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승우아빠 당근마켓 비하 논란

음식요정 2023. 3. 6.

인터넷 방송인 승우아빠가 자신의 유튜브 동영상과 생방송에서 전자상거래/구인구직 플랫폼 당근마켓을 비하한 사건이다.

 

사건


2023년 2월 2일, 승우아빠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수빙수의 식당 창업에 조언하는 콘텐츠를 업로드하였다. 해당 영상에서 수빙수의 식당을 방문한 승우아빠는 수빙수의 남동생 성팩으로부터 당근마켓에 직원 구인 공고를 내었다는 말을 듣고 '당근마켓에서 직원을 구하지 말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였다.


승우아빠: 일단 공고는 냈나요?
수빙수: 공고요? 공고 냈죠.
승우아빠: 어디에다가 냈죠?
성팩: 당근!
수빙수: 당... 왜?
승우아빠: 아니, 당근에다가 내면 중고들만 들어오겠지! (자막: 왜 거기서 구해)
성팩: 원래 당근에 많이 내요 요즘. 그... 경력자들이 당근에 많잖아요.
승우아빠: 미쳤나 봐요? (자막: 대체 왜죠?)
수빙수: 미, 미쳤나봐 흐흐흐... 크흠, 시정하겠습니다.
승우아빠: 정상적인 루트로 내시고...

이에 당근마켓 공식 계정은 해당 영상에 당근마켓에서도 구인이 가능하다는 댓글을 다는 것으로 반응했다.


승우아빠-당근마켓 댓글
승빠님 당근에서도 알바 구할 수 있어요😉 동네 기반 빠른 매칭으로 벌써 많은 사장님들 사용하고 있답니다! 키친마이야르 2호점을 낸다면 당근알바를 이용해 보세요🥕 (속닥속닥)
당근마켓은 알바를 구하는 모든 사장님들을 응원합니다🧡

이때까지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으나, 다음 날 2월 3일 승우아빠가 이에 대해 자신의 라이브 방송에서 언급하며 논란이 일었다.


수빙수랑 같이 찍은 영상에 알바몬인가 거기서...
당근, 아 당근마켓에서 댓글 달았더라?
무료 광고하지 마세요 진짜, 양심이 없어가지고.
댓삭해버릴 거야 진짜, 빨리 댓삭 해버려야겠다. 무료 광고하고 있어...
그리고 제가 좋은 뜻으로 얘기한 게 아니에요, 당근 관계자 님.

물론 당근에서 이제 사람을 구할 수 있는 기능에 대해서는
저도 알고 있습니다만, 저의 그 고리타분한 상식으로는
당근마켓에서 구인을 한다는 것이 사회적 통념에 쉽게 수용되지 않는다...
왠지 사람도 중고 같잖아요, 당근에서 하면은.
그런 느낌, 사람이 뭐 다 중고긴 하지만...
신제품은 새로 나온 애들밖에 없겠지.

(채팅창을 읽고)
중고긴 하지, 나도 중고고 여러분도 중고고. 그렇죠?
어디서 한 번씩 일했으면 다 중곤가, 경력직이 중고야 사실은? 그런 느낌인가?
당근이랑은 콜라보 못하겠네. 팀장님이 이런 거 싫어하는데, 기업이랑 척지고 이러는 거.
좋은 뜻으로 얘기한 겁니다, 당근 님.

근데 당근이랑 콜라보해서 뭐 할 수 있는 게 있을 거 같진 않겠다.
식재료를 중고를 쓸 순 없잖아요, 내가.
그냥 뭐 별로 사이가 안 좋은 걸로 하죠, 그럼.

 


비판과 논란


이후 승우아빠의 이러한 발언이 다소 과격하고 무례했으며, 소위 급발진, 내로남불 행위 같다는 반응이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이어졌다. 이러한 논란은 인터넷 방송인의 단순 실언으로 인한 구설수치고는 이례적으로 각종 메이저 언론들을 통해서도 보도되었다.


발언의 부적절성


당근마켓은 중고 거래 플랫폼으로 시작했을 뿐, 현재는 구인구직을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중인 기업이다. 그러나 여전히 중고 거래 전용 플랫폼이라는 인식이 강하므로 원본 영상에서 승우아빠나 수빙수의 황당해하는 반응도 어느 정도 이해되는 상황이었다. 당근마켓 측에서는 댓글로 오해를 정정하며 응해주었기에 이때까지만 해도 이 정도로 논란이 될 일은 아니었다. 그러나 승우아빠가 라이브 방송을 통해 당근마켓의 댓글을 두고 '무료 광고 하지 말라', '양심이 없다', '당근에서 구하면 사람도 중고 같다'라고 발언한 부분은 논란에 불을 지폈다.

'당근에서 구인하면 중고들만 들어온다', '사람도 중고 같다'는 발언은 당근마켓 플랫폼뿐만 아니라 당근마켓의 구인 구직자 전반을 비하한 것이 되었기 때문에 결국 반감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또한 '중고 같다'라는 발언 자체에 비단 사람뿐 아닌 중고로 사고파는 물품이나 행위 전반을 낮춰보는 듯한 뉘앙스가 함축되어 있기에 이는 구인구직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중고물품을 사고파는 이용자들 역시 간접적으로 낮추어 보았다고 할 수 있다. 당근마켓의 국내 이용자 수는 천만을 넘어 지역 사회 커뮤니티 활성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으므로 파장이 더욱 컸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발언은 요식업계 종사자로서 당근마켓 구직 기능의 한계에 대한 객관적인 비판 의견은 아니고, 해당 플랫폼의 구인구직 기능을 이용하는 사람들 전반을 막연한 고정관념을 가지고 비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게다가 성팩이 당근마켓에 올렸다는 구인글로 추정되는 게시물에 따르면 해당 영업장은 전문 조리 인력이 아닌 주점의 파트타임 홀서빙 직원을 구하고 있었기 때문에 당근마켓에서 한 구인 자체가 과연 부적절했는지에 대한 의문도 있다.

