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3대 마경 알아볼까요 ??
13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프리피야트 (Chernobyl, Pripyat, Ukraine)
인구 5만이 거주하던 평범한 도시였으나 1986년 소련의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로 인해 폐허가 된 유령도시이다. 반경 30km 이내 지역이 방사능 등으로 인해 모두 사람이 살 수 없는 통제구역이 되었다. 스토커 시리즈와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와 영화 다이 하드, 그리고 트랜스포머 3에서도 무대로 쓰였다.
12위: 스코틀랜드 에딘버러 메리 킹스 클로즈 (Mary King's Close, Edinburgh, Scotland)
에딘버러 한복판에 있는 관광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지하 도시를 탐험하는 투어가 존재하고, 개별 입장은 불가능하다. 좁고 축축한 지하도를 볼 수 있다.
흑사병이 창궐하던 시기 감염자들을 모아 격리시킨 지하 도시로, 유령이 출몰하는 심령 스팟이며 가장 유명한 유령은 1645년 무정한 부모에 의해 이곳에 버려진 애니라는 소녀의 떠도는 영혼이다. 19세기부터 도시개발과 함께 폐허가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죽었던 곳 중 하나다.
...라고 알려져 있지만, 딱히 지하도시도 아니고 사람들을 격리시키 위해 만든 곳도 아니다. 그냥 에든버러 구시가의 평범한 골목길이었는데, 나중에 재개발하면서 그냥 덮어버리고 새 건물을 지었기 때문에 지금 보면 꼭 지하도처럼 느껴지는 것뿐이다. 에든버러 자체가 화산 지형이고 건물이 계단식으로 들어섰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
역병 시기 많은 사람이 죽기야 했겠지만 생각해 보면 그건 유럽 전역에 안 그런 곳이 없었고, 19세기에 덮어버린 것은 평범한 재개발이었을 뿐이다. 심령스팟 운운 하는 건 관광객 끌려고 하는 소리고, 사실은 19세기 이전의 거리가 폼페이처럼 잘 보존된 역사적 유적으로서의 가치가 더 높다.
그렇기에 호러 스팟도 딱히 없고, 가이드가 함께 팀으로 걸어 다니며 담담하게 역사적 사실들을 이야기하다가 나중에 애니 인형이 나올 때 뻥을 조금 섞는 수준이다. 가이드들은 스코틀랜드 현지인 출신만 기용하는 듯하다.
11위: 이탈리아 시칠리아 텔레마 사원 (Abbey of Thelema, Cefalù, Sicily)
주술사이자 황금여명회 소속의 알레이스터 크로울리가 자신의 흑마술을 펼친 사원. 악마를 숭배하며 수많은 동물의 피로 제사를 지냈다. 이제 거의 허물어져 버린 이 사원은 폐허 같은 외양과 내부에 남아있는 끔찍한 프레스코화 때문에 과거보다 훨씬 음산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현재는 초록색 펜스가 쳐있어 직접 가도 볼 것이 별로 없다는 것이 주된 평가다. 텔레마 사원 보러 갔다가 사원이 소재한 곳이자 영화 시네마 천국의 촬영지인 체팔루 관광만 하고 올 수도 있다.
10위: 헝가리 부다페스트 동상공원 (Szoborpark, Budapest, Hungary)
블라디미르 레닌, 카를 마르크스, 프리드리히 엥겔스, 헝가리 공산당 창설자인 쿤 벨러 등의 동상이 가득 모여있는 동유럽 공산주의의 무덤. 1991년 소련 해체 이후 공공미술품들의 처리를 두고 고민 끝에 당국에서 일종의 박물관 형식으로 조성한 공원이다. 목적과 달리 막상 가보면 꽤나 을씨년스럽다.
KBS의 여행 프로그램인 걸어서 세계 속으로 헝가리 편에서 방문하기도 했는데, 방송 내용은 편집이 잘 된 것인지 그다지 마경스럽지는 않다.
9위: 미국 캘리포니아 윈체스터 미스터리 하우스 (Winchester House, San Jose, California)
1884~1922년에 걸쳐 지어진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심령 스팟. 저택의 주인이었던 사라 윈체스터는 유명 총기 회사인 윈체스터사의 설립자인 올리버 F. 윈체스터의 며느리였으나, 갓난 딸부터 시작된 죽음이 시아버지와 남편에게도 연달아 닥치면서 미신에 빠지게 된다. 모든 불행이 윈체스터 사의 소총들로 사망한 이들의 원한 때문이라는 영매의 말을 믿은 미망인 사라는 집을 38년간 부수고 다시 짓기를 반복한다. 문 없이 벽으로만 둘러싸인 방을 만들거나 정원 수를 숫자 13 형태로 만드는 등 기행을 보였으며, 지금까지 집 안에서 유령의 발소리, 갑자기 닫히는 문, 기괴한 흔들림 등이 보고되고 있다. 현재는 관광 명소로 안에 기념품 가게까지 있다고 한다.
다녀온 사람에 의하면 볼 건 별로 없지만 내부가 쓸데없이 복잡하다고 한다. 실제로 샌프란시스코 지진 때 사라 윈체스터가 있던 방의 문틀이 뒤틀려 방에 갇히게 됐는데 내부가 너무 복잡해 며칠 동안 구출되지 못하고 아사 직전에 구출됐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토대로 죠죠의 기묘한 모험으로 유명한 일본 만화가 아라키 히로히코가 그린 단편도 있다.
베르트랑 보넬로 감독은 이 사실을 토대로 사라 윈체스터, 오페라의 유령이라는 단편 페이크 메이킹 다큐멘터리를 만든 바 있다. 사라 윈체스터의 생을 다루는 오페라 제작 과정과 유령 호러를 뒤섞은 영화로 현실과 허구 간의 관계를 다루고 있다.
2018년에는 이 저택을 배경으로 한 공포영화 '윈체스터(Winchester)'가 개봉했다. 헬렌 미렌이 출연하고 언데드, 직쏘로 알려진 스피어리그 형제가 감독을 맡았다. 실제 배경을 그대로 가져왔으나 영화 속에서의 저택은 주거지가 아닌 원혼을 감금하는 수용소로 지었다는 설정으로 출발한다. 400만 달러 저예산 호러물인데 3900만 달러 가까이 벌어들이며 흥행에 꽤 성공했다.
8위: 프랑스 파리 지하 카타콤 (Paris Catacombs, Paris, France)
18세기 파리에서 조성한 거대 지하 공동묘지. 자원 고갈로 폐광된 석회 채굴장이었으나, 당시에 유행하던 흑사병으로 파리 시민들이 우수수 죽어나가자 공동묘지에서 다 받아들일 수 없었던 시신들을 파리 시 당국이 이곳에 매장했다. 심지어 프랑스 대혁명 때 처형된 사람들도 이곳에 암매장되었다. 이곳에 안치된 시신만 무려 500~600만 구, 총연장 300km 이상에 달하며 현재는 14번 입구 한 곳에서 시작된 1.3km 구간 정도만이 관광용으로 개방된 상태이다.
일단 들어가는 길부터가 장난이 아닌데, 도대체 언제까지 내려가는 건가 싶을 정도로 깊이 지하로 내려가다 보면 내부 관람을 시작하기도 전에 으스스한 기분을 체험하게 된다. 안에 들어가 보면 벽에 무수한 인골이 박힌 모습을 볼 수 있다. 개중에는 인골로 된 벽 위에 십자가나 하트 모양으로 두개골을 장식한 과거 사람들의 기묘한 취향을 볼 수 있다. 게다가 시민의 징벌에도 이용되어 왕과 귀족, 종교를 원망하고 미워하고 저주하면서 죽어간 자들의 섬뜩하고 악의에 찬 글귀도 눈에 띈다. 간혹 유골을 기념품으로 들고 튀는 고약한 관광객들도 있다고.
또한 거대한 규모에 걸맞게 내부 구조가 아주 복잡하기 때문에 괜히 이상한 길로 들어갔다가 길을 잃게 된다면 살아서 빠져나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 한다. 즉, 유골과 함께 묻히게 될 수도 있는데, 과거에는 이런 무서운 일들이 실제로 있었다. 지금도 이 공포의 지하 던전 어딘가에는 실종된 이들의 유골이 옷가지와 함께 널브러져 있다고 한다.
