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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7호선 방화 사건 자세히 알아볼까요 ?

음식요정 2023. 2. 9.

2005년 1월 3일 오전 7시 14분경, 서울 지하철 7호선 철산역 부근에서 도봉산발 온수행 752 편성 전동차 7번째 객실에서 50대 남성이 노약자석에서 갑자기 인화물질에 불을 붙여 객차에 던졌고 이것으로 인해 화재가 났다. 하마 타면 제2의 대구 지하철 참사가 날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지만, 천운으로 승객 대피가 신속하게 이루어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과


철산역 부근에서 752편성에 한 50대 남성이 불을 질렀다. 사고 차량은 대구 지하철 참사 이후로 시행한 불연재 개조가 되지 않은 차량으로, 의자 등 내장재가 가연성 소재로 되어 있던지라 하마터면 대구 지하철 참사처럼 번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다행히도 초동 조치가 빨랐고, 다음역인 광명사거리역에서 소화기로 진화한 뒤 운행을 계속했다.

여기까지는 피해가 크지 않고 무사히 마무리되는 듯싶었으나, 불을 대충 끄고 회송열차로 차량기지로 보내려던 중, 미처 끄지 못한 불씨가 다시 커지며 결국 온수역에서 전동차가 전소되었다. 승객들은 철산역과 광명사거리역에서 이미 재빨리 대피하여 인명피해는 없었다. 그럼에도 가뜩이나 대구 지하철 참사가 일어난 지 2년이 채 안 된 시점에 일어나서 승객들은 더욱 불안해했다.

대한민국 전동차 내의 내장재 개조는 이 사건을 기점으로 빠른 속도로 진행되었다.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 이후 이듬해 2004년부터 내장재 개조 작업이 진행되었지만, 속도가 매우 느려서 2004년 말까지 불연재로 개조된 전동차는 서울 기준 20%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 사건이 발생한 전동차가 불연재 개조가 되어있지 않아 사건이 커질 뻔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불연재 교체가 신속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여론이 크게 형성되었고, 결국 2000년대 후반까지 불연재 개조 기간을 넉넉히 잡으려던 철도 회사들도 계획을 수정해 2006년까지 모든 전동차 불연재 개조를 약속했으며 2006년까지 모두 완료되었다.

 

피해


화재에 노출되어 60대 여성 1명이 화상을 입었다. 사망자는 없었다.
서울특별시도시철도공사 직원들의 신속한 초동 진화 및 승객 대피가 이뤄졌고, 화재가 발생한 전동차의 기관사도 끝까지 남아 광명사거리역의 대피선까지 열차를 운행하는 등 초동 대처가 제대로 이뤄졌기 때문에 인명피해가 크게 줄어들 수 있었다.
이 사고로 약 20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하였다.
사고를 당한 752편성의 8량 중 3량이 소실되어 운행이 불가능하게 되었다. 사고 이후 8호 선용 822 편성을 7호선으로 반입하였고, 822 편성에서 3량을 분리 후 752 편성에 이식, 752 편성을 8량으로 복원하여 영업에 복귀시켰다.
822 편성에서 남은 3량은 821 편성을 7호선으로 이적하면서 8량화를 위해 나머지 2량을 이식해 주었고, 마지막으로 남은 1량은 SR전동차의 목업으로 활용되었다. 또한, 전소된 객차 3량 중 1량은 현재 도봉차량사업소에서 열차운행 체험실로 리모델링, 1량은 폐차, 나머지 1량은 폐차되었는지 보존 중인지 불명.


범행 동기


사건 발생 45일만에 검거된 50대 방화범은 주식투자에 실패해 생활고를 견디지 못해 흔적도 없이 죽으려고 방화를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여담


이 시점에서는 7호선 광명역이 광명사거리역으로 개명된 지 9개월밖에 되지 않은 시기였기 때문에, 일부 뉴스에서는 광명역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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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월 3일 오전 7시 14분경, 서울 지하철 7호선 철산역 부근에서 도봉산발 온수행 752 편성 전동차 7번째 객실에서 50대 남성이 노약자석에서 갑자기 인화물질에 불을 붙여 객차에 던졌고 이것으로 인해 화재가 났다. 하마 타면 제2의 대구 지하철 참사가 날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지만, 천운으로 승객 대피가 신속하게 이루어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과


철산역 부근에서 752편성에 한 50대 남성이 불을 질렀다. 사고 차량은 대구 지하철 참사 이후로 시행한 불연재 개조가 되지 않은 차량으로, 의자 등 내장재가 가연성 소재로 되어 있던지라 하마터면 대구 지하철 참사처럼 번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다행히도 초동 조치가 빨랐고, 다음역인 광명사거리역에서 소화기로 진화한 뒤 운행을 계속했다.

여기까지는 피해가 크지 않고 무사히 마무리되는 듯싶었으나, 불을 대충 끄고 회송열차로 차량기지로 보내려던 중, 미처 끄지 못한 불씨가 다시 커지며 결국 온수역에서 전동차가 전소되었다. 승객들은 철산역과 광명사거리역에서 이미 재빨리 대피하여 인명피해는 없었다. 그럼에도 가뜩이나 대구 지하철 참사가 일어난 지 2년이 채 안 된 시점에 일어나서 승객들은 더욱 불안해했다.

대한민국 전동차 내의 내장재 개조는 이 사건을 기점으로 빠른 속도로 진행되었다.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 이후 이듬해 2004년부터 내장재 개조 작업이 진행되었지만, 속도가 매우 느려서 2004년 말까지 불연재로 개조된 전동차는 서울 기준 20%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 사건이 발생한 전동차가 불연재 개조가 되어있지 않아 사건이 커질 뻔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불연재 교체가 신속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여론이 크게 형성되었고, 결국 2000년대 후반까지 불연재 개조 기간을 넉넉히 잡으려던 철도 회사들도 계획을 수정해 2006년까지 모든 전동차 불연재 개조를 약속했으며 2006년까지 모두 완료되었다.

 

피해


화재에 노출되어 60대 여성 1명이 화상을 입었다. 사망자는 없었다.
서울특별시도시철도공사 직원들의 신속한 초동 진화 및 승객 대피가 이뤄졌고, 화재가 발생한 전동차의 기관사도 끝까지 남아 광명사거리역의 대피선까지 열차를 운행하는 등 초동 대처가 제대로 이뤄졌기 때문에 인명피해가 크게 줄어들 수 있었다.
이 사고로 약 20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하였다.
사고를 당한 752편성의 8량 중 3량이 소실되어 운행이 불가능하게 되었다. 사고 이후 8호 선용 822 편성을 7호선으로 반입하였고, 822 편성에서 3량을 분리 후 752 편성에 이식, 752 편성을 8량으로 복원하여 영업에 복귀시켰다.
822 편성에서 남은 3량은 821 편성을 7호선으로 이적하면서 8량화를 위해 나머지 2량을 이식해 주었고, 마지막으로 남은 1량은 SR전동차의 목업으로 활용되었다. 또한, 전소된 객차 3량 중 1량은 현재 도봉차량사업소에서 열차운행 체험실로 리모델링, 1량은 폐차, 나머지 1량은 폐차되었는지 보존 중인지 불명.


범행 동기


사건 발생 45일만에 검거된 50대 방화범은 주식투자에 실패해 생활고를 견디지 못해 흔적도 없이 죽으려고 방화를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여담


이 시점에서는 7호선 광명역이 광명사거리역으로 개명된 지 9개월밖에 되지 않은 시기였기 때문에, 일부 뉴스에서는 광명역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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