당근마켓을 처음 언급한 유튜브 영상에서는 당근을 비하하는 멘트에 버젓이 자막을 달아 강조하며 그 어떤 문제 의식도 느끼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라이브에서도 해당 발언이 자신의 일방적인 잘못이라기보다는 '기업이랑 척지는' 일 정도로 여겼으나 시청자들의 반응을 본 후 자신의 발언이 문제가 될 수 있음을 어느 정도 인지한 듯하다. 이후 멘트가 이어지면서 '중고 느낌이 드니까 별로다' → '그런데 여러분도 나도 중고다'/ '좋은 뜻으로 한 말이 아니에요 당근 관계자 님' → '근데 좋은 뜻으로 얘기한 겁니다 당근 님'이라며 수습하려는 듯이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어차피 당근마켓과 콜라보할 일이 없으므로 그냥 사이가 안 좋은 걸로 하자는 식의 발언도 문제의 소지가 있었다. 그리고 당근마켓을 마냥 외면할 수도 없는 것이, 유튜버의 기본적인 수익 구조는 시청자가 영상과 함께 보는 유튜브 광고와 기업으로부터 직접 받는 외부 광고인데, 당근마켓은 두 형태의 광고를 모두 활용하는 기업으로 승우아빠의 영상에 당근마켓의 광고가 송출될 수도 있다. 이에 잠재적 광고주가 될 수도 있는 기업을 특별한 맥락도 없이 비하한 것이 의아하다는 반응이 많다.

 

내로남불 행위


승우아빠 본인도 과거 캐나다에서 구직을 할 때 당근마켓과 유사한 '크레익스리스트(Craigslist)'라는 현지 안내광고 커뮤니티에서 구직을 한 행적이 발견되어 비판적인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당시 영상에서는 크레익스리스트의 성격에 대해 설명하면서 '열악한 상황에서 요리사가 구직하기에 가장 적합한 커뮤니티'라며 다소 자조적으로 설명하고 있었다. 당근마켓과 달리 크레익스리스트는 성매매나 섹스 파트너를 구하는 용도로도 광범위하게 쓰이면서 이미지가 좋지는 않았던 웹사이트다.

당근마켓이 중고거래 플랫폼이라 사람도 중고만 구해진다는 승우아빠의 논리를 적용한다면, 본인도 캐나다에서 섹스 파트너를 구하는 플랫폼을 통해 레스토랑에 취직한거나 다름없는 셈이다. 여러 커뮤니티에서는 당시의 경험 때문에 극단적으로 반응한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지만, 그럼에도 라이브에서 보인 무례한 태도는 경솔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승우아빠가 당근마켓의 댓글을 '무료 광고'로 여기며 불쾌감을 드러낸 건에 대해서도 그의 과거 행적과 관련하여 커뮤니티에서는 곱지 않게 보는 시선이 있다. 승우아빠는 2019년도에 다른 스트리머나 프로게이머가 진행하는 개인 방송 채널에 잦은 음성 후원을 남겨서 의도적인 홍보가 아닌가 하는 의혹이 있었다. 승우아빠가 이를 해명하는 영상을 올렸었는데, 이 사건 이후 해당 영상을 언급하는 게시글이 루리웹에 올라온 지 2시간도 안 돼서 해당 영상이 비공개 처리되었다. 8시 30분 올라온 글이며, 10시 30분에 비공개가 확인되었다.


당근마켓 댓글관련 찬반


승우아빠의 행적이 내로남불이라 지적되고 있지만 당근마켓의 댓글이 홍보성을 띤 것은 사실이라 그가 보인 반응이 어느 정도 타당하다는 의견도 있다. 당근마켓은 '당근알바를 이용해 보세요'라고 직접적인 '홍보성 어조'를 사용했기에 순수하게 시청자로서 남긴 댓글과는 다르게 보아야 할 문제라는 것이다. 승우아빠가 이전에 다른 채널에서 댓글을 통해 홍보 활동을 개시하여 왔듯이, 본인 또한 본인의 채널에서 이루어진 다른 유튜버들의 홍보 활동을 광고라고 매도하여 비판한 전례가 없다는 점은 고려하여야 하며 승우아빠의 지적이 '타 채널에 댓글을 쓰는 행위' 자체가 아닌 그 댓글의 '홍보성 어조'에 대한 것이라면, 똑같이 홍보성 어조를 띤 댓글만 내로남불이라 비판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반면 승우아빠를 비판하는 측은 유튜버가 홍보를 위해 댓글을 게시하면 '홍보성 어조'와 관계 없이 닉네임이 보이는 것만으로 이미 홍보 효과를 보게 되므로 승우아빠의 댓글 역시 순수한 소통이 아닌 홍보 목적이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상황을 고려하면 당근마켓 측의 댓글은 정당했다는 의견도 있다. 만약 관련 없는 방송에 당근마켓이 불쑥 튀어나와 홍보성 댓글을 달았다면 누구라도 이를 부적절한 홍보라고 지적했을 것이나, 승우아빠가 먼저 당근마켓의 이미지를 훼손할 수 있는 발언을 했고 이에 당근마켓을 대상으로 시청자들의 부정적인 반응이 나오기 시작했기에 당근마켓은 입장을 표명하고 훼손될 이미지를 회복할 당위성이 있다는 주장이다. 오히려 이런 사건에서 당근마켓 측에서 직접 댓글을 달아주면 시청자들에게 "논란이 될 만한 사건은 아니다"라는 인상을 주어 유튜버 측은 논란을 방지할 수 있고, 당근마켓 측에게는 홍보의 기회가 되는 윈윈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었다는 의견도 있다.

실제로 유명인이 기업에 대한 구설수를 만들어서 기업의 이미지에 타격을 주는 사례는 드물지 않다. 근래에 한 예시로 패션 브랜드 무신사 같은 경우 SNL 코리아에서 '무신사 냄새'라는 표현을 쓰며 무신사를 입는 사람들을 패션 초보자로 비하하는 듯한 개그를 한 적이 있었는데, 이로 인해 무신사가 비꼼의 대상이 되는 등, 이미지 하락을 겪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만약 당근마켓 측이 무신사처럼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았더라면 승우아빠가 붙인 '당근마켓에서 구하는 사람은 전부 중고다'라는 이미지가 일파만파 퍼졌을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방송 당시 승우아빠 팬들이 '당근마켓이 싸구려 플랫폼은 맞지 않냐', '당근마켓은 그냥 일용직 뜨내기들이나 구하는 곳 아니냐'는 식으로 당근마켓에 대한 비하를 하며 승우아빠를 옹호하여 당근마켓 측에 부정적인 여론이 일어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 수습을 위해 유화적으로 대응한 당근의 댓글을 오로지 광고라고 문제 삼는 건 부적절하다는 의견이다.