2015년 11월 15일 서프라이즈 방영분에서 오래전 한 실종자가 떨어뜨리고 간 캠코더에 촬영된 영상(Lost Footage)을 방영했는데, 캠코더의 주인은 혼자서 유골을 둘러보다가 갑자기 공포에 질려 숨을 헐떡이며 복도를 달려간다. 영상의 마지막 부분에서 캠코더를 바닥에 떨어뜨리는데, 이때 벽이 액체처럼 흔들리는 듯한 모습이 화면에 나타나는 점과 촬영자의 거친 숨소리 사이에 괴이한 음향이 들린다는 점 때문에 괴물이나 지옥문이 있다는 도시전설도 있었다. 하지만 실제 영상을 보면 벽이 액체처럼 흔들린 것이 아니라 캠코더를 떨어뜨린 촬영자가 바닥에 고인 물을 밟고 뛰어가면서 물이 첨벙인 것이다. 벽처럼 보인 이유는 캠코더가 바닥에 떨어지면서 옆으로 기울어 각도가 틀어졌기 때문이다.
현재는 이런 길을 잃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샛길이 모두 철문으로 막혀있고 관광 코스가 외길로 되어 있으며 곳곳에 직원들이 배치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하에 아지트를 꾸리려는 불량배들이 있어서 시 차원에서 이들 퇴치에 힘쓰고 있다고 한다.
관광 코스의 출구는 매우 평범한 거리의 매우 평범한 건물 사이에 있는데, 얼핏 보면 이게 인골이 무수히 매장된 공동묘지의 출구라고는 전혀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참고로 입구와 출구의 위치가 다르다. 입구는 파리 메트로와 RER Denfert-Rochereau 역에서 내리자마자 있고, 출구는 Saint Jaques 역과 조금 더 가깝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파리 레지스탕스의 본부가 이곳에 있었고 그로부터 몹시 가까운 곳에 나치 은거지가 있었다. 이를 알게 된 기자는 어느 쪽에게도 정보를 발설하지 않았기에 결국 종전까지 서로의 존재를 모른 채로 지냈다고 한다.
이러한 유명세 덕분에 여러 매체에서 이곳이 등장했다.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3에서도 등장하였으며,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카산드라의 거울에도 등장했다. 여담으로 작가는 실제로 이곳을 가보고 책을 썼다고 한다. 후기에는 굉장히 위험하고 공포스런 곳이므로 전문가들과 같이 가라는 경고까지 덧붙였다. 또한 이곳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As above so below (카타콤, 금지된 구역)라는 영화가 있고, 유튜브 유저인 PewDiePie가 스폰서를 받아 직접 탐험하기도 했다.
7위: 루마니아 브란 성 (Bran Castle, Bran, Romania)
유명한 드라큘라 저택의 모태가 된 고성. 언덕 위 절벽에 위치하며 좁고 가파른 계단은 5층 위 탑과 이어진다. 현재는 사설 박물관으로 쓰이며 드라큘라 매니아들의 성지가 되었다. 방문객은 연인원 45만 명에 달한다. 참고로 이 저택의 가격은 1억 4000만 달러라는 시가로 세계에서 2번째로 비싼 저택이다.
루마니아의 인기 관광지이긴 하지만 그다지 특색 있는 장소는 아니며, 루마니아 물가에 비해 입장료가 비싼 편이다. 70년대에 여기를 방문했던 미국인 작가는 밤을 뜬 눈으로 지새웠는데도 어느 틈에 물린 상처가 생겼다고 술회한 적도 있었다.
6위: 미국 뉴올리언스 맨착 늪지대 (Manchac Swamp, Louisiana)
유령이 출몰하는 것으로 유명한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늪지대. 1915년 허리케인으로 희생된 사람들의 유령에 대한 목격담이 지금도 끊이지 않으며 심지어 1세기 넘게 지난 지금도 늪 위로 떠오르는 시체가 있다고 한다. 마녀와 해적의 저주가 얽혀 있으며 횃불을 켜고 보트로 돌아보는 관광 상품들도 개발되어 있다.
2016년 3월 6일에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 방영되었다.
5위: 칠레 이스터 섬 (라파누이) (Easter Island (Rapa Nui), Chile)
세계적인 불가사의 유적으로 꼽히는 900여 개의 모아이 석상으로 친숙한 화산섬. 폐허가 된 땅 위를 모아이 유적이 지키고 있고, 이 섬은 낮과 저녁, 밤이라는 시간 흐름에 따라 분위기가 천양지차로 변한다. 무척이나 기이하며 음산하고 신비로운 느낌이 드는 장소. 후대에 의해 밝혀진 섬의 핏빛의 역사를 알게 되고 나면 더욱 그러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4위: 멕시코 소노라 주술시장 (Sonora Witchcraft Market, Mexico City, Mexico)
세계에서 가장 기괴한 아이템들이 모여든다는, 오컬트 바닥에선 가장 유명한 장터. 흑마술 용품, 부두교 용품, 기괴한 동물, 아즈텍의 주술적 치료법 시술, 뱀허물, 박제, 괴이한 물약, 불교 용품에 이르기까지 없는 것이 없다. 심지어 성모상과 십자가 장식도 판매하고 있으며, 주술사들도 몇몇 거주한다.
접근성은 굉장히 좋은 편으로, 멕시코시티 도시철도 1호선 메르세드역이나 4호선 프라이 세르반도역에서 내려서 걸어가면 된다. 일반버스를 이용할 경우 한인촌으로 유명한 소나로사에서 멕시코시티 버스 AVEO (차풀테펙 ~ 판티틀란역 / 농산물도매시장 운행 계통)을 타고 소노라 시장 앞에서 내리면 된다. 단, 멕시코 국립자치대학교 등 서남부지역에서 가려면 피노 수아레스역에서 한 번 갈아타야 되나, 비야 코아파나 탁스케냐 등지에서 가려면 EJE 1 OTE선 (멕시코시티 버스 115)을 타고 가면 한 번에 간다. 소나로사, 폴랑코 등지에 갔다가 이스타팔라파 쪽으로 가기 위해 이곳에서 환승하는 사람들도 꽤 된다.
3위: 미크로네시아 연방 추크 라군 (Truk Lagoon, Chuuk, Micronesia)
일본군과 연관된 사연이 있는 직경 60km, 둘레 200km의 거대 산호초 지역. 태평양 전쟁사에 자주 등장하는 일본군 '연합함대'의 본진 '트럭 섬'이 바로 이곳이다. 일본의 진주만 공습으로 발발한 태평양 전쟁 때 2곳의 입구를 이용한 일본의 해상 군사기지로 쓰였으나 1944년 미 해군이 공습을 가하면서 미군 잠수함 부대가 환초에서 태평양으로 나가는 입구 및 퇴각로를 봉쇄하자, 만내에 있던 일본군 함정 50여 척이 그대로 함재기들의 공습으로 격침되고 수많은 군인들이 수장당했다. 함정 승조원 외에도 재배치를 위해 선상 대기 중이던 육군 병사들도 수천 명이 수장당했다. 침몰선은 물론이거니와, 위 사진의 경전차 하고처럼 다른 전장으로 운송하려고 배에 실려있던 전차나 전투기가 배째로 수장되면서 온갖 군사 장비들이 현재까지 그대로 남아있으며, 아직도 인간의 유해가 발견되어 잠수부들을 소름 끼치게 만드는 곳으로 스쿠버 다이버들에게는 난파선 다이빙(Wreck Diving)으로 꽤 유명한 곳이다.
징용된 조선인이 지어 놓은 포탑도 녹슨 상태로 남아있다.
2위: 미국 필라델피아 무터 박물관 (Mütter Museum, Philadelphia)
토마스 덴트 무터가 기증한, 그의 괴이하고 사이키델릭 한 취향이 듬뿍 반영된 하드코어물 매니아들의 성지. 일단 특이한 외향의 건물이 외진 곳에 서 있기 때문에 겉모습부터 으스스한 분위기를 풍기는데 안에 들어가 보면 수많은 해골과 뇌의 단면, 내장기관, 샴쌍둥이의 시체 등의 기괴한 전시물이 가득하다. 의학적으로 매우 희귀한 증상들과 해부한 인체 단면, 내장 기관, 고고학적 자료인 유골과 미라, 사람가죽(인피)으로 만든 책이나 지갑 등도 있다. 너무나 악취미적인 전시품들 일색이라 비위 약한 일반인은 견디기 어려운 곳이며 Armand Marie Leroi의 책 돌연변이에 의하면 의사나 의학도 등이 아닌 관람객들의 출입은 꺼린다고 한다.
