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솔동 삼일절 일장기 게양 사건

음식요정 2023. 3. 7.



2023년 3·1절 세종특별자치시 한솔동의 첫마을3단지 아파트 베란다에 자칭 일본인이라고 소개한 기독교 목사 부부에 의해 일본의 국기인 일장기가 걸려 논란이 된 사건이다.


상세


2023년 3월 1일, 오전 한솔동 첫마을 3단지 308동 아파트 베란다에 일장기가 내걸려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주민들의 항의 전화가 빗발쳤다. 같은 단지에 사는 한 주민은 태극기를 게양하려는데 아들이 창 밖을 보더니 일장기가 걸린 집이 있다고 말해 장난인 줄 알았는데 보니까 진짜로 걸려 있어서 놀랐다고 한다.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두 차례 찾아갔지만 인기척이 없었다”며 “세대원을 만나는 대로 일장기 게양 철회를 요구하고 사정을 들어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주민들이 발코니 밑으로 몰려와 고성으로 항의하자 거주자들이 오후 4시쯤 아파트 1층으로 내려왔다. 부부로 추정되는 30대 커플은 주민들에게 "한국이 싫어서 그랬다", "너 대깨문이지?", "조센징", "'우리가 돈 더 잘 벌고 재산세도 많이 낸다, 우리 세금으로 너희가 먹고 산다." 등의 망언을 했다고 한다. 이 자리에서 해당 세대주 부부는 자신들이 '한국 태생의 일본인'이라고 주장했으나 이것이 사실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입주민 카드에는 한국인으로 적혀 있었다. 

이에 세종남부경찰서 경찰과 세종특별자치시청 공무원, 아파트 입주자 대표 등이 세대주를 만나 일장기를 내려 줄 것을 요청했다. 문제의 남녀는 경찰은 물론 주민들과 대치하며 완강히 버텼으나, 수차례 설득과 항의 끝에 반나절이 지나 결국 주민 스스로 일장기를 내렸다. 


한편 JTBC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집주인은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이 협력관계에 있는 국가라는 점을 밝혔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옹호의 입장을 표시하는 표식으로 좀 봐주셨으면 좋겠고요"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삼일절 이후에도 이들 부부는 세종시 관련 카페와 커뮤니티 등지에서 본인들을 향해 쏟아지는 비난에 일일이 혐오와 차별적 댓글을 달았다.  심지어 인터넷 특성상 상대방의 정치적 성향을 확인할 수 없음에도 "이걸로 세종 운동권 좌파동네 인증", "아주 좌빨들 아작내는 날" 같은 댓글을 달거나 유관순이 실존인물이냐고 묻거나 유관순 사진을 보더니 절도범 사진 운운하는 등 몰상식한 행동들을 보여주었다. 주민들이 항의하는 과정에서 일본인이 맞냐는 질문을 하자, 부인 A 씨는 "유관순이 실존인물이냐. 일장기 걸면 눈이 뒤집히냐"며 "간첩이죠. 간첩죄로 신고할게요. 간첩신고"라고 강력 반발했다. 특히 '(일본 싫어하면 좌빨이니) 좌빨 아작 내는 날'이라는 해당 망언으로 인해 한국 보수계의 대부인 이승만과 홍준표가 졸지에 좌파가 되어 버렸다.

그리고 3월 3일 올라온 기사에 의하면 자신들을 비난한 주민들을 상대로 고소한 것으로 보인다. 


후속보도에 따르면 남편은 세종시 새샘장로교회의 이정우 목사로 밝혀졌으며, 정작 설교에서는 자신이 한 일이 아닌 척하며 식민지 근대화론을 두둔하는 발언을 하는 유체이탈적 행태를 보였다. 


한편, 새샘교회가 물리적으로 실존하는 교회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소속된 교단은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해외총회로, 소규모 교단이다.


반응


세대주는 연합뉴스 기자에게 "나는 일본인인데, 한국이 너무 싫다."라며 일장기 게양 배경을 밝혔다.  여러 정황상 진짜 일본인은 아니고 스스로를 명예 일본인으로 착각하고 있는 듯하다.