기업들이 이미지에 손상을 입어도 좀처럼 법적 조치를 취하지 않는 이유는 개인을 고소해서 얻는 이득보다 관대한 처사를 했을 때 얻는 기업의 이미지 개선과 홍보효과가 더 크기 때문이며, 때문에 당근마켓이 홍보효과를 추구하는 것은 상식에서 크게 어긋난 행동이 아니었다는 의견도 있다. 실제로 기업이 유명인을 고소하지 않고 소셜 네트워크에서의 가벼운 접촉만으로 넘어가는 사례들은 최근 늘어나고 있으나, 모두 기업과 개인이 서로의 이익을 존중했기 때문에 훈훈하게 윈윈으로 끝날 수 있었다는 주장이다. "무료 광고하지 마세요 진짜. 양심이 없어가지고"라는 한 마디가 문제가 된 원인은 당근마켓이 홍보를 했다는 사실이 아니라, 이런 논란에서 일방적인 피해를 보고도 온건한 처우를 선택한 기업이 건질만한 이익은 홍보효과 정도밖에 없는데 이에 대한 존중이 부족했다는 의견이다.


여파 및 경과


승우아빠 측


2월 4일 기준으로, 해당 사건에 대해 언급하는 영상이나 입장문은 올라오지 않았고 문제가 된 영상 및 다른 영상에 달린 비판 및 비난적인 댓글들이 지속적으로 삭제되었다. 위의 댓글창은 2월 3일자 승우아빠 유튜브에 업로드된 맥도날드 광고 영상으로, 댓글 관리가 되고 있지만 워낙 댓글이 올라오는 속도가 빠르다 보니 최신순 정렬을 하면 승우아빠에 대한 부정적인 댓글들이 생겼다가 주기적으로 없어지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2월 5일 기준으론 자체적으로 모든 댓글을 비공개 처리한 후 사건에 대한 의견이 없는 댓글만 공개 상태로 전환하는 듯하다. 논란 이전 가장 최근에 업로드된 맥도날드 관련 영상에는 사흘 만에 4만 2000여 개의 싫어요를 받았다. 좋아요 수 6000여 개의 7배인 셈으로 논란이 일기 전 광고를 계약했을 맥도날드 입장에서는 곤란한 상황이 될 수 있다.

논란 다음날인 2월 4일, 메이저 언론인 조선일보를 비롯해 여러 언론에서도 해당 사건이 보도되었다. 보통 인터넷 상의 논란을 다루는 기사들은 건조하게 상황을 설명하거나 네티즌 댓글을 소개하는 정도에 그치지만, 이 사건에 대해 다룬 기사들은 승우아빠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다는 입장의 보도를 내었다.

조선일보 보도에서 언급하고 있듯이 부정적인 여론이 생기면서 승우아빠의 유튜브 구독자 수는 하루만에 1만 명이 줄어들었다. 2월 15일 기준 161만으로 총 6만 명의 구독자가 빠졌다.

2월 6일 오후 9시 기준, 유튜브 댓글 차단과 관련한 대응 및 의견 표명은 없다. 이러한 탓에 비판 측은 여론 통제할 시간은 있고 사과할 시간은 없느냐는 의견도 있으나 반대로 선을 넘는 비방성 댓글들도 분명 다수 존재했기에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의견도 있다. 또 다른 의견으로는 다른 사람에게 여파가 미치는 것에 대해 해당 대중들의 탓도 없지 않으나, 결국 대중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건 당사자의 의견 및 대응뿐이기에 지속적인 무대응에 대한 부정적 견해도 존재한다. 또 다른 관점으로는 시간이 흐르면 으레 그랬듯 여파 또한 잠잠해질 것이기에, 또는 사과를 하면 더 비판적인 시각이 늘어날 것이기에 무대응을 긍정적으로 보는 의견도 있다.

2월 6일 이후로 본 채널 및 일상 채널의 영상 업로드가 잠정 중단되었다.


당근마켓 측


자사에 대한 불쾌한 발언을 상대로 재치있고 유연하게 잘 대처해서 관련 인기글이 올라온 커뮤니티들에서는 오히려 기업 입장에서 본의 아니게 마케팅이 되었다는 반응이 많다. 실제로 이번 논란을 통해 당근마켓에서도 구인구직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는 반응 또한 매우 많아서 의도치 않게 엄청난 홍보 효과를 거둔 셈이다. 또한 당근마켓에서의 구인구직에 대해 사람들이 승우아빠처럼 "중고" 등의 부정적인 선입견을 가질 수 있는 문제도 승우아빠에 대한 반감으로 상쇄된 것을 생각하면 말 그대로 손 안 대고 코를 푼 격. 해당 이슈로 여러 언론에서 당근마켓의 이름과 당근마켓의 구인구직 서비스가 거론되었으니 어떻게 보면 정말로 공짜 광고가 된 셈이다. 덤으로 당근마켓의 서비스 능력도 높게 평가되는 효과도 있다.

더욱이 이번 사건에서 당근마켓은 일방적인 피해자 입장이므로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손해 볼 것이 없을뿐더러, 향후에도 사건 추이를 지켜보다 승우아빠의 사과를 너그럽게 받아주는 모습으로 브랜드 이미지도 향상되었다.


승우아빠의 사과문

 

안녕하세요
승우아빠 채널을 운영하는
목진화 입니다.

지난 2월 3일 라이브 방송에서
당근마켓 댓글에 대한
저의 부적절한 발언과 도를 넘은 언행에 대하여
깊은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

영상을 통해 사과드리는 것이 마땅하나
주말부터 지속되고 있는 해외일정으로 인해
별도의 영상을 제작하거나
생방송을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인지라
글로 먼저 전달 드리는 점 양해 부탁 드립니다.

보다 빠르게 상황을 안내드리고 싶었으나
제가 직접 글을 올리는 것이 마땅하다 생각되어
현지 일정이 일차적으로 마무리된 지금에서야
글을 올려드리는 점 또한 송구스럽습니다.

많은 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방송에서
특정 플랫폼이나 이용자들에 대한
편파적이고 도를 넘은 발언은
어떠한 변명의 여지 없이 저의 잘못이고
경솔했던 행동입니다.

이런 말을 제 입밖으로 뱉기 전에,
더 생각하고 더 조심하였어야 했습니다.
경솔하고 가벼운 언행으로 인해
상처를 받으셨을 많은 분들과
당근마켓 측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라이브 방송 이후
저의 발언들이 크게 잘못되었음을 인지하고
회사를 통해 당근마켓 측으로
직접 사죄의 자리를 마련할 수 있는지
문의를 드렸습니다.