단, 이곳은 소노라 주술시장처럼 괴이한 포스 때문에 유명해졌으며, 전시물만 제외하고 보면 도시에 있는 평범한 미술관. 마경 2위라는 소문을 듣고 지레 겁을 먹고 일반인이 절대로 가서는 안 되는 무서운 곳으로 여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곳은 괴현상이 일어나는 곳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의학 관련 전시물이 있는 박물관이기 때문에 실제로 가 보면 아무렇지도 않게 관람하는 사람들이 많으며 학생들이 단체 관람도 오고 미국의 의학도들이 견학하러 오기도 한다.
참고로 이 박물관에서 사진 촬영은 일절 금지이다. 그리고 박물관 규모는 작은 편으로 사진에 보이는 것이 거의 전부다. 사진 찍는 게 가능한 유물은 매표소 부분의 샘플로 있는 전시용 유리장 정도뿐이다. 또 전시장 들어가기 전에 매표소 근처의 홀 등에 있는 그림들부터가 음산하다.
2013년 6월 5일 필라델피아 건물 붕괴 사고(6명 사망 14명 부상)가 일어난 곳이 이 박물관 바로 옆이다.
1위: 인도 자이푸르 반가라 (Bhangarh, India)
많은 이들이 이구동성으로 손꼽는 세계 최악의 마경. 저주받은 땅이라 불리며 일몰 후 출입 금지라는 경고문이 붙어 있다. 누구도 가까이하지 않아 폐허로 방치된 지 오래됐으며, 이곳의 유물을 연구하는 고고학 사무실조차 2km나 떨어져 있다.
이 땅에는 전설이 전해져 오는데, 그중 하나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17세기경 인도에 한 강력한 주술사가 있었다. 그는 미모의 공주에게 음욕을 품은 나머지, 시녀가 공주에게 전달하는 기름통에 몰래 주술을 걸었다. 공주가 몸에 기름을 바르면 자신한테 구애하게끔 만드는 강력한 최음 작용을 걸어둔 것. 그런데 주술사가 부린 수작을 알아챈 공주는 그 기름을 쓰지 않고 거대한 바위에 그냥 뿌려버렸다. 결국 그 주술사는 자신을 덮치는 거대한 바위에 깔려 죽게 되었다. 주술사는 비통하게 죽어가며 숨이 끊어지기 직전 ''이 도시에선 아무도 살아남지 못한다"는 저주를 내렸다. 수년 후, 도시는 큰 전쟁에 휩쓸려 초토화되었고 생존자는 단 한 사람도 남지 않게 되었다.
위의 전설 외에도 어느 힌두교 성자의 저주에 얽힌 이야기가 하나 더 있는데, 내용은 이렇다.
반가라 마을이 생기기 전 이 땅에는 지역의 터줏대감이었던 '바바 발락 나스'란 한 힌두교 성자가 있었다. 발락 나스는 도시가 세워지기 전 왕을 찾아가 마을을 세우는 것을 말리지는 않겠지만, 대신 자신의 집에 그림자가 지지 않도록 높은 건물을 짓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만약 이를 어길 시에는 큰 재앙이 일어날 것이라는 당부와 함께. 이에 왕은 자신의 자손들에게 절대로 그 성자의 집을 건드리지 말고 그의 집 주변엔 낮은 건물을 세우라고 당부했다. 그런데 성자가 죽고 세월이 흘러 17세기경, 당시 왕의 후손이 성자의 말을 어기고 그의 집 주변에 높은 건물을 짓고 말았다. 이에 분노한 성자의 영혼은 "앞으로 이 마을에 피바람이 불어 완전히 파괴되고 다시는 사람이 살지 못하리라"라는 저주를 내렸고, 이후 그 저주대로 반가라는 큰 전쟁에 휘말렸고 마을에서는 계속 이상한 일들이 이어지게 되었다.
현지인들은 지금도 이 무시무시한 저주를 매우 두려워하고 있으며 함부로 손을 대면 위험하다고 도시를 재건조차 하지 않았다. 이 땅에서 죽어간 수많은 원혼들의 절규가 메아리치며 일몰 후에는 그야말로 저주받은 성역이 어떤 모양새인지를 웅변한다. 이 땅의 터줏대감인 원숭이들만이 죽은 주민들을 대신해 몰락한 성터를 지키고 있을 따름이다. 밤에 어떤 현상이 벌어지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려져 있지 않으나, 경험자들의 공통적인 의견은 절대 이곳에서 밤을 새면 안 된다고 한다.
주변의 야생동물이나 무장한 도적들의 습격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한다.
일부 가본 사람들의 증언에 의하면 낮에는 그냥 평범한 공원 같은 분위기라고 한다. 사람들도 많이 오고 학교에서 단체 소풍도 온다고 한다.
반가라에는 특산 식물이 자라는지, 경고 표시판에 반가라에서 자라는 식물들을 일절 캐가지 말라는 경고가 적혀있다. 만약, 이를 어긴다면 당국의 엄한 법에 의해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적혀있다.
2017년 1월 22일 자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의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마을' 에피소드에 방영되었다.
2017년에 네이버 카페에 올라온 글에 의하면 매우 평화로운 유원지 같은 느낌이고 폐허들도 재건축되어 활기를 찾고 있다고 한다. 심지어 앞에 인가도 있다 한다.
2020년 2월 여행 유튜버가 해 질 녘에 들어가 봤으나 그냥 공원 같은 분위기. 활기 넘치는 인도 학생 단체관광객은 덤. 굳이 따진다면 그날 밤에 일어난 안 좋은 일이 반가라의 저주 때문일 수는 있겠다라 했다.
진정한 마경
세계 13대 마경은 체르노빌 지역을 제외한다면 방문한다고 해서 목숨이 위험하거나 해를 입지는 않으니 이름과 달리 진정한 마경과는 거리가 있다. 사실 위험한 곳이라기 보단 공포 분위기를 가진 관광지에 가깝다. 무엇보다 들어간다고 해서 허튼짓만 안 하면 안전하게 관광이 가능하고 여행 자체가 불법이 아닌지라 세계 각지의 여행금지국가와 비교 자체가 안된다.
그러나 들어가면 진짜로 목숨을 장담할 수 없는 마경도 존재한다. 주로 전쟁터랑 다름없는 곳이거나 포스트 아포칼립스가 도래한 지역 등이라 볼 수 있다.
진입할 경우 사망·사고의 위험이 있는 경우
러브 커낼 - 초 운하 계획 무산으로 푹 파여있는 지형에 파묻은 막대한 양의 각종 발암 물질들로 인해 죽음의 도시가 되었다.
센트레일리아 - 1962년 지하 탄광에 화재가 일어난 후로 현재까지 진화가 되지 않고 있다. 곳곳에서 유독가스가 뿜어져 나오고 있어 마을 진입 시 곳곳에 따라 중독 위험이 있다. 영화 사힐런트 힐의 설정이 여기에서 나왔다.
방사능 오염이 심해 진입 즉시 치명적인 피폭을 당하는 곳들
네바다 핵실험장 - 미국, 그리고 영국이 약 50회 이상 핵실험을 시행한 곳.
마야크 재처리 공장 - 러시아에 위치한 세계 최악의 핵시설.
데차 강 - 마야크 재처리 공장의 중 저준위 방사능 폐기물 일부가 버려진 강.
카라차이 호 - 마야크 재처리 공장의 고준위 방사능 폐기물 일부가 버려진 호수. 세계에서 가장 방사능에 많이 오염된 호수이다. 호숫가에 5분만 머물러도 치사량의 방사능에 피폭되며 1시간 이상 머무르면 죽을 수 있다. 호수 안으로 들어가는 건 자살하는 것과 다를 게 없다. 1980년도에 콘크리트로 호수를 메웠지만 여전히 위험하다.
셀라필드 원자력 단지 - 체르노빌이 동유럽에서 가장 위험한 원전이라면 여기는 서유럽에서 가장 위험한 핵시설이다.
후타바 마치, 오쿠마마치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에 연루되었다.