세종특별자치시청 관계자는 "입주민 카드에는 한국인으로 적혀 있는데, 왜 일본인이라고 했는지, 무슨 의도로 일장기를 내걸었는지 모르겠다"며 "세종에서 이런 일이 발생해 너무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개인 주거 공간에 사유지에서 하였던 고유한 일인데 너무 일을 크게 만드는 것 같다'는 반응이 있고 실제 집주인 당사자도 내 집에서 행한 일이데 왜 큰 문제를 만드냐며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일제는 역사적으로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군과 경찰을 총동원해 3.1 만세운동을 하던 조선 민중들에게 발포하고 대검을 휘둘러 학살하였던 사실이 있는 만큼 역사성과 국민 정서가 우선이며 삼일절의 역사성을 고려해도 개인 사유지에서 행했던 것치고는 너무 지나쳤고 특히 국민 정서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반응도 만만치 않다. 애초에 개인 사유지라고 해도 단독 주택도 아니고 여러 주민들이 거주하는 아파트에다 삼일절에 일장기를 내건 점, 해당 부부의 발언들로 보면 대놓고 거주민들 보라고 내건 것이나 다름없다.

한편 어디서 일장기를 구했는지, 일본 여행을 갔을 때 들여온 것이 아니냐는 등 궁금하다는 반응도 나왔다. 실제로 이 집주인이 문제의 일장기를 일본 현지에서 마련해서 장만했는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대한민국의 만국기 제조업체 등에서 샀을 가능성이 크며, 일장기라는 키워드를 포털 쇼핑에 검색했을 때 수많은 상품들이 검색되고 있으므로 구입 자체는 어려운 일이 아니다. 사실 대한민국에서 일장기를 구입하는 것 자체는 애초에 문젯거리가 아니며, 욱일기가 아닌 일장기를 금기시한다고 보기도 어렵다. 굳이 설명한다면 이 사건은 일장기 구입 자체가 아니라 일장기를 게양한 목적이 역사적 사건과 이를 기념하는 국경일에 대한 조롱을 통해 국민 전반을 모욕하기 위한 것이기에 파문이 된 것이다.

일본 언론에도 해당 사건이 보도되었다.  해당 기사의 댓글의 반응은 "법적 근거가 없는데 일장기를 내리라고 했다는 한국이 미개하다.", "일본에 걸린 태극기도 불쾌하다." 등의 반응이 주를 이루었다.

이 사건이 일어난 아파트 주민들에게도 크게 곤혹스러운 일이 되었다. 지역 커뮤니티를 통해 사건이 퍼지면서 언론에 전제되기 이전부터 이미 해당 사건이 일어난 아파트 명은 물론 몇 동, 몇 층인지까지 인터넷 전반에 퍼져나갔기 때문이다. 이것만으로도 주민들 입장에서는 망신이나 다름없었고, 여기에 더해 휴일에 각종 언론사와 이를 구경하러 온 타 지역 주민들에게 시달려야 했다. 본인들의 돌발적 행동으로 지역 전체에 민폐를 끼친 일임에도 뻔뻔한 태도를 보인 이들의 모습에 일본인이라 자칭했는데도 메이와쿠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어 보이는 것부터 글러먹었다는 비아냥도 나왔다.

몇몇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저 일장기를 게양한 주민이 윤서인이 아니냐는 드립이 이어졌는데, 윤서인 본인도 이를 인지했는지 부정하는 반응을 보였다. 어차피 윤서인은 세종시가 아닌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거주하고 있다.

'좌빨 아작내는 날'이라는 종북몰이 망언으로 인해 우파 커뮤니티에서는 이제 우리도 좌빨이냐면서 자조 섞인 한탄과 비판이 나오기까지 했다. 그 밖에도 "우파 이미지 훼손시키려고 민주당에서 보낸 프락치가 벌이는 자작극이다", "6.25 전쟁 때 공산화를 막으면서 독도를 지켜낸 이승만이 불쌍해 보이기까지 한다."라는 등 반응이 좋지 않다.

게다가 김일성 내각에도 친일파짓을 저지른 각종 행적들도 있고 윤석열 본인이 대선후보 시절에는 안보특보에 천안함 함장을 모욕한 인간을 앉혔다가 취소한 경력이 있고, 당선 이후에는 북한에다가 백신까지 퍼준 기록도 있기 때문에 오히려 내로남불이라며 윤석열 본인이 더 좌빨 같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친일파 행적을 김대중에게 몰아가는 행위처럼 저지르고도 있는 중.

어떤 곳에서는 도쿠가와 이에야스처럼 임진왜란에 대해서 사과를 제대로 했었던 것처럼 이랬어야 3.1절에 일장기를 트롤링급으로 다는 사건이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며 일부 블로그와 제대로 배운 일본 지식인들은 이렇게 비판하고 있다.  물론 댓글 알바에 빠진 돈미새들은 말할 것도 없이 이들처럼 후원으로 악플 테러까지 저지르기도 한다.