이러한 내용에 대하여
좀 더 빠르게 안내해 드리지 못한 점
죄송합니다.

현재 적극적으로 당근마켓 측에
직접 사과의 말을 전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십사 부탁드리고 있으며

본 사건에 대하여
책임을 질 수 있는 여건이 주어진다면
절차를 밟아 후속처리를 진행 하겠습니다.

방송을 통해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있는 입장에서
누구보다 언사에 집중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부족하여 그러지 못했던 점
너무도 부끄럽고 죄송합니다.
깊이 반성하고 처신 하겠습니다.

아울러 현재 댓글이 정상적으로 등록되지 않는 것은
채널에 필터링이 적용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타 브랜드사에 대한 피해를 막고자
소속 회사측과 논의된 사항입니다.

금요일 업로드된 타 브랜드의 영상은
저의 무지로 발생한 이번 일과는 관계가 없으며
영상의 내용 또한 본건과는 무관하기에
피해를 받는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되어
필터링이 적용된 상황입니다.

피해를 입은 당근마켓과 사용자 입장에서는
이 부분 또한 탐탁지 못하실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저로 인한 문제를
타 브랜드에 대신 물어서는 안 되는 상황이기에
이러한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불편함을 드려 죄송합니다.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것과 일치하게도
저는 그렇게 대단한 사람도 아니고
똑똑한 사람도 아닙니다
항상 스스로 부족한 부분이 많음을 느끼고
주변에서 도와주는 분들로 인해
이러한 단점들을
그나마 상쇄해 나가고 있다 생각합니다

우연치 않게 주어진 현재 상황에
누구보다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항상 운이 좋았다고 여기고
제 부족함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여러 번의 사건과 사고로
큰 실망을 하신 것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염치 불구하고 이런 글을 올리는 것은
저는 지금까지 주변인들에게 도움을 받기만 해왔지
돌려드리는 과정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생각하기에
남은 기간동안이라도 잘못된 점을 고치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며 최선을 다해보고자 합니다.

저의 경솔한 행실에 대해
시청자 여러분께서
너그러이 반성하고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를 주신다면
이러한 일들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스스로를 더 채찍질하며
바른 사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의 평온한 하루를
불편하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승우아빠 목진화 드림.

이후 2월 7일 화요일 새벽 1시 20분경, 승우아빠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사과문이 늦어지게 된 이유는 주말부터 해외 일정이 겹쳐서 생방송이나 영상을 제작하기 어려운 환경이었기에 그랬다며, 우선 시간이 잠시 빈 지금에라도 커뮤니티 글로 사과문을 업로드하는 것이라며 양해를 부탁했다. 현재는 당근마켓에 사죄의 자리를 마련하고자 부탁을 드리고 있는 상황이며, 이에 더해 책임을 질 수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절차를 밟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논란 이전 최근 영상에서 댓글이 정상 등록되지 않는 이유가 브랜드와 협업한 영상이므로 협업한 브랜드(맥도날드)의 피해를 막기 위한 필터링 때문이라고 밝혔다. 참고로 그가 올린 맥도날드 영상에 싫어요 숫자가 높게 찍혔으며, 아무래도 이는 승우아빠에 대한 보이콧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여론은 긍정과 부정으로 나뉜다. 긍정 측은 승우아빠가 사과문을 통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였으며 당근마켓에 직접 사과의 말을 전하려 하고 있으니 이제 괜찮다는 반응이다. 반대로, 부정 측은 인터넷이 되지 않는 환경이 아님에도 4일이 지난 후에 상황을 알렸기에 사과 같지 않은 사과같다는 반응이다.

전자의 대부분은 승우아빠가 본인의 사정을 말했고, 해외 스케줄을 비롯한 특수성 때문에 사과 영상을 못 올린 것에 대해서 납득을 하며, 앞으로는 조심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이다. 여태까지의 승우아빠의 식당 해외 컨텐츠들은 해외 음식점 방문과 사장님 인터뷰, 그리고 직접 일해보기와 음식에 대한 설명을 하는 것이 주였다. 당연히 이와 관련해 사전 준비하고 방문 후에도 해야 할 일이 많으므로 사과문을 올리지 않았다면 추후 문제의 소지가 될 수 있었으므로 이러한 승우아빠의 콘텐츠를 이해하고 있는 승우아빠의 팬들은 사과문이 올라왔다는 것에 대체로 안도하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한 당근마켓에 대한 비하 발언과 관련해서는 둘 사이에서 풀어야 할 일이며, 사과문에서 둘의 사이를 풀기 위한 자리를 마련하고자 하는 이상 더 이상의 원색적인 비난은 무의미하다는 반응도 있다. 실제로 이 사건 이후 승우아빠 사과문 댓글에 존재하는 반대글에 대해 "사과문을 올렸음에도 비난을 계속하는 것은 댓글을 쓰는 본인이 되려 갈등을 부추기는 것이나 다름없으니 잘못이다"라는 맥락의 반박이 커뮤니티에 올라오기도 했다.

반대로 후자는 이 정도로는 문제 제기를 그칠 수 없다고 본다. 해외 일정등의 스케줄로 바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승우아빠가 입장을 밝혔지만, 사과문 게시까지 3일이 넘는 시간에 대한 해명은 부족하다는 의견이다. 따라서 상황을 무시하려고 했지만, 지상파 및 언론에 퍼지고 구독자가 2만 가량 감소하며 싫어요가 4만 이상 쌓이니 억지로 사과문을 게시한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 승우아빠는 이전에도 구설수에 오를만한 일들이 있었지만 이 정도로 크게 이슈가 되지 않자 아무 일 없던 것처럼 넘겨온 적이 있다. 이번에도 그렇게 넘기려다가 며칠 동안 지켜보니 일이 생각보다 커져서 그제야 사과문을 올린 게 아니냐는 주장이다. 비판 측에서도 사과를 이렇게 늦게 한 걸 문제 삼는 것으로, 사과를 하는 거 자체를 문제 삼는 게 아니라 조금이라도 빠르게 사과하지 않고 일이 커질 때까지 방치하다 마침내 항복하고 나오는 태도를 비판하는 것이다.