타임스 비치 - 과거 이 마을은 유명한 휴양지로, 차가 워낙 많이 다녔지만 도로 상태가 비포장도로만큼이나 좋지 않아 먼지가 많이 났고 이에 주민들이 물을 뿌려 먼지를 없앴으나 물은 금방 증발되어 효과가 별로 없었고 그 후 기름으로 먼지를 제거하려 했으나 폐유라고 말해놓고 산업 폐수를 팔아버린 탓에 땅이 다이옥신에 오염되어 마을 자체가 다 죽었다. 하지만 정화작업을 거쳐 지금은 주립공원이 되었다.
온칼로 - 원전에서 태우고 난 방사능 폐기물을 처분하기 위해 지어지고 있는 시설물로, 지하 500m에서 적어도 10만 년 동안 모든 것과 완벽하게 격리되어 보관하게 된다.
비무장지대 - 민간인의 출입이 가능한 곳을 벗어나 여기저기 돌아다니면, 전쟁 이후 제거하지 않은 지뢰 같은 것에 피해를 입을 수 있으며 월북자 혹은 간첩으로 오해를 받을 수 있어 대한민국 국군이나 조선인민군에게 총격을 받을 수 있다.
아마조니아, 콩고, 보르네오 등지에 분포한 대규모 열대우림 - 녹색 지옥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지리 자체만 해도 엄청 험난해서 충분히 발을 디딘 것으로 위험에 빠질 수 있는 데다가 위험한 풍토병과 동물들도 존재한다. 악어, 호랑이, 아나콘다, 재규어, 구름표범 등 대형 육식동물은 물론 독사, 독거미, 독충 등이 우글거리며 독초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고 습한 공기가 가득 차 있어 공기 그 자체로 숨이 턱턱 막히며 그게 그거 같이 보이는 식물의 무시무시한 군락 때문에 방향을 가늠할 수도 없다. 게다가 흙, 물, 공기 등 모든 것이 병원균을 품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능성은 낮지만 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 깊은 곳에는 어떤 무서운 괴물 혹은 신종 생물이 숨어 있을지도 모른다.
그 외에 동굴, 빙하, 온대림, 사막, 평원, 냉대림, 섬, 산, 화산, 강, 고원, 해안, 해양 등 자연환경 -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고 관광 인프라가 잘 짜여 있는 곳이라면 오히려 안전한 곳도 많지만 알려지지 않은 곳이거나, 관광 인프라 특히 안전 대책이 불량하거나, 그냥 무식하게 큰 자연환경이라면 전문가의 도움 없이 함부로 들어가거나 전문가라도 혼자 들어가는 것은 위험하다.
진입할 경우 사망·사고의 위험이 매우 높은 경우
다리엔 갭 - 세계 최장의 고속도로라는 팬 아메리칸 하이웨이에서 유일하게 끊긴 구간으로 불과 87km밖에 되지 않으면서도 여행자들이 목숨을 내걸고 지나가야 하는 곳이다. 세계 최악의 오지 중의 오지임에도 모험가들이 종종 도전하곤 한다.
세미팔라틴스크 - 카자흐스탄에 위치한 도시로 소련의 주요 핵실험장이었다. 소련 시절에는 주민들이 방사능에 피폭되며 위험한 지역이었지만 지금은 시간이 지나서 아주 조금 나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이 지역에 가다가 방사능에 피폭
될 수 있다.
노릴스크, 제르진스크, 린펀 - 공해 문제가 심한 도시들이다. 잘못하다가는 병에 걸릴 수 있다.
인도의 노스 센티널 아일랜드 - 이 섬에 살고 있는 원시 부족들이 외부인에 대해 접근만 해도 공격을 하기 때문에 알려진 바가 없다. 멋모르고 접촉하여 죽은 사람도 있다.
여행금지국가
소말리아 - 세기말 헬게이트로 명성을 떨치는 곳. 2013년 국경 없는 의사회가 철수했다.
아프가니스탄 - 그 대영제국 시기 영국군과 소련군, 미군과 현대 영국군, 프랑스군, 독일연방군, 스페인군, 캐나다군, 호주군, 폴란드군, 체코군, 루마니아군 등의 NATO 가입국 대부분과 대한민국 국군, 자위대 같은 NATO 지원국들도 참가한 국제안보지원군도 온갖 생고생과 시행착오의 수난을 겪으며 고사했고 결국 월남전 이후 미군이 패배를 맛보고 철수한 위험한 우범지역이다. 함부로 갔다간 탈레반에게 표적이 되어 잡혀가 인질로 전락할 수 있다.
북한 - 함부로 갔다가는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잡혀갈 수 있다. 그리고 국가보안법에 해당 안 되는 한국 국적이 아닌 사람들이라고 마음대로 가기엔 위험한 것이, 생각 없이 갔다가 억류, 총기에 살해당할 위험성도 있다.
해외 북한 대사관, 북한 국적 항공기, 중국-북한 국경지대, 러시아-북한 국경지대, 일본 조선학교 - 북한이 관할하는 지역이거나 북한과 인근 한 지역이어서 납북될 확률이 높다.
시리아, 이라크 - 시리아 내전, 이라크 전쟁으로 내전이 한창인데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 국가 때문에 함부로 갔다간 절대로 살아서 못 돌아온다.
터키 중 시리아 국경지대 - 여기는 여행금지국가까지는 아니지만 여행금지국가와 접한 만큼 위험하다. 실제로 한국 청소년 이슬람 국가 가담 사건처럼 한국인 소년이 이곳을 통해 시리아로 진입했던 사건도 있었다. 게다가 동남부 쪽은 쿠르드족 무장단체와 분쟁 중이다. 이로 인해 시리아 국경 지역과 더불어 출국권고 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었다. 이는 다른 국경 지대도 마찬가지이다.
예멘 - 시밤 폭탄테러 사건이 여기서 일어났다. 게다가 학계에서 독일과 베트남과는 달리 분단 후 재통일의 실패 사례로도 참고되고 있다.
리비아 - 국가 혼란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내전이 재발 발했다. 게다가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 국가와 연계한 단체까지 난입하여 리비아는 위의 프리피야트를 비롯한 방사능에 찌든 곳들과는 다른 의미의 인재(人災)로 인해 마경이 되고 말았다.
남극 - 남극조약으로 일반인은 외교부 허가를 받지 않는 이상 출입 금지되어 있다. 외교부 허가를 받았다 하더라도 극한의 추위 때문에 함부로 경로를 벗어나는 순간 살아 돌아올 확률이 극히 낮아진다.
필리핀의 민다나오 섬, 그중에서도 잠보앙가, 술루 군도, 바실란, 타위타위 군도 -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섬. 이곳은 여행금지구역이다. 다른 섬들도 여기만큼은 아니지만 치안 사정이 안 좋은 만큼 몸을 사려야 할 정도로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우크라이나 - 2021-2022년 우크라이나 위기라는 러시아와의 격렬한 교전이 벌어질 위기가 전면전으로 확대되면서 매우 위험해졌다. 함부로 입국했다가는 러시아군이나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받을 수도 있으며 양국이 매설해 놓은 지뢰, 불발탄 등에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 위에서도 말한 프리피야트가 이곳에 있다.
러시아의 카프카스 북쪽, 가자 지구, 파키스탄, 콩고민주공화국, 부룬디, 남수단 - 여행금지국가는 아니지만, 이곳들도 이라크나 예멘, 리비아 뺨칠 만큼 체첸 전쟁 2014년 7월 가자지구 분쟁, 탈레반 등의 격렬한 교전이 벌어지고 있다. 이러한 위험 때문에 여기에 있는 나라 모두 여행경보제도 3단계로 정해져 있다.
홍콩, 미얀마 - 민주화 운동으로 인해 시민과 집행기관이 격렬한 대치 중이다.
미국 대도시들의 일부 지역
볼티모어, 디트로이트, 세인트루이스, 뉴올리언스, 필라델피아 등.
도시 대부분이 위험한 미국 중소 도시들
오클랜드, 게리, 캠든, 플린트, 뉴어크 등.
슬럼
콤프턴, 사우스브롱스, 칸쿤 빈민가 등
산 페드로 술라
라사로 카르데나스(미초아칸)
카라카스
아카풀코
시우다드후아레스
리우데자네이루 등 브라질 대도시 파벨라 지역
상술된 여행금지국가에 있는 도시들
다마스쿠스
바그다드
시르테
데르나
사나
라카
모술
모가디슈
파푸아뉴기니의 포트모르즈비 - 파푸아뉴기니의 수도. 일부 지역은 정말 치안이 안 좋기로 악명이 높다.
