 보고 달리고 있다.


물론, 지금은 우리가 일생 동안 보아온 분기별 최악의 경제 상황이다. 하지만 주식시장은 이미 예상하고 있었다. 주식시장은 보통 6~9개월 앞을 내다본다고 하고, 그때의 예상을 기준으로 지금 주가가 매겨진다. 주식시장은 그때가 되면 경제가 잃어버린 시간을 만회하고 완전히 회복되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리고 미스터 마켓은 거의 항상 옳다.


동의한다. 경제는 분명 다시 회복될 것이다. 정부가 봉쇄 조치로 인해 갑작스럽게 경제 붕괴된 것이므로, 봉쇄가 풀리면 정상으로의 경제 회복이 훨씬 더 빠를 것이라는 생각은 일리가 있다. 경기 침체 이후 회복 사이클이 크게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은 주식시장의 빠른 추락과 회복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주식시장은 지금 2분기 이상을 바라보고 있을지 모르지만, 개별 기업의 대학살은 아직 다 끝나지 않았다. 참담한 2분기를 보내고 있는 많은 배당주들이 필요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배당금을 삭감하게 될 것이다. 현금 흐름이 끊기게 되면 반드시 대규모 배당금 삭감이 뒤따른다.


배당금 삭감 주의

벌써 상황은 진행 중이다. 포드(F), 제너럴 모터스(GM), 에너지 기업 슐럼버거(SLB) 등 일부 대형 경기에 민감한 기업이 배당을 삭감하거나 중단했다. 보잉(BA), 로열 더치 쉘(RDS.B) 및 디즈니(DIS) 등 듬직했던 배당주마저 가세했다. 그리고 아직은 빙산의 일각일지도 모른다.

시카고 상업 거래소(CME)의 선물 거래 상황을 보면, S&P 500의 배당금 규모가 2019년 주당 58.24달러에서 2020년 47.55달러로 줄어들 것이고, 2021년 42.05달러로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배당금이 27%나 삭감된다는 의미다.

배당금 삭감이 아쉬운 이유로는 몇 가지가 있다. 첫째, 주식시장은 일반적으로 배당금 삭감을 싫어하고, 대개 주가에 큰 타격이 간다. 둘째, 많은 배당 투자자들의 현금 소득에 지장을 준다. 따라서 배당금을 삭감하거나 중단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은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배당금 안전성 평가하는 4가지 방법



순이익



우리가 소득이 있어야 대출 이자를 갚을 수 있는 것처럼, 기업은 순이익을 남겨야 배당금을 지급할 수 있다. 일부 기업의 순이익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기업도 있다. 어떤 기업은 최소한으로 영향만 받았고, 실제로 수익을 내고 있는 곳도 있다. 경기에 민감한 기업들이 십자선 상에 놓여 있다. 재정적으로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기업이 제일 처음 백기를 들어 올린다.



경제적 타격의 범위와 기간을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순이익이 10% 낮아질지 아니면 70% 낮아질지? 충격이 얼마나 지속될지? 낮은 순이익이 한두 분기만 지속되어도 버티지 못할 기업도 있다. 한편 회복에 몇 년이 걸릴 수도 있는 곳도 있다.



배당 성향



벌어들인 순이익 중 얼마만큼을 배당금으로 지급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지표가 배당 성향이다. 업종에 따라 다르지만, 전반적으로 낮을수록 더 좋다. 배당금을 감당할 수 있는 기업일수록, 계속 유지할 가능성도 더 높다.



재무 강도



순이익이 낮아지더라도 충분한 현금을 수중에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라면, 이를 통해 순이익이 회복될 때까지 배당금을 충당할 수 있다. 우리가 실직에 대비해 6개월 내지 1년 동안의 생활비를 마련해 두는 것처럼 말이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기업이 자원을 재배치해 배당금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도 중요하다. 강력한 배당금을 지불하는 일부 기업은 투자를 줄이고 그만큼의 현금을 확보해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다. 그러면 큰 도움이 된다.



그동안의 약속 이행 이력



우리가 실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요인이다. 기업이 배당금을 유지할 수 있는 수단을 갖고 있다고 해도, 그럴 의지 역시 필요하다. 수익이 줄어들게 되면, 배당금 지급 역사가 짧고 의지도 약한 기업은 배당금을 줄이고 현금을 확보하고 싶은 유혹에 빠지기 쉽다. 따라서 과거 배당금 지급 역사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과거 불황에서도 배당금을 꾸준히 지급해왔던 기업들이 있고, 그러면서도 오히려 배당금을 증액한 기업도 있다. 



50년 이상 배당금을 증액해 온 배당 왕족주와 25년 이상 그렇게 해 온 배당 귀족주가 그렇다.



지금 당장은 배당 투자자들에게 엄청난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또한 10년 만에 다시 최고의 배당 수익률을 노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어디를 살펴봐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따라서 보유 중인 배당주나 관심을 두고 있는 배당주의 재무 상황에 그 어느 때보다 집중해야 한다.



자료 출처: Sure Dividend, "4 Ways to Avoid Companies Making Dividend Cu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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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바닥 이후 주식시장은 인상적인 상승 랠리를 펼치고 있다. 지난주 목요일 종가 기준, S&P 500은 3월 23일 이후 39% 반등했다. 지수는 사상 최고치에서 8% 안쪽에 위치해 있다.