이렇게 해명과 관련된 사과문이 나왔지만, 해당 논란이 있던 시기에 와우를 하고 있던 정황이 나와 화제가 된 바 있다. 출처는 승우아빠와 같은 와우 길드에 들어 있는 스트리머 김도의 게임방송 녹화본이다. 1시간 51분쯤에 와우에 접속해 있는 정황이 들어 있다. 이 경우는 김도 방송 당시 시간을 감안하면, 승우 아빠의 라이브 종료 시각과 와우 접속 시각 간 시간차가 고작 2시간 정도여서 승우아빠가 라이브를 종료하고 집에 귀가해 곧바로 와우를 켰을 가능성이 있었고, 그것이 사실이었음을 추가글을 통해 공지했다.


시간관계상 오해를 하시는 분들이 계신것 같아
내용을 더 추가합니다
금요일 게임방송을 진행한 건은
문제를 일으켰던 라이브를 끝마치고 난 직후였고
해당 시기에만 해도 이슈가 알려지기 이전 이었습니다

실제로 토요일 새벽부터 이슈 유튜버들의
영상이 올라오고 나서부터 급격하게 확산 되었고
이 시기에는 이미 방송이 끝난 이후이기도 하기에
사과를 안하고 게임방송을 하고 있었다는 것은
사실관계상 맞지가 않습니다

해당방송은 함께 진행한 분이
생방송을 하고 계셨고 노출이 된것을 알고 있기에
제가 시간대를 꼬아서 행동하는것이 불가능합니다

방송종료 후 이슈파악을 하고 회사와 함께 조치를 취했으며
이 조치들은 위에 언급드린 대로의 내용들입니다

그 이후로는 계속 예정에 있던 일정을 진행하는 상황이며
실제로 출국을 한 것도 사실입니다
인터넷이 불가능해 해명문을 올리지 않은 것이 아니라
새벽부터 밤까지 계속 외부촬영이 진행되어 왔기 때문에
회사 측과 통화를 해서 상황 업데이트를 받거나
글을 작성할 시간조차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몇 시간 전 일차적인 일정이 모두 끝나고 나서야
당근마켓 측과 취한 연락 내용이 업데이트되었고
그 후에 전체적인 내용을 정리해서 글을 올려드린 상황입니다.

단순히 죄송합니다 라는 글을 적기 위하기 보다는
책임질 수 있는 내용을 함께 포함하여 안내드리고자
여러 정황을 파악하고 글을 올려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분노하시는 부분은 크게 인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본문의 내용 모두 사실대로 발생한 일입니다.
거듭 사과드립니다.



이후 와우 플레이 시점에 대한 논란은 사그라들었지만, 그럼에도 사과문이 올라온 시점에 대해 부정적인 이들은 지난 며칠간 어떤 일정이 있었기에 의견을 묵살하고 댓글 검열을 하면서도 사과를 하지 않은 상황이었는지에 대한 의문점이 남는다는 의견이 있다. 만약 유튜브 채널의 편집자 내지 관리자가 해당 댓글 삭제를 진행했던 것이라면 그 인물과 연락해서 본인의 상황을 알리고 관련 입장을 발표하겠다는 내용의 커뮤니티 공지를 작성하도록 요구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시간이 너무 없어서 길게 쓰기 어려웠다면 "나는 해외에 있다. 내가 잘못한 거 같은 상황인데 정확하게 내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알고 후속 대처를 하려면 일정 마무리하고 귀국 후에 빠르게 말씀드리겠다. 죄송하다."는 정도만 했어도 부정적인 여론이 줄었을 거라는 의견이다.

또한 추가글에 적힌 생방송 당일 날 마치 그 발언이 잘못인지 몰랐다는 것에 대한 비판이 존재한다. 하지만 후술된 네이버 팬카페의 글에서 승우아빠는 당시의 말을 개그를 의도했다고 판단했다는 것이 당시에는 듣는 사람이 거북했다는 사실 자체를 몰랐을 가능성이 높다. 위에 나와있는 대로 대응이 시작된 건 2월 4일, 즉 다음날부터이며 그때부터 승우아빠가 이를 깨닫았다고 볼 수 있다. 즉, 그 당일 날 잘못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애초에 사과문을 올린다는 것이 어찌 보면 힘들다고 볼 수 있다. 애초에 이번 사건은 초기에 잘못된 대응으로 인해 대중의 반응이 나빠진 것에 대해서 논란이 커진 것이므로, 2월 4일 사건을 파악한 날 바로 나은 대응을 하지 않은 건 문제가 맞지만 2월 3일 당일날 사과문을 작성하고 올리지 않았다는 거 자체는 문제 되지 않는다.

그 밖에도 본인 식당의 최대 투자자인 소속 MCN의 외압을 받아 사과했다는 추측도 나왔다. MCN의 주 수입원은 크리에이터의 유료광고 수익이며, 크리에이터의 사건 사고로 인해 이미지가 추락하면 MCN도 큰 손해를 입게 될것이고, 샌드박스 네트워크는 크리에이터 자체 콘텐츠에 대한 수익 분배를 받지 않기에 광고가 끊기면 돈을 벌 수 없어서 그랬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한편, 승우아빠는 키친 마이야르 오픈 당시 샌드박스 네트워크로부터 엄청난 투자를 받았고, 이로 인해 키친 마이야르는 승우아빠가 대표를 맡아 실권을 쥐고 있으나 실소유주는 샌드박스이다. 즉, 다른 사건들처럼 무시하고 넘어가려던 승우아빠가 (광고주의 항의를 받은) 샌드박스의 압박에 못 이겨 사과를 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설이다.

2월 7일에는 팬카페에도 사과문이 올라왔다.


안녕하세요 팬카페 여러분 응원하는 마음에 상처를 드려 죄송합니다.

우선 현재의 상황은 그냥 보이는대로 받아들여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커뮤니티에 올린 글의 내용들은 뭔가 꾸미고 그런것 없이 솔직하게 제 생각과 사실들을 기반으로 올린 글입니다.

억지로 쓴 글이고 거짓말이다 라는 내용도 있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신뢰받지 못하는 것도 제가 초례한 일이니 정말로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지 않습니다.

제가 저지른 일들에 대해서 정리해 나가는게 최선일 것 같아요.

아마 해외일정이 끝나고 돌아간 뒤에 어느정도 정리가 되면 이야기를 드리겠지만 지금 사람들이 지적하시는 부분들이 다 사실이라고 생각해요.

악플도 많고 하지만 허투로 들을게 하나도 없고 모두 반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일년 넘게 거의 못 쉬면서 일하다 보니까 일정적으로도 스트레스가 많고 부하가 많이 오는 것도 맞습니다.