베네수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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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프리피야트 (Chernobyl, Pripyat, Ukraine)
인구 5만이 거주하던 평범한 도시였으나 1986년 소련의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로 인해 폐허가 된 유령도시이다. 반경 30km 이내 지역이 방사능 등으로 인해 모두 사람이 살 수 없는 통제구역이 되었다. 스토커 시리즈와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와 영화 다이 하드, 그리고 트랜스포머 3에서도 무대로 쓰였다.
12위: 스코틀랜드 에딘버러 메리 킹스 클로즈 (Mary King's Close, Edinburgh, Scotland)
에딘버러 한복판에 있는 관광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지하 도시를 탐험하는 투어가 존재하고, 개별 입장은 불가능하다. 좁고 축축한 지하도를 볼 수 있다.
흑사병이 창궐하던 시기 감염자들을 모아 격리시킨 지하 도시로, 유령이 출몰하는 심령 스팟이며 가장 유명한 유령은 1645년 무정한 부모에 의해 이곳에 버려진 애니라는 소녀의 떠도는 영혼이다. 19세기부터 도시개발과 함께 폐허가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죽었던 곳 중 하나다.
...라고 알려져 있지만, 딱히 지하도시도 아니고 사람들을 격리시키 위해 만든 곳도 아니다. 그냥 에든버러 구시가의 평범한 골목길이었는데, 나중에 재개발하면서 그냥 덮어버리고 새 건물을 지었기 때문에 지금 보면 꼭 지하도처럼 느껴지는 것뿐이다. 에든버러 자체가 화산 지형이고 건물이 계단식으로 들어섰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
역병 시기 많은 사람이 죽기야 했겠지만 생각해 보면 그건 유럽 전역에 안 그런 곳이 없었고, 19세기에 덮어버린 것은 평범한 재개발이었을 뿐이다. 심령스팟 운운 하는 건 관광객 끌려고 하는 소리고, 사실은 19세기 이전의 거리가 폼페이처럼 잘 보존된 역사적 유적으로서의 가치가 더 높다.
그렇기에 호러 스팟도 딱히 없고, 가이드가 함께 팀으로 걸어 다니며 담담하게 역사적 사실들을 이야기하다가 나중에 애니 인형이 나올 때 뻥을 조금 섞는 수준이다. 가이드들은 스코틀랜드 현지인 출신만 기용하는 듯하다.
11위: 이탈리아 시칠리아 텔레마 사원 (Abbey of Thelema, Cefalù, Sicily)
주술사이자 황금여명회 소속의 알레이스터 크로울리가 자신의 흑마술을 펼친 사원. 악마를 숭배하며 수많은 동물의 피로 제사를 지냈다. 이제 거의 허물어져 버린 이 사원은 폐허 같은 외양과 내부에 남아있는 끔찍한 프레스코화 때문에 과거보다 훨씬 음산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현재는 초록색 펜스가 쳐있어 직접 가도 볼 것이 별로 없다는 것이 주된 평가다. 텔레마 사원 보러 갔다가 사원이 소재한 곳이자 영화 시네마 천국의 촬영지인 체팔루 관광만 하고 올 수도 있다.
10위: 헝가리 부다페스트 동상공원 (Szoborpark, Budapest, Hungary)
블라디미르 레닌, 카를 마르크스, 프리드리히 엥겔스, 헝가리 공산당 창설자인 쿤 벨러 등의 동상이 가득 모여있는 동유럽 공산주의의 무덤. 1991년 소련 해체 이후 공공미술품들의 처리를 두고 고민 끝에 당국에서 일종의 박물관 형식으로 조성한 공원이다. 목적과 달리 막상 가보면 꽤나 을씨년스럽다.
KBS의 여행 프로그램인 걸어서 세계 속으로 헝가리 편에서 방문하기도 했는데, 방송 내용은 편집이 잘 된 것인지 그다지 마경스럽지는 않다.
9위: 미국 캘리포니아 윈체스터 미스터리 하우스 (Winchester House, San Jose, California)
1884~1922년에 걸쳐 지어진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심령 스팟. 저택의 주인이었던 사라 윈체스터는 유명 총기 회사인 윈체스터사의 설립자인 올리버 F. 윈체스터의 며느리였으나, 갓난 딸부터 시작된 죽음이 시아버지와 남편에게도 연달아 닥치면서 미신에 빠지게 된다. 모든 불행이 윈체스터 사의 소총들로 사망한 이들의 원한 때문이라는 영매의 말을 믿은 미망인 사라는 집을 38년간 부수고 다시 짓기를 반복한다. 문 없이 벽으로만 둘러싸인 방을 만들거나 정원 수를 숫자 13 형태로 만드는 등 기행을 보였으며, 지금까지 집 안에서 유령의 발소리, 갑자기 닫히는 문, 기괴한 흔들림 등이 보고되고 있다. 현재는 관광 명소로 안에 기념품 가게까지 있다고 한다.
다녀온 사람에 의하면 볼 건 별로 없지만 내부가 쓸데없이 복잡하다고 한다. 실제로 샌프란시스코 지진 때 사라 윈체스터가 있던 방의 문틀이 뒤틀려 방에 갇히게 됐는데 내부가 너무 복잡해 며칠 동안 구출되지 못하고 아사 직전에 구출됐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토대로 죠죠의 기묘한 모험으로 유명한 일본 만화가 아라키 히로히코가 그린 단편도 있다.
베르트랑 보넬로 감독은 이 사실을 토대로 사라 윈체스터, 오페라의 유령이라는 단편 페이크 메이킹 다큐멘터리를 만든 바 있다. 사라 윈체스터의 생을 다루는 오페라 제작 과정과 유령 호러를 뒤섞은 영화로 현실과 허구 간의 관계를 다루고 있다.
2018년에는 이 저택을 배경으로 한 공포영화 '윈체스터(Winchester)'가 개봉했다. 헬렌 미렌이 출연하고 언데드, 직쏘로 알려진 스피어리그 형제가 감독을 맡았다. 실제 배경을 그대로 가져왔으나 영화 속에서의 저택은 주거지가 아닌 원혼을 감금하는 수용소로 지었다는 설정으로 출발한다. 400만 달러 저예산 호러물인데 3900만 달러 가까이 벌어들이며 흥행에 꽤 성공했다.
8위: 프랑스 파리 지하 카타콤 (Paris Catacombs, Paris, France)
18세기 파리에서 조성한 거대 지하 공동묘지. 자원 고갈로 폐광된 석회 채굴장이었으나, 당시에 유행하던 흑사병으로 파리 시민들이 우수수 죽어나가자 공동묘지에서 다 받아들일 수 없었던 시신들을 파리 시 당국이 이곳에 매장했다. 심지어 프랑스 대혁명 때 처형된 사람들도 이곳에 암매장되었다. 이곳에 안치된 시신만 무려 500~600만 구, 총연장 300km 이상에 달하며 현재는 14번 입구 한 곳에서 시작된 1.3km 구간 정도만이 관광용으로 개방된 상태이다.
일단 들어가는 길부터가 장난이 아닌데, 도대체 언제까지 내려가는 건가 싶을 정도로 깊이 지하로 내려가다 보면 내부 관람을 시작하기도 전에 으스스한 기분을 체험하게 된다. 안에 들어가 보면 벽에 무수한 인골이 박힌 모습을 볼 수 있다. 개중에는 인골로 된 벽 위에 십자가나 하트 모양으로 두개골을 장식한 과거 사람들의 기묘한 취향을 볼 수 있다. 게다가 시민의 징벌에도 이용되어 왕과 귀족, 종교를 원망하고 미워하고 저주하면서 죽어간 자들의 섬뜩하고 악의에 찬 글귀도 눈에 띈다. 간혹 유골을 기념품으로 들고 튀는 고약한 관광객들도 있다고.
또한 거대한 규모에 걸맞게 내부 구조가 아주 복잡하기 때문에 괜히 이상한 길로 들어갔다가 길을 잃게 된다면 살아서 빠져나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 한다. 즉, 유골과 함께 묻히게 될 수도 있는데, 과거에는 이런 무서운 일들이 실제로 있었다. 지금도 이 공포의 지하 던전 어딘가에는 실종된 이들의 유골이 옷가지와 함께 널브러져 있다고 한다.