기타

 


主イエス・キリストの恵みと、神の愛と、聖霊の交わりとが、あなたがた一同と共にあるように。(일본어 신공동역(新共同訳))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과 하느님의 사랑과 성령께서 이루어주시는 친교를 여러분 모두가 누리시기를 빕니다. (한국어 공동번역성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이 너희 무리와 함께 있을지어다. (한국어 개역개정판)
해당 가구는 자택 문 앞에 일본어가 적힌 문패를 내걸었는데, 문패에 따르면 이 문장은 고린도후서 13장 13절의 내용이다. 그러나 급조한 것으로 보이는 이 문패는 전혀 "일본어스럽지 않은" 요소가 여러 군데 내포되어 있어 웃음거리가 되었다. 아래 근거들을 보면 알겠지만 자신들이 한국 태생의 일본인이라고 주장한 부부의 변명과 달리 이 문패는 이들의 주장이 신빙성이 없으며 오히려 이들은 단순한 국까성 관종에 불과할 지도 모른다는 추론의 근거로 작용한다.


해당 문장은 단어 단위로 띄어쓰기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일본어에서는 띄어쓰기를 사용하지 않는다.
일본어 표기법을 알고 있다면 당연히 알아야 하는 구두점도 정확하지 않다. 예를 들어 "。"로 표기해야 하는 마침표가 한국식인 "."로 되어 있다. 덤으로 원문의 "、"가 전부 빠져 있다.
문장이 일본어 신자체가 아닌 한국식 한자로 구성되어 있다. "惠"이나 "靈" 등은 전부 한국식 한자이다.
일본어 실력과는 관계가 없지만, 해당 구절은 한국 개신교계에서 예배를 마치고 축도할 때 사용하는 문장이다. 즉 정상적인 개신교인 가정이라면 해당 문장을 문 앞에 걸어 놓지는 않는다.
또한 종파를 막론하고 현재 일본 기독교에서는 "コリント後書"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는다. 이는 한국 개신교계에서 사용하는 표현인 "고린도후서"라는 단어를 직역한 것으로, 일본에서는 성서협회공동역 기준으로 "コリント の信徒への手紙二"(코린토 신도에게 보내는 편지 2)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약칭으로도 "2 コリント(2 코린토)"라고 표기한다.

이런 식으로 친일 성향을 자칭하는 이들이 스스로 기독교와 관련이 있는 것마냥 나온 것은 이미 예전에도 전례가 있는데 2017년 4월 21일 오후 3시경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외치며 그 옆에 이승만, 박정희 흉상을 세우려다 시민단체 및 경찰에 제지된 진실국민단체 회원들도 일본어로 '주 예수는 일본을 사랑하고 있다'라고 쓴 피켓을 들고 있었고(기사 맨 아래 사진), 해당 단체의 대표 최 모씨는 이전에도 소녀상 옆에 '소녀상 반대' 문구가 적힌 불법 유인물을 살포하고 주변에 폐가구 및 쓰레기들을 투기해 왔다. 


2023년 3월 6일 JTBC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건을 일으킨 가구의 남성의 직업이 목사라는 것이 밝혀졌으며 3월 5일 설교에서 '대일본제국 시대' 표현을 써가면서 일본 덕에 근대화가 됐다고 주장했다. 

당연하지만 이런 짓은 기독교의 명예에 제대로 먹칠하는 트롤 행위다. 기독교, 특히 한국 개신교가 자부하는 것이 3.1 운동을 비롯한 한국 독립운동에 다른 종교보다 더욱 적극적이고 열성적으로 임했다는 점인데 저렇게 대놓고 성경 구절 걸어놓고 친일 추태를 일삼는 것을 좋게 볼 리 만무하다. 또한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은 기독교를 탄압했으며 독실한 기독교인이었던 이승만은 일본이 기독교인들에게 데라우치 총독을 암살하려 한다는 거짓 누명을 씌워 700여 명을 체포한 105인 사건 이후 미국에서 "한국교회핍박"이라는 책까지 펴내며 미국인들에게 일본의 기독교 탄압을 알리고 한국의 독립을 호소했다. 더구나 저 사람이 '절도범' 운운한 유관순은 독실한 기독교인(감리회)이었다.

같은 날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인근에서 제1585차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열렸는데 인접 장소에서 보수단체가 일장기를 흔들며 집회를 벌이기도 했다. 