그래서 일도 줄이는게 맞고 심적인 부담을 줄여야 하는 것도 지당한 이야기 같습니다.

돈돈 거리게 된것도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늘어나고 제가 부담해야 하는 금전적 최소수익이 커지다 보니까 저도 점점 그런 부분을 생각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이번 방송에서도 어떻게든 억탠을 섞으려고 옷에 잘 맞지도 않는 어줍잖은 개그로 웃기려 하다가 제대로 수습도 못하고 상처받을 말들을 해버렸습니다.

다 부족한 제 탓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실제로 같은 내용으로 피드백 남겨주신분들이 계세요.

그만큼 시청자들은 항상 저를 꿰뚫어 본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기회에 다시 돌아봐야 하는게 맞고 덜어낼걸 덜어내야 할 것 같아요.

우선 잡혀진 일정부터 모두 마무리하는데 집중하고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조만간 정리해서 다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유튜브 커뮤니티 게시글보다 좀 더 자신의 행보에 대해 반성하는 내용이 들어갔다. 유튜브 커뮤니티에 올린 사과문이 꾸며 쓴 것 같다거나 대필인 것 같다는 의혹에 대해 해당 사과문은 본인의 심정을 기반으로 올린 것이라고 밝혔으며, 여러 가지 의혹, 신뢰받지 못하는 것은 자신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본인에 대한 시청자들의 피드백을 보고 자신을 꿰뚫어 본 것 같다며, 돈을 밝히게 된 점은 책임질 식구들이 많아지니 그런 부분을 생각했던 것 같고 문제의 라이브는 어쭙잖은 개그를 하다가 수습하지 못했다며 모두 본인의 잘못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사건으로 하여금 본인을 돌아봐야 할 것 같고 일정을 마무리한 뒤 해결해 나갈 예정이며 해외 스케줄이 마무리되는 대로 다시 정리해서 글을 다시 올리겠다고 밝혔다.


당근마켓의 입장문


머니투데이와 뉴스 1의 보도에 따르면, 당근마켓은 승우아빠 소속 MCN인 샌드박스로부터 '당근마켓 임직원에 대한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포함해 당근마켓 측에 도움을 드리기 위해 샌드박스네트워크와 승우아빠가 할 수 있는 것이 있을지 논의해보고 싶다'는 이메일을 받았고, 이에 회신을 했다고 밝혔다.

당근마켓은 승우아빠 측의 이메일에 대해 '이후 절차를 고민하고 있다면 당근마켓보다 해당 발언으로 마음이 상하셨을 당근마켓 이용자분들을 향한 진정성 있는 소통에 집중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번 이슈로 서비스에 대한 브랜드 이미지 훼손 및 곡해된 부분에 대해 우려의 시각이 적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나 오해가 해소되는 과정에서 당근마켓에 대한 사과는 승우아빠가 공개한 사과문으로 갈음하겠다' 면서 '진정 어린 사과와 소통의 과정을 통해 서비스에 대한 왜곡된 시선과 오해가 풀리고, 이번 일로 마음에 상처를 입으셨을 이용자분들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치유되기를 바랄 뿐'이라는 입장을 표했다.

이에 대해 당근마켓이 현명하게 대응했다는 반응이 많다.

당근 이용자들이 받은 상처를 언급하며 체면을 살려주었던 점 등으로 고객을 생각하는 좋은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챙겼다.

일각에서 우려하던 승우아빠와 당근 측의 '사과를 빙자한 협업 콘텐츠'를 진행하는 것을 '공개 사과문으로 사과를 받았다'는 발언을 통해 사과의 자리를 마련하거나 사과 콘텐츠를 함께 촬영하는 것을 완곡히 거절하고, 당근마켓은 자신들의 체면은 살리고 당근마켓 이용자들을 거듭 언급하면서 고객을 생각하는 기업이라는 이미지 역시 굳힐 수 있었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게다가 상술했듯이 이미 이 사태로 당근마켓은 무료 홍보 효과를 누리면서도 별달리 손해 보거나 아쉬운 것도 없었기 때문에, 굳이 이 이상 깊게 얽힐 필요가 없기는 했다.


이후


2월 11일 토요일, 승우아빠의 팬카페에 한 게시글(아카이브)이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는 일이 커지게 된 원인과 전후사정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각종 부적절한 주장을 하며 문제가 되는 발언을 반복했는데, 해당 글에 대해서 팬카페의 다른 회원들이나 승우아빠 본인도 좋지 않은 반응을 보였으며 승우아빠의 경우 "응원의 글을 남겨주시고자 하는 마음은 알겠지만 무언가를 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스스로 되돌아보고 생각을 정리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스튜디오인 키친 마이야르는 정상 운영되고 있으며, 승우아빠도 정상 출근 중이라고 한다.

현재 유튜브 채널에는 추가적으로 영상이 업로드되지 않고 있으며, 맥도날드 콜라보와 수빙수 합방 영상에서는 최신 댓글 업로드 승인이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존 논란 발생 이후



이후 GS25에서 승우아빠 콜라보 제품으로 판매하던 쯔란갈비맛볶음면과 비벼 먹는 탄탄멘 두 제품에서 승우아빠 사진과 로고가 지워진 채 판매되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왜맛 인스타에는 예고 영상의 편집 없이, 승우아빠가 그대로 등장했다. 

매직박 채널 자동문 축구단 영상에서 후원사 물품 수령할 때 스치듯이 등장하였다. 


여담


2021년에 침착맨의 영상에 달린 농심 측의 댓글에 침착맨이 재치 있게 대응했던 사례도 다시 언급되기도 했다.  침착맨이 농심에서 판매하는 음식들을 평가하는 영상을 올렸는데, 과자가루(시즈닝)를 너무 아끼는 것 같으니 제조사인 농심에게 더 넣어 달라는 비판적인 발언을 했다. 이에 농심이 공식계정으로 '법무팀일지 광고팀일지는 모르겠지만 조만간 연락 드리겠다'라는 장난성 댓글을 달자, 침착맨은 "고소는 해도 되는데 가루 좀"이라고 재치있게 답했다. 승우아빠의 사례와 초반 양상은 비슷하지만, 농심이 방송에 적당히 박자를 맞춰줬고 침착맨 본인도 댓글에 재치있게 응수하여 웃음을 유발하고 넘어갔다는 점에서 다르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이 사례가 다시 회자되면서 침착맨이 대면 초기에 승우아빠의 성격에 대해 장난스럽게 분석했던 것도 덩달아 주목받기도 했다.