2015년 11월 15일 서프라이즈 방영분에서 오래전 한 실종자가 떨어뜨리고 간 캠코더에 촬영된 영상(Lost Footage)을 방영했는데, 캠코더의 주인은 혼자서 유골을 둘러보다가 갑자기 공포에 질려 숨을 헐떡이며 복도를 달려간다. 영상의 마지막 부분에서 캠코더를 바닥에 떨어뜨리는데, 이때 벽이 액체처럼 흔들리는 듯한 모습이 화면에 나타나는 점과 촬영자의 거친 숨소리 사이에 괴이한 음향이 들린다는 점 때문에 괴물이나 지옥문이 있다는 도시전설도 있었다. 하지만 실제 영상을 보면 벽이 액체처럼 흔들린 것이 아니라 캠코더를 떨어뜨린 촬영자가 바닥에 고인 물을 밟고 뛰어가면서 물이 첨벙인 것이다. 벽처럼 보인 이유는 캠코더가 바닥에 떨어지면서 옆으로 기울어 각도가 틀어졌기 때문이다.
현재는 이런 길을 잃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샛길이 모두 철문으로 막혀있고 관광 코스가 외길로 되어 있으며 곳곳에 직원들이 배치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하에 아지트를 꾸리려는 불량배들이 있어서 시 차원에서 이들 퇴치에 힘쓰고 있다고 한다.
관광 코스의 출구는 매우 평범한 거리의 매우 평범한 건물 사이에 있는데, 얼핏 보면 이게 인골이 무수히 매장된 공동묘지의 출구라고는 전혀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참고로 입구와 출구의 위치가 다르다. 입구는 파리 메트로와 RER Denfert-Rochereau 역에서 내리자마자 있고, 출구는 Saint Jaques 역과 조금 더 가깝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파리 레지스탕스의 본부가 이곳에 있었고 그로부터 몹시 가까운 곳에 나치 은거지가 있었다. 이를 알게 된 기자는 어느 쪽에게도 정보를 발설하지 않았기에 결국 종전까지 서로의 존재를 모른 채로 지냈다고 한다.
이러한 유명세 덕분에 여러 매체에서 이곳이 등장했다.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3에서도 등장하였으며,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카산드라의 거울에도 등장했다. 여담으로 작가는 실제로 이곳을 가보고 책을 썼다고 한다. 후기에는 굉장히 위험하고 공포스런 곳이므로 전문가들과 같이 가라는 경고까지 덧붙였다. 또한 이곳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As above so below (카타콤, 금지된 구역)라는 영화가 있고, 유튜브 유저인 PewDiePie가 스폰서를 받아 직접 탐험하기도 했다.
7위: 루마니아 브란 성 (Bran Castle, Bran, Romania)
유명한 드라큘라 저택의 모태가 된 고성. 언덕 위 절벽에 위치하며 좁고 가파른 계단은 5층 위 탑과 이어진다. 현재는 사설 박물관으로 쓰이며 드라큘라 매니아들의 성지가 되었다. 방문객은 연인원 45만 명에 달한다. 참고로 이 저택의 가격은 1억 4000만 달러라는 시가로 세계에서 2번째로 비싼 저택이다.
루마니아의 인기 관광지이긴 하지만 그다지 특색 있는 장소는 아니며, 루마니아 물가에 비해 입장료가 비싼 편이다. 70년대에 여기를 방문했던 미국인 작가는 밤을 뜬 눈으로 지새웠는데도 어느 틈에 물린 상처가 생겼다고 술회한 적도 있었다.
6위: 미국 뉴올리언스 맨착 늪지대 (Manchac Swamp, Louisiana)
유령이 출몰하는 것으로 유명한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늪지대. 1915년 허리케인으로 희생된 사람들의 유령에 대한 목격담이 지금도 끊이지 않으며 심지어 1세기 넘게 지난 지금도 늪 위로 떠오르는 시체가 있다고 한다. 마녀와 해적의 저주가 얽혀 있으며 횃불을 켜고 보트로 돌아보는 관광 상품들도 개발되어 있다.
2016년 3월 6일에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 방영되었다.
5위: 칠레 이스터 섬 (라파누이) (Easter Island (Rapa Nui), Chile)
세계적인 불가사의 유적으로 꼽히는 900여 개의 모아이 석상으로 친숙한 화산섬. 폐허가 된 땅 위를 모아이 유적이 지키고 있고, 이 섬은 낮과 저녁, 밤이라는 시간 흐름에 따라 분위기가 천양지차로 변한다. 무척이나 기이하며 음산하고 신비로운 느낌이 드는 장소. 후대에 의해 밝혀진 섬의 핏빛의 역사를 알게 되고 나면 더욱 그러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4위: 멕시코 소노라 주술시장 (Sonora Witchcraft Market, Mexico City, Mexico)
세계에서 가장 기괴한 아이템들이 모여든다는, 오컬트 바닥에선 가장 유명한 장터. 흑마술 용품, 부두교 용품, 기괴한 동물, 아즈텍의 주술적 치료법 시술, 뱀허물, 박제, 괴이한 물약, 불교 용품에 이르기까지 없는 것이 없다. 심지어 성모상과 십자가 장식도 판매하고 있으며, 주술사들도 몇몇 거주한다.
접근성은 굉장히 좋은 편으로, 멕시코시티 도시철도 1호선 메르세드역이나 4호선 프라이 세르반도역에서 내려서 걸어가면 된다. 일반버스를 이용할 경우 한인촌으로 유명한 소나로사에서 멕시코시티 버스 AVEO (차풀테펙 ~ 판티틀란역 / 농산물도매시장 운행 계통)을 타고 소노라 시장 앞에서 내리면 된다. 단, 멕시코 국립자치대학교 등 서남부지역에서 가려면 피노 수아레스역에서 한 번 갈아타야 되나, 비야 코아파나 탁스케냐 등지에서 가려면 EJE 1 OTE선 (멕시코시티 버스 115)을 타고 가면 한 번에 간다. 소나로사, 폴랑코 등지에 갔다가 이스타팔라파 쪽으로 가기 위해 이곳에서 환승하는 사람들도 꽤 된다.
3위: 미크로네시아 연방 추크 라군 (Truk Lagoon, Chuuk, Micronesia)
일본군과 연관된 사연이 있는 직경 60km, 둘레 200km의 거대 산호초 지역. 태평양 전쟁사에 자주 등장하는 일본군 '연합함대'의 본진 '트럭 섬'이 바로 이곳이다. 일본의 진주만 공습으로 발발한 태평양 전쟁 때 2곳의 입구를 이용한 일본의 해상 군사기지로 쓰였으나 1944년 미 해군이 공습을 가하면서 미군 잠수함 부대가 환초에서 태평양으로 나가는 입구 및 퇴각로를 봉쇄하자, 만내에 있던 일본군 함정 50여 척이 그대로 함재기들의 공습으로 격침되고 수많은 군인들이 수장당했다. 함정 승조원 외에도 재배치를 위해 선상 대기 중이던 육군 병사들도 수천 명이 수장당했다. 침몰선은 물론이거니와, 위 사진의 경전차 하고처럼 다른 전장으로 운송하려고 배에 실려있던 전차나 전투기가 배째로 수장되면서 온갖 군사 장비들이 현재까지 그대로 남아있으며, 아직도 인간의 유해가 발견되어 잠수부들을 소름 끼치게 만드는 곳으로 스쿠버 다이버들에게는 난파선 다이빙(Wreck Diving)으로 꽤 유명한 곳이다.
징용된 조선인이 지어 놓은 포탑도 녹슨 상태로 남아있다.
2위: 미국 필라델피아 무터 박물관 (Mütter Museum, Philadelphia)
토마스 덴트 무터가 기증한, 그의 괴이하고 사이키델릭 한 취향이 듬뿍 반영된 하드코어물 매니아들의 성지. 일단 특이한 외향의 건물이 외진 곳에 서 있기 때문에 겉모습부터 으스스한 분위기를 풍기는데 안에 들어가 보면 수많은 해골과 뇌의 단면, 내장기관, 샴쌍둥이의 시체 등의 기괴한 전시물이 가득하다. 의학적으로 매우 희귀한 증상들과 해부한 인체 단면, 내장 기관, 고고학적 자료인 유골과 미라, 사람가죽(인피)으로 만든 책이나 지갑 등도 있다. 너무나 악취미적인 전시품들 일색이라 비위 약한 일반인은 견디기 어려운 곳이며 Armand Marie Leroi의 책 돌연변이에 의하면 의사나 의학도 등이 아닌 관람객들의 출입은 꺼린다고 한다.