728x90
그리드형



2023년 3·1절 세종특별자치시 한솔동의 첫마을3단지 아파트 베란다에 자칭 일본인이라고 소개한 기독교 목사 부부에 의해 일본의 국기인 일장기가 걸려 논란이 된 사건이다.


상세


2023년 3월 1일, 오전 한솔동 첫마을 3단지 308동 아파트 베란다에 일장기가 내걸려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주민들의 항의 전화가 빗발쳤다. 같은 단지에 사는 한 주민은 태극기를 게양하려는데 아들이 창 밖을 보더니 일장기가 걸린 집이 있다고 말해 장난인 줄 알았는데 보니까 진짜로 걸려 있어서 놀랐다고 한다.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두 차례 찾아갔지만 인기척이 없었다”며 “세대원을 만나는 대로 일장기 게양 철회를 요구하고 사정을 들어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주민들이 발코니 밑으로 몰려와 고성으로 항의하자 거주자들이 오후 4시쯤 아파트 1층으로 내려왔다. 부부로 추정되는 30대 커플은 주민들에게 "한국이 싫어서 그랬다", "너 대깨문이지?", "조센징", "'우리가 돈 더 잘 벌고 재산세도 많이 낸다, 우리 세금으로 너희가 먹고 산다." 등의 망언을 했다고 한다. 이 자리에서 해당 세대주 부부는 자신들이 '한국 태생의 일본인'이라고 주장했으나 이것이 사실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입주민 카드에는 한국인으로 적혀 있었다. 

이에 세종남부경찰서 경찰과 세종특별자치시청 공무원, 아파트 입주자 대표 등이 세대주를 만나 일장기를 내려 줄 것을 요청했다. 문제의 남녀는 경찰은 물론 주민들과 대치하며 완강히 버텼으나, 수차례 설득과 항의 끝에 반나절이 지나 결국 주민 스스로 일장기를 내렸다. 


한편 JTBC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집주인은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이 협력관계에 있는 국가라는 점을 밝혔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옹호의 입장을 표시하는 표식으로 좀 봐주셨으면 좋겠고요"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삼일절 이후에도 이들 부부는 세종시 관련 카페와 커뮤니티 등지에서 본인들을 향해 쏟아지는 비난에 일일이 혐오와 차별적 댓글을 달았다.  심지어 인터넷 특성상 상대방의 정치적 성향을 확인할 수 없음에도 "이걸로 세종 운동권 좌파동네 인증", "아주 좌빨들 아작내는 날" 같은 댓글을 달거나 유관순이 실존인물이냐고 묻거나 유관순 사진을 보더니 절도범 사진 운운하는 등 몰상식한 행동들을 보여주었다. 주민들이 항의하는 과정에서 일본인이 맞냐는 질문을 하자, 부인 A 씨는 "유관순이 실존인물이냐. 일장기 걸면 눈이 뒤집히냐"며 "간첩이죠. 간첩죄로 신고할게요. 간첩신고"라고 강력 반발했다. 특히 '(일본 싫어하면 좌빨이니) 좌빨 아작 내는 날'이라는 해당 망언으로 인해 한국 보수계의 대부인 이승만과 홍준표가 졸지에 좌파가 되어 버렸다.

그리고 3월 3일 올라온 기사에 의하면 자신들을 비난한 주민들을 상대로 고소한 것으로 보인다. 


후속보도에 따르면 남편은 세종시 새샘장로교회의 이정우 목사로 밝혀졌으며, 정작 설교에서는 자신이 한 일이 아닌 척하며 식민지 근대화론을 두둔하는 발언을 하는 유체이탈적 행태를 보였다. 


한편, 새샘교회가 물리적으로 실존하는 교회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소속된 교단은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해외총회로, 소규모 교단이다.


반응


세대주는 연합뉴스 기자에게 "나는 일본인인데, 한국이 너무 싫다."라며 일장기 게양 배경을 밝혔다.  여러 정황상 진짜 일본인은 아니고 스스로를 명예 일본인으로 착각하고 있는 듯하다.