또한 사건이 논란이 되기 전인 2월 3일에 정소림의 유튜브 채널에서 승우아빠를 정소림의 콘텐츠인 쏘톡에 초대한 영상이 올라왔는데, 사건 이전의 관련 없는 영상이었음에도 사건이 일어나자 해당 영상의 댓글란에 갑작스레 승우아빠를 저격한듯한 당근 이모티콘을 도배한 댓글들로 정소림의 개인 채널 영상 댓글란이 테러를 받아 아무 잘못도 없는 정소림이 피해를 받는 일이 있었다.


이 사건으로 승우아빠의 과거 행적들이 재조명되기도 했다. 예전부터 승우아빠가 자신이 일으킨 논란을 유야무야 넘긴 것에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나, 말을 그대로 직설적으로 내뱉는 것과 매사에 부정적인 모습을 자주 보이는 등, 특유의 불같은 성격 때문에 승우아빠에 대해 반감을 가진 사람들이 있었다. 이런 행동들과 논란을 정리하지 않고 넘어온 점이 있고 이번 사건이 사실상 기폭제가 되었다는 의견이다. 루리웹에서는 '올 것이 온 거 아니냐'는 반응도 나오기도 했다.


스포츠조선은 해당 논란이 일어나며 덩달아 그의 과거도 도마에 올라 일부 커뮤니티에서 승우아빠가 고등학교 시절에 캐나다로 이민을 가서 시민권을 취득하고 한국에 돌아온 것에 대해 병역 기피 의혹이 불거져 나왔다고 보도하였다. 다만 승우아빠가 캐나다로 가게 된 경위를 설명한 영상을 보면 애초부터 가족들이 전부 캐나다로 이민을 가려고 했었고 승우아빠에게는 고등학생 시절에 유학을 가라고 해서 먼저 캐나다로 보낸 것으로 보인다. 굳이 한 명의 병역 기피를 위해 가족 전체가 몇 년 전부터 이민을 준비했을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또한 기사에는 캐나다로 가서 3년 만에 돌아왔다고 적혀있는데 실제로는 2001~2년 사이에 넘어가서 2010년 9월에 한국으로 돌아왔기 때문에 애초부터 틀린 설명이며 가족이 캐나다로 넘어온 시기도 2004년 말이라고 설명하기 때문에 이때를 기준으로 봐도 맞지 않다는 의견이다.


2023년 2월 3일 승우아빠 채널에 공개된 유료 광고 영상에 등장한 맥도날드 매장으로 추정되는 고양DT점도 당근마켓에서 구인한 게시글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승우아빠가 해당 맥도날드 지점이 당근마켓으로 구인을 했다는 것을 알 수는 없었겠지만, 직접적인 비난을 받은 당근마켓 구인 시스템을 유료광고를 진행한 그 지점에서 이용했다는 것이 밝혀져서 시기적으로 참 묘한 상황이 연출되었다는 의견도 있다.

728x90
그리드형

인터넷 방송인 승우아빠가 자신의 유튜브 동영상과 생방송에서 전자상거래/구인구직 플랫폼 당근마켓을 비하한 사건이다.

 

사건


2023년 2월 2일, 승우아빠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수빙수의 식당 창업에 조언하는 콘텐츠를 업로드하였다. 해당 영상에서 수빙수의 식당을 방문한 승우아빠는 수빙수의 남동생 성팩으로부터 당근마켓에 직원 구인 공고를 내었다는 말을 듣고 '당근마켓에서 직원을 구하지 말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였다.


승우아빠: 일단 공고는 냈나요?
수빙수: 공고요? 공고 냈죠.
승우아빠: 어디에다가 냈죠?
성팩: 당근!
수빙수: 당... 왜?
승우아빠: 아니, 당근에다가 내면 중고들만 들어오겠지! (자막: 왜 거기서 구해)
성팩: 원래 당근에 많이 내요 요즘. 그... 경력자들이 당근에 많잖아요.
승우아빠: 미쳤나 봐요? (자막: 대체 왜죠?)
수빙수: 미, 미쳤나봐 흐흐흐... 크흠, 시정하겠습니다.
승우아빠: 정상적인 루트로 내시고...

이에 당근마켓 공식 계정은 해당 영상에 당근마켓에서도 구인이 가능하다는 댓글을 다는 것으로 반응했다.


승우아빠-당근마켓 댓글
승빠님 당근에서도 알바 구할 수 있어요😉 동네 기반 빠른 매칭으로 벌써 많은 사장님들 사용하고 있답니다! 키친마이야르 2호점을 낸다면 당근알바를 이용해 보세요🥕 (속닥속닥)
당근마켓은 알바를 구하는 모든 사장님들을 응원합니다🧡

이때까지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으나, 다음 날 2월 3일 승우아빠가 이에 대해 자신의 라이브 방송에서 언급하며 논란이 일었다.


수빙수랑 같이 찍은 영상에 알바몬인가 거기서...
당근, 아 당근마켓에서 댓글 달았더라?
무료 광고하지 마세요 진짜, 양심이 없어가지고.
댓삭해버릴 거야 진짜, 빨리 댓삭 해버려야겠다. 무료 광고하고 있어...
그리고 제가 좋은 뜻으로 얘기한 게 아니에요, 당근 관계자 님.

물론 당근에서 이제 사람을 구할 수 있는 기능에 대해서는
저도 알고 있습니다만, 저의 그 고리타분한 상식으로는
당근마켓에서 구인을 한다는 것이 사회적 통념에 쉽게 수용되지 않는다...
왠지 사람도 중고 같잖아요, 당근에서 하면은.
그런 느낌, 사람이 뭐 다 중고긴 하지만...
신제품은 새로 나온 애들밖에 없겠지.

(채팅창을 읽고)
중고긴 하지, 나도 중고고 여러분도 중고고. 그렇죠?
어디서 한 번씩 일했으면 다 중곤가, 경력직이 중고야 사실은? 그런 느낌인가?
당근이랑은 콜라보 못하겠네. 팀장님이 이런 거 싫어하는데, 기업이랑 척지고 이러는 거.
좋은 뜻으로 얘기한 겁니다, 당근 님.

근데 당근이랑 콜라보해서 뭐 할 수 있는 게 있을 거 같진 않겠다.
식재료를 중고를 쓸 순 없잖아요, 내가.
그냥 뭐 별로 사이가 안 좋은 걸로 하죠, 그럼.