단, 이곳은 소노라 주술시장처럼 괴이한 포스 때문에 유명해졌으며, 전시물만 제외하고 보면 도시에 있는 평범한 미술관. 마경 2위라는 소문을 듣고 지레 겁을 먹고 일반인이 절대로 가서는 안 되는 무서운 곳으로 여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곳은 괴현상이 일어나는 곳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의학 관련 전시물이 있는 박물관이기 때문에 실제로 가 보면 아무렇지도 않게 관람하는 사람들이 많으며 학생들이 단체 관람도 오고 미국의 의학도들이 견학하러 오기도 한다.
참고로 이 박물관에서 사진 촬영은 일절 금지이다. 그리고 박물관 규모는 작은 편으로 사진에 보이는 것이 거의 전부다. 사진 찍는 게 가능한 유물은 매표소 부분의 샘플로 있는 전시용 유리장 정도뿐이다. 또 전시장 들어가기 전에 매표소 근처의 홀 등에 있는 그림들부터가 음산하다.
2013년 6월 5일 필라델피아 건물 붕괴 사고(6명 사망 14명 부상)가 일어난 곳이 이 박물관 바로 옆이다.
1위: 인도 자이푸르 반가라 (Bhangarh, India)
많은 이들이 이구동성으로 손꼽는 세계 최악의 마경. 저주받은 땅이라 불리며 일몰 후 출입 금지라는 경고문이 붙어 있다. 누구도 가까이하지 않아 폐허로 방치된 지 오래됐으며, 이곳의 유물을 연구하는 고고학 사무실조차 2km나 떨어져 있다.
이 땅에는 전설이 전해져 오는데, 그중 하나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17세기경 인도에 한 강력한 주술사가 있었다. 그는 미모의 공주에게 음욕을 품은 나머지, 시녀가 공주에게 전달하는 기름통에 몰래 주술을 걸었다. 공주가 몸에 기름을 바르면 자신한테 구애하게끔 만드는 강력한 최음 작용을 걸어둔 것. 그런데 주술사가 부린 수작을 알아챈 공주는 그 기름을 쓰지 않고 거대한 바위에 그냥 뿌려버렸다. 결국 그 주술사는 자신을 덮치는 거대한 바위에 깔려 죽게 되었다. 주술사는 비통하게 죽어가며 숨이 끊어지기 직전 ''이 도시에선 아무도 살아남지 못한다"는 저주를 내렸다. 수년 후, 도시는 큰 전쟁에 휩쓸려 초토화되었고 생존자는 단 한 사람도 남지 않게 되었다.
위의 전설 외에도 어느 힌두교 성자의 저주에 얽힌 이야기가 하나 더 있는데, 내용은 이렇다.
반가라 마을이 생기기 전 이 땅에는 지역의 터줏대감이었던 '바바 발락 나스'란 한 힌두교 성자가 있었다. 발락 나스는 도시가 세워지기 전 왕을 찾아가 마을을 세우는 것을 말리지는 않겠지만, 대신 자신의 집에 그림자가 지지 않도록 높은 건물을 짓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만약 이를 어길 시에는 큰 재앙이 일어날 것이라는 당부와 함께. 이에 왕은 자신의 자손들에게 절대로 그 성자의 집을 건드리지 말고 그의 집 주변엔 낮은 건물을 세우라고 당부했다. 그런데 성자가 죽고 세월이 흘러 17세기경, 당시 왕의 후손이 성자의 말을 어기고 그의 집 주변에 높은 건물을 짓고 말았다. 이에 분노한 성자의 영혼은 "앞으로 이 마을에 피바람이 불어 완전히 파괴되고 다시는 사람이 살지 못하리라"라는 저주를 내렸고, 이후 그 저주대로 반가라는 큰 전쟁에 휘말렸고 마을에서는 계속 이상한 일들이 이어지게 되었다.
현지인들은 지금도 이 무시무시한 저주를 매우 두려워하고 있으며 함부로 손을 대면 위험하다고 도시를 재건조차 하지 않았다. 이 땅에서 죽어간 수많은 원혼들의 절규가 메아리치며 일몰 후에는 그야말로 저주받은 성역이 어떤 모양새인지를 웅변한다. 이 땅의 터줏대감인 원숭이들만이 죽은 주민들을 대신해 몰락한 성터를 지키고 있을 따름이다. 밤에 어떤 현상이 벌어지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려져 있지 않으나, 경험자들의 공통적인 의견은 절대 이곳에서 밤을 새면 안 된다고 한다.
주변의 야생동물이나 무장한 도적들의 습격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한다.
일부 가본 사람들의 증언에 의하면 낮에는 그냥 평범한 공원 같은 분위기라고 한다. 사람들도 많이 오고 학교에서 단체 소풍도 온다고 한다.
반가라에는 특산 식물이 자라는지, 경고 표시판에 반가라에서 자라는 식물들을 일절 캐가지 말라는 경고가 적혀있다. 만약, 이를 어긴다면 당국의 엄한 법에 의해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적혀있다.
2017년 1월 22일 자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의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마을' 에피소드에 방영되었다.
2017년에 네이버 카페에 올라온 글에 의하면 매우 평화로운 유원지 같은 느낌이고 폐허들도 재건축되어 활기를 찾고 있다고 한다. 심지어 앞에 인가도 있다 한다.
2020년 2월 여행 유튜버가 해 질 녘에 들어가 봤으나 그냥 공원 같은 분위기. 활기 넘치는 인도 학생 단체관광객은 덤. 굳이 따진다면 그날 밤에 일어난 안 좋은 일이 반가라의 저주 때문일 수는 있겠다라 했다.
진정한 마경
세계 13대 마경은 체르노빌 지역을 제외한다면 방문한다고 해서 목숨이 위험하거나 해를 입지는 않으니 이름과 달리 진정한 마경과는 거리가 있다. 사실 위험한 곳이라기 보단 공포 분위기를 가진 관광지에 가깝다. 무엇보다 들어간다고 해서 허튼짓만 안 하면 안전하게 관광이 가능하고 여행 자체가 불법이 아닌지라 세계 각지의 여행금지국가와 비교 자체가 안된다.
그러나 들어가면 진짜로 목숨을 장담할 수 없는 마경도 존재한다. 주로 전쟁터랑 다름없는 곳이거나 포스트 아포칼립스가 도래한 지역 등이라 볼 수 있다.
진입할 경우 사망·사고의 위험이 있는 경우
러브 커낼 - 초 운하 계획 무산으로 푹 파여있는 지형에 파묻은 막대한 양의 각종 발암 물질들로 인해 죽음의 도시가 되었다.
센트레일리아 - 1962년 지하 탄광에 화재가 일어난 후로 현재까지 진화가 되지 않고 있다. 곳곳에서 유독가스가 뿜어져 나오고 있어 마을 진입 시 곳곳에 따라 중독 위험이 있다. 영화 사힐런트 힐의 설정이 여기에서 나왔다.
방사능 오염이 심해 진입 즉시 치명적인 피폭을 당하는 곳들
네바다 핵실험장 - 미국, 그리고 영국이 약 50회 이상 핵실험을 시행한 곳.
마야크 재처리 공장 - 러시아에 위치한 세계 최악의 핵시설.
데차 강 - 마야크 재처리 공장의 중 저준위 방사능 폐기물 일부가 버려진 강.
카라차이 호 - 마야크 재처리 공장의 고준위 방사능 폐기물 일부가 버려진 호수. 세계에서 가장 방사능에 많이 오염된 호수이다. 호숫가에 5분만 머물러도 치사량의 방사능에 피폭되며 1시간 이상 머무르면 죽을 수 있다. 호수 안으로 들어가는 건 자살하는 것과 다를 게 없다. 1980년도에 콘크리트로 호수를 메웠지만 여전히 위험하다.
셀라필드 원자력 단지 - 체르노빌이 동유럽에서 가장 위험한 원전이라면 여기는 서유럽에서 가장 위험한 핵시설이다.
후타바 마치, 오쿠마마치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에 연루되었다.