이상해 보인다. 어쨌든 4천만 명의 새롭게 실업자가 되었다. 2분기 국내총생산(GDP)도 30%~5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수치만 놓고 보면, 대공황보다 더 나쁘다. 하지만 주식시장은 앞만 보고 달리고 있다.


물론, 지금은 우리가 일생 동안 보아온 분기별 최악의 경제 상황이다. 하지만 주식시장은 이미 예상하고 있었다. 주식시장은 보통 6~9개월 앞을 내다본다고 하고, 그때의 예상을 기준으로 지금 주가가 매겨진다. 주식시장은 그때가 되면 경제가 잃어버린 시간을 만회하고 완전히 회복되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리고 미스터 마켓은 거의 항상 옳다.


동의한다. 경제는 분명 다시 회복될 것이다. 정부가 봉쇄 조치로 인해 갑작스럽게 경제 붕괴된 것이므로, 봉쇄가 풀리면 정상으로의 경제 회복이 훨씬 더 빠를 것이라는 생각은 일리가 있다. 경기 침체 이후 회복 사이클이 크게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은 주식시장의 빠른 추락과 회복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주식시장은 지금 2분기 이상을 바라보고 있을지 모르지만, 개별 기업의 대학살은 아직 다 끝나지 않았다. 참담한 2분기를 보내고 있는 많은 배당주들이 필요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배당금을 삭감하게 될 것이다. 현금 흐름이 끊기게 되면 반드시 대규모 배당금 삭감이 뒤따른다.


배당금 삭감 주의

벌써 상황은 진행 중이다. 포드(F), 제너럴 모터스(GM), 에너지 기업 슐럼버거(SLB) 등 일부 대형 경기에 민감한 기업이 배당을 삭감하거나 중단했다. 보잉(BA), 로열 더치 쉘(RDS.B) 및 디즈니(DIS) 등 듬직했던 배당주마저 가세했다. 그리고 아직은 빙산의 일각일지도 모른다.

시카고 상업 거래소(CME)의 선물 거래 상황을 보면, S&P 500의 배당금 규모가 2019년 주당 58.24달러에서 2020년 47.55달러로 줄어들 것이고, 2021년 42.05달러로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배당금이 27%나 삭감된다는 의미다.

배당금 삭감이 아쉬운 이유로는 몇 가지가 있다. 첫째, 주식시장은 일반적으로 배당금 삭감을 싫어하고, 대개 주가에 큰 타격이 간다. 둘째, 많은 배당 투자자들의 현금 소득에 지장을 준다. 따라서 배당금을 삭감하거나 중단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은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배당금 안전성 평가하는 4가지 방법



순이익



우리가 소득이 있어야 대출 이자를 갚을 수 있는 것처럼, 기업은 순이익을 남겨야 배당금을 지급할 수 있다. 일부 기업의 순이익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기업도 있다. 어떤 기업은 최소한으로 영향만 받았고, 실제로 수익을 내고 있는 곳도 있다. 경기에 민감한 기업들이 십자선 상에 놓여 있다. 재정적으로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기업이 제일 처음 백기를 들어 올린다.



경제적 타격의 범위와 기간을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순이익이 10% 낮아질지 아니면 70% 낮아질지? 충격이 얼마나 지속될지? 낮은 순이익이 한두 분기만 지속되어도 버티지 못할 기업도 있다. 한편 회복에 몇 년이 걸릴 수도 있는 곳도 있다.



배당 성향



벌어들인 순이익 중 얼마만큼을 배당금으로 지급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지표가 배당 성향이다. 업종에 따라 다르지만, 전반적으로 낮을수록 더 좋다. 배당금을 감당할 수 있는 기업일수록, 계속 유지할 가능성도 더 높다.



재무 강도



순이익이 낮아지더라도 충분한 현금을 수중에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라면, 이를 통해 순이익이 회복될 때까지 배당금을 충당할 수 있다. 우리가 실직에 대비해 6개월 내지 1년 동안의 생활비를 마련해 두는 것처럼 말이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기업이 자원을 재배치해 배당금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도 중요하다. 강력한 배당금을 지불하는 일부 기업은 투자를 줄이고 그만큼의 현금을 확보해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다. 그러면 큰 도움이 된다.



그동안의 약속 이행 이력



우리가 실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요인이다. 기업이 배당금을 유지할 수 있는 수단을 갖고 있다고 해도, 그럴 의지 역시 필요하다. 수익이 줄어들게 되면, 배당금 지급 역사가 짧고 의지도 약한 기업은 배당금을 줄이고 현금을 확보하고 싶은 유혹에 빠지기 쉽다. 따라서 과거 배당금 지급 역사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과거 불황에서도 배당금을 꾸준히 지급해왔던 기업들이 있고, 그러면서도 오히려 배당금을 증액한 기업도 있다. 



50년 이상 배당금을 증액해 온 배당 왕족주와 25년 이상 그렇게 해 온 배당 귀족주가 그렇다.



지금 당장은 배당 투자자들에게 엄청난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또한 10년 만에 다시 최고의 배당 수익률을 노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어디를 살펴봐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따라서 보유 중인 배당주나 관심을 두고 있는 배당주의 재무 상황에 그 어느 때보다 집중해야 한다.



자료 출처: Sure Dividend, "4 Ways to Avoid Companies Making Dividend Cu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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