세종특별자치시청 관계자는 "입주민 카드에는 한국인으로 적혀 있는데, 왜 일본인이라고 했는지, 무슨 의도로 일장기를 내걸었는지 모르겠다"며 "세종에서 이런 일이 발생해 너무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개인 주거 공간에 사유지에서 하였던 고유한 일인데 너무 일을 크게 만드는 것 같다'는 반응이 있고 실제 집주인 당사자도 내 집에서 행한 일이데 왜 큰 문제를 만드냐며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일제는 역사적으로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군과 경찰을 총동원해 3.1 만세운동을 하던 조선 민중들에게 발포하고 대검을 휘둘러 학살하였던 사실이 있는 만큼 역사성과 국민 정서가 우선이며 삼일절의 역사성을 고려해도 개인 사유지에서 행했던 것치고는 너무 지나쳤고 특히 국민 정서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반응도 만만치 않다. 애초에 개인 사유지라고 해도 단독 주택도 아니고 여러 주민들이 거주하는 아파트에다 삼일절에 일장기를 내건 점, 해당 부부의 발언들로 보면 대놓고 거주민들 보라고 내건 것이나 다름없다.

한편 어디서 일장기를 구했는지, 일본 여행을 갔을 때 들여온 것이 아니냐는 등 궁금하다는 반응도 나왔다. 실제로 이 집주인이 문제의 일장기를 일본 현지에서 마련해서 장만했는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대한민국의 만국기 제조업체 등에서 샀을 가능성이 크며, 일장기라는 키워드를 포털 쇼핑에 검색했을 때 수많은 상품들이 검색되고 있으므로 구입 자체는 어려운 일이 아니다. 사실 대한민국에서 일장기를 구입하는 것 자체는 애초에 문젯거리가 아니며, 욱일기가 아닌 일장기를 금기시한다고 보기도 어렵다. 굳이 설명한다면 이 사건은 일장기 구입 자체가 아니라 일장기를 게양한 목적이 역사적 사건과 이를 기념하는 국경일에 대한 조롱을 통해 국민 전반을 모욕하기 위한 것이기에 파문이 된 것이다.

일본 언론에도 해당 사건이 보도되었다.  해당 기사의 댓글의 반응은 "법적 근거가 없는데 일장기를 내리라고 했다는 한국이 미개하다.", "일본에 걸린 태극기도 불쾌하다." 등의 반응이 주를 이루었다.

이 사건이 일어난 아파트 주민들에게도 크게 곤혹스러운 일이 되었다. 지역 커뮤니티를 통해 사건이 퍼지면서 언론에 전제되기 이전부터 이미 해당 사건이 일어난 아파트 명은 물론 몇 동, 몇 층인지까지 인터넷 전반에 퍼져나갔기 때문이다. 이것만으로도 주민들 입장에서는 망신이나 다름없었고, 여기에 더해 휴일에 각종 언론사와 이를 구경하러 온 타 지역 주민들에게 시달려야 했다. 본인들의 돌발적 행동으로 지역 전체에 민폐를 끼친 일임에도 뻔뻔한 태도를 보인 이들의 모습에 일본인이라 자칭했는데도 메이와쿠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어 보이는 것부터 글러먹었다는 비아냥도 나왔다.

몇몇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저 일장기를 게양한 주민이 윤서인이 아니냐는 드립이 이어졌는데, 윤서인 본인도 이를 인지했는지 부정하는 반응을 보였다. 어차피 윤서인은 세종시가 아닌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거주하고 있다.

'좌빨 아작내는 날'이라는 종북몰이 망언으로 인해 우파 커뮤니티에서는 이제 우리도 좌빨이냐면서 자조 섞인 한탄과 비판이 나오기까지 했다. 그 밖에도 "우파 이미지 훼손시키려고 민주당에서 보낸 프락치가 벌이는 자작극이다", "6.25 전쟁 때 공산화를 막으면서 독도를 지켜낸 이승만이 불쌍해 보이기까지 한다."라는 등 반응이 좋지 않다.

게다가 김일성 내각에도 친일파짓을 저지른 각종 행적들도 있고 윤석열 본인이 대선후보 시절에는 안보특보에 천안함 함장을 모욕한 인간을 앉혔다가 취소한 경력이 있고, 당선 이후에는 북한에다가 백신까지 퍼준 기록도 있기 때문에 오히려 내로남불이라며 윤석열 본인이 더 좌빨 같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친일파 행적을 김대중에게 몰아가는 행위처럼 저지르고도 있는 중.

어떤 곳에서는 도쿠가와 이에야스처럼 임진왜란에 대해서 사과를 제대로 했었던 것처럼 이랬어야 3.1절에 일장기를 트롤링급으로 다는 사건이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며 일부 블로그와 제대로 배운 일본 지식인들은 이렇게 비판하고 있다.  물론 댓글 알바에 빠진 돈미새들은 말할 것도 없이 이들처럼 후원으로 악플 테러까지 저지르기도 한다.