타임스 비치 - 과거 이 마을은 유명한 휴양지로, 차가 워낙 많이 다녔지만 도로 상태가 비포장도로만큼이나 좋지 않아 먼지가 많이 났고 이에 주민들이 물을 뿌려 먼지를 없앴으나 물은 금방 증발되어 효과가 별로 없었고 그 후 기름으로 먼지를 제거하려 했으나 폐유라고 말해놓고 산업 폐수를 팔아버린 탓에 땅이 다이옥신에 오염되어 마을 자체가 다 죽었다. 하지만 정화작업을 거쳐 지금은 주립공원이 되었다.
온칼로 - 원전에서 태우고 난 방사능 폐기물을 처분하기 위해 지어지고 있는 시설물로, 지하 500m에서 적어도 10만 년 동안 모든 것과 완벽하게 격리되어 보관하게 된다.
비무장지대 - 민간인의 출입이 가능한 곳을 벗어나 여기저기 돌아다니면, 전쟁 이후 제거하지 않은 지뢰 같은 것에 피해를 입을 수 있으며 월북자 혹은 간첩으로 오해를 받을 수 있어 대한민국 국군이나 조선인민군에게 총격을 받을 수 있다.
아마조니아, 콩고, 보르네오 등지에 분포한 대규모 열대우림 - 녹색 지옥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지리 자체만 해도 엄청 험난해서 충분히 발을 디딘 것으로 위험에 빠질 수 있는 데다가 위험한 풍토병과 동물들도 존재한다. 악어, 호랑이, 아나콘다, 재규어, 구름표범 등 대형 육식동물은 물론 독사, 독거미, 독충 등이 우글거리며 독초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고 습한 공기가 가득 차 있어 공기 그 자체로 숨이 턱턱 막히며 그게 그거 같이 보이는 식물의 무시무시한 군락 때문에 방향을 가늠할 수도 없다. 게다가 흙, 물, 공기 등 모든 것이 병원균을 품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능성은 낮지만 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 깊은 곳에는 어떤 무서운 괴물 혹은 신종 생물이 숨어 있을지도 모른다.
그 외에 동굴, 빙하, 온대림, 사막, 평원, 냉대림, 섬, 산, 화산, 강, 고원, 해안, 해양 등 자연환경 -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고 관광 인프라가 잘 짜여 있는 곳이라면 오히려 안전한 곳도 많지만 알려지지 않은 곳이거나, 관광 인프라 특히 안전 대책이 불량하거나, 그냥 무식하게 큰 자연환경이라면 전문가의 도움 없이 함부로 들어가거나 전문가라도 혼자 들어가는 것은 위험하다.
진입할 경우 사망·사고의 위험이 매우 높은 경우
다리엔 갭 - 세계 최장의 고속도로라는 팬 아메리칸 하이웨이에서 유일하게 끊긴 구간으로 불과 87km밖에 되지 않으면서도 여행자들이 목숨을 내걸고 지나가야 하는 곳이다. 세계 최악의 오지 중의 오지임에도 모험가들이 종종 도전하곤 한다.
세미팔라틴스크 - 카자흐스탄에 위치한 도시로 소련의 주요 핵실험장이었다. 소련 시절에는 주민들이 방사능에 피폭되며 위험한 지역이었지만 지금은 시간이 지나서 아주 조금 나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이 지역에 가다가 방사능에 피폭
될 수 있다.
노릴스크, 제르진스크, 린펀 - 공해 문제가 심한 도시들이다. 잘못하다가는 병에 걸릴 수 있다.
인도의 노스 센티널 아일랜드 - 이 섬에 살고 있는 원시 부족들이 외부인에 대해 접근만 해도 공격을 하기 때문에 알려진 바가 없다. 멋모르고 접촉하여 죽은 사람도 있다.
여행금지국가
소말리아 - 세기말 헬게이트로 명성을 떨치는 곳. 2013년 국경 없는 의사회가 철수했다.
아프가니스탄 - 그 대영제국 시기 영국군과 소련군, 미군과 현대 영국군, 프랑스군, 독일연방군, 스페인군, 캐나다군, 호주군, 폴란드군, 체코군, 루마니아군 등의 NATO 가입국 대부분과 대한민국 국군, 자위대 같은 NATO 지원국들도 참가한 국제안보지원군도 온갖 생고생과 시행착오의 수난을 겪으며 고사했고 결국 월남전 이후 미군이 패배를 맛보고 철수한 위험한 우범지역이다. 함부로 갔다간 탈레반에게 표적이 되어 잡혀가 인질로 전락할 수 있다.
북한 - 함부로 갔다가는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잡혀갈 수 있다. 그리고 국가보안법에 해당 안 되는 한국 국적이 아닌 사람들이라고 마음대로 가기엔 위험한 것이, 생각 없이 갔다가 억류, 총기에 살해당할 위험성도 있다.
해외 북한 대사관, 북한 국적 항공기, 중국-북한 국경지대, 러시아-북한 국경지대, 일본 조선학교 - 북한이 관할하는 지역이거나 북한과 인근 한 지역이어서 납북될 확률이 높다.
시리아, 이라크 - 시리아 내전, 이라크 전쟁으로 내전이 한창인데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 국가 때문에 함부로 갔다간 절대로 살아서 못 돌아온다.
터키 중 시리아 국경지대 - 여기는 여행금지국가까지는 아니지만 여행금지국가와 접한 만큼 위험하다. 실제로 한국 청소년 이슬람 국가 가담 사건처럼 한국인 소년이 이곳을 통해 시리아로 진입했던 사건도 있었다. 게다가 동남부 쪽은 쿠르드족 무장단체와 분쟁 중이다. 이로 인해 시리아 국경 지역과 더불어 출국권고 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었다. 이는 다른 국경 지대도 마찬가지이다.
예멘 - 시밤 폭탄테러 사건이 여기서 일어났다. 게다가 학계에서 독일과 베트남과는 달리 분단 후 재통일의 실패 사례로도 참고되고 있다.
리비아 - 국가 혼란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내전이 재발 발했다. 게다가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 국가와 연계한 단체까지 난입하여 리비아는 위의 프리피야트를 비롯한 방사능에 찌든 곳들과는 다른 의미의 인재(人災)로 인해 마경이 되고 말았다.
남극 - 남극조약으로 일반인은 외교부 허가를 받지 않는 이상 출입 금지되어 있다. 외교부 허가를 받았다 하더라도 극한의 추위 때문에 함부로 경로를 벗어나는 순간 살아 돌아올 확률이 극히 낮아진다.
필리핀의 민다나오 섬, 그중에서도 잠보앙가, 술루 군도, 바실란, 타위타위 군도 -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섬. 이곳은 여행금지구역이다. 다른 섬들도 여기만큼은 아니지만 치안 사정이 안 좋은 만큼 몸을 사려야 할 정도로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우크라이나 - 2021-2022년 우크라이나 위기라는 러시아와의 격렬한 교전이 벌어질 위기가 전면전으로 확대되면서 매우 위험해졌다. 함부로 입국했다가는 러시아군이나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받을 수도 있으며 양국이 매설해 놓은 지뢰, 불발탄 등에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 위에서도 말한 프리피야트가 이곳에 있다.
러시아의 카프카스 북쪽, 가자 지구, 파키스탄, 콩고민주공화국, 부룬디, 남수단 - 여행금지국가는 아니지만, 이곳들도 이라크나 예멘, 리비아 뺨칠 만큼 체첸 전쟁 2014년 7월 가자지구 분쟁, 탈레반 등의 격렬한 교전이 벌어지고 있다. 이러한 위험 때문에 여기에 있는 나라 모두 여행경보제도 3단계로 정해져 있다.
홍콩, 미얀마 - 민주화 운동으로 인해 시민과 집행기관이 격렬한 대치 중이다.
미국 대도시들의 일부 지역
볼티모어, 디트로이트, 세인트루이스, 뉴올리언스, 필라델피아 등.
도시 대부분이 위험한 미국 중소 도시들
오클랜드, 게리, 캠든, 플린트, 뉴어크 등.
슬럼
콤프턴, 사우스브롱스, 칸쿤 빈민가 등
산 페드로 술라
라사로 카르데나스(미초아칸)
카라카스
아카풀코
시우다드후아레스
리우데자네이루 등 브라질 대도시 파벨라 지역
상술된 여행금지국가에 있는 도시들
다마스쿠스
바그다드
시르테
데르나
사나
라카
모술
모가디슈
파푸아뉴기니의 포트모르즈비 - 파푸아뉴기니의 수도. 일부 지역은 정말 치안이 안 좋기로 악명이 높다.
베네수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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