기타

 


主イエス・キリストの恵みと、神の愛と、聖霊の交わりとが、あなたがた一同と共にあるように。(일본어 신공동역(新共同訳))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과 하느님의 사랑과 성령께서 이루어주시는 친교를 여러분 모두가 누리시기를 빕니다. (한국어 공동번역성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이 너희 무리와 함께 있을지어다. (한국어 개역개정판)
해당 가구는 자택 문 앞에 일본어가 적힌 문패를 내걸었는데, 문패에 따르면 이 문장은 고린도후서 13장 13절의 내용이다. 그러나 급조한 것으로 보이는 이 문패는 전혀 "일본어스럽지 않은" 요소가 여러 군데 내포되어 있어 웃음거리가 되었다. 아래 근거들을 보면 알겠지만 자신들이 한국 태생의 일본인이라고 주장한 부부의 변명과 달리 이 문패는 이들의 주장이 신빙성이 없으며 오히려 이들은 단순한 국까성 관종에 불과할 지도 모른다는 추론의 근거로 작용한다.


해당 문장은 단어 단위로 띄어쓰기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일본어에서는 띄어쓰기를 사용하지 않는다.
일본어 표기법을 알고 있다면 당연히 알아야 하는 구두점도 정확하지 않다. 예를 들어 "。"로 표기해야 하는 마침표가 한국식인 "."로 되어 있다. 덤으로 원문의 "、"가 전부 빠져 있다.
문장이 일본어 신자체가 아닌 한국식 한자로 구성되어 있다. "惠"이나 "靈" 등은 전부 한국식 한자이다.
일본어 실력과는 관계가 없지만, 해당 구절은 한국 개신교계에서 예배를 마치고 축도할 때 사용하는 문장이다. 즉 정상적인 개신교인 가정이라면 해당 문장을 문 앞에 걸어 놓지는 않는다.
또한 종파를 막론하고 현재 일본 기독교에서는 "コリント後書"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는다. 이는 한국 개신교계에서 사용하는 표현인 "고린도후서"라는 단어를 직역한 것으로, 일본에서는 성서협회공동역 기준으로 "コリント の信徒への手紙二"(코린토 신도에게 보내는 편지 2)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약칭으로도 "2 コリント(2 코린토)"라고 표기한다.

이런 식으로 친일 성향을 자칭하는 이들이 스스로 기독교와 관련이 있는 것마냥 나온 것은 이미 예전에도 전례가 있는데 2017년 4월 21일 오후 3시경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외치며 그 옆에 이승만, 박정희 흉상을 세우려다 시민단체 및 경찰에 제지된 진실국민단체 회원들도 일본어로 '주 예수는 일본을 사랑하고 있다'라고 쓴 피켓을 들고 있었고(기사 맨 아래 사진), 해당 단체의 대표 최 모씨는 이전에도 소녀상 옆에 '소녀상 반대' 문구가 적힌 불법 유인물을 살포하고 주변에 폐가구 및 쓰레기들을 투기해 왔다. 


2023년 3월 6일 JTBC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건을 일으킨 가구의 남성의 직업이 목사라는 것이 밝혀졌으며 3월 5일 설교에서 '대일본제국 시대' 표현을 써가면서 일본 덕에 근대화가 됐다고 주장했다. 

당연하지만 이런 짓은 기독교의 명예에 제대로 먹칠하는 트롤 행위다. 기독교, 특히 한국 개신교가 자부하는 것이 3.1 운동을 비롯한 한국 독립운동에 다른 종교보다 더욱 적극적이고 열성적으로 임했다는 점인데 저렇게 대놓고 성경 구절 걸어놓고 친일 추태를 일삼는 것을 좋게 볼 리 만무하다. 또한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은 기독교를 탄압했으며 독실한 기독교인이었던 이승만은 일본이 기독교인들에게 데라우치 총독을 암살하려 한다는 거짓 누명을 씌워 700여 명을 체포한 105인 사건 이후 미국에서 "한국교회핍박"이라는 책까지 펴내며 미국인들에게 일본의 기독교 탄압을 알리고 한국의 독립을 호소했다. 더구나 저 사람이 '절도범' 운운한 유관순은 독실한 기독교인(감리회)이었다.

같은 날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인근에서 제1585차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열렸는데 인접 장소에서 보수단체가 일장기를 흔들며 집회를 벌이기도 했다. 

728x90
그리드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