 


비판과 논란


이후 승우아빠의 이러한 발언이 다소 과격하고 무례했으며, 소위 급발진, 내로남불 행위 같다는 반응이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이어졌다. 이러한 논란은 인터넷 방송인의 단순 실언으로 인한 구설수치고는 이례적으로 각종 메이저 언론들을 통해서도 보도되었다.


발언의 부적절성


당근마켓은 중고 거래 플랫폼으로 시작했을 뿐, 현재는 구인구직을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중인 기업이다. 그러나 여전히 중고 거래 전용 플랫폼이라는 인식이 강하므로 원본 영상에서 승우아빠나 수빙수의 황당해하는 반응도 어느 정도 이해되는 상황이었다. 당근마켓 측에서는 댓글로 오해를 정정하며 응해주었기에 이때까지만 해도 이 정도로 논란이 될 일은 아니었다. 그러나 승우아빠가 라이브 방송을 통해 당근마켓의 댓글을 두고 '무료 광고 하지 말라', '양심이 없다', '당근에서 구하면 사람도 중고 같다'라고 발언한 부분은 논란에 불을 지폈다.

'당근에서 구인하면 중고들만 들어온다', '사람도 중고 같다'는 발언은 당근마켓 플랫폼뿐만 아니라 당근마켓의 구인 구직자 전반을 비하한 것이 되었기 때문에 결국 반감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또한 '중고 같다'라는 발언 자체에 비단 사람뿐 아닌 중고로 사고파는 물품이나 행위 전반을 낮춰보는 듯한 뉘앙스가 함축되어 있기에 이는 구인구직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중고물품을 사고파는 이용자들 역시 간접적으로 낮추어 보았다고 할 수 있다. 당근마켓의 국내 이용자 수는 천만을 넘어 지역 사회 커뮤니티 활성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으므로 파장이 더욱 컸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발언은 요식업계 종사자로서 당근마켓 구직 기능의 한계에 대한 객관적인 비판 의견은 아니고, 해당 플랫폼의 구인구직 기능을 이용하는 사람들 전반을 막연한 고정관념을 가지고 비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게다가 성팩이 당근마켓에 올렸다는 구인글로 추정되는 게시물에 따르면 해당 영업장은 전문 조리 인력이 아닌 주점의 파트타임 홀서빙 직원을 구하고 있었기 때문에 당근마켓에서 한 구인 자체가 과연 부적절했는지에 대한 의문도 있다.

당근마켓을 처음 언급한 유튜브 영상에서는 당근을 비하하는 멘트에 버젓이 자막을 달아 강조하며 그 어떤 문제 의식도 느끼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라이브에서도 해당 발언이 자신의 일방적인 잘못이라기보다는 '기업이랑 척지는' 일 정도로 여겼으나 시청자들의 반응을 본 후 자신의 발언이 문제가 될 수 있음을 어느 정도 인지한 듯하다. 이후 멘트가 이어지면서 '중고 느낌이 드니까 별로다' → '그런데 여러분도 나도 중고다'/ '좋은 뜻으로 한 말이 아니에요 당근 관계자 님' → '근데 좋은 뜻으로 얘기한 겁니다 당근 님'이라며 수습하려는 듯이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어차피 당근마켓과 콜라보할 일이 없으므로 그냥 사이가 안 좋은 걸로 하자는 식의 발언도 문제의 소지가 있었다. 그리고 당근마켓을 마냥 외면할 수도 없는 것이, 유튜버의 기본적인 수익 구조는 시청자가 영상과 함께 보는 유튜브 광고와 기업으로부터 직접 받는 외부 광고인데, 당근마켓은 두 형태의 광고를 모두 활용하는 기업으로 승우아빠의 영상에 당근마켓의 광고가 송출될 수도 있다. 이에 잠재적 광고주가 될 수도 있는 기업을 특별한 맥락도 없이 비하한 것이 의아하다는 반응이 많다.

 

내로남불 행위


승우아빠 본인도 과거 캐나다에서 구직을 할 때 당근마켓과 유사한 '크레익스리스트(Craigslist)'라는 현지 안내광고 커뮤니티에서 구직을 한 행적이 발견되어 비판적인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당시 영상에서는 크레익스리스트의 성격에 대해 설명하면서 '열악한 상황에서 요리사가 구직하기에 가장 적합한 커뮤니티'라며 다소 자조적으로 설명하고 있었다. 당근마켓과 달리 크레익스리스트는 성매매나 섹스 파트너를 구하는 용도로도 광범위하게 쓰이면서 이미지가 좋지는 않았던 웹사이트다.

당근마켓이 중고거래 플랫폼이라 사람도 중고만 구해진다는 승우아빠의 논리를 적용한다면, 본인도 캐나다에서 섹스 파트너를 구하는 플랫폼을 통해 레스토랑에 취직한거나 다름없는 셈이다. 여러 커뮤니티에서는 당시의 경험 때문에 극단적으로 반응한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지만, 그럼에도 라이브에서 보인 무례한 태도는 경솔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승우아빠가 당근마켓의 댓글을 '무료 광고'로 여기며 불쾌감을 드러낸 건에 대해서도 그의 과거 행적과 관련하여 커뮤니티에서는 곱지 않게 보는 시선이 있다. 승우아빠는 2019년도에 다른 스트리머나 프로게이머가 진행하는 개인 방송 채널에 잦은 음성 후원을 남겨서 의도적인 홍보가 아닌가 하는 의혹이 있었다. 승우아빠가 이를 해명하는 영상을 올렸었는데, 이 사건 이후 해당 영상을 언급하는 게시글이 루리웹에 올라온 지 2시간도 안 돼서 해당 영상이 비공개 처리되었다. 8시 30분 올라온 글이며, 10시 30분에 비공개가 확인되었다.


당근마켓 댓글관련 찬반


승우아빠의 행적이 내로남불이라 지적되고 있지만 당근마켓의 댓글이 홍보성을 띤 것은 사실이라 그가 보인 반응이 어느 정도 타당하다는 의견도 있다. 당근마켓은 '당근알바를 이용해 보세요'라고 직접적인 '홍보성 어조'를 사용했기에 순수하게 시청자로서 남긴 댓글과는 다르게 보아야 할 문제라는 것이다. 승우아빠가 이전에 다른 채널에서 댓글을 통해 홍보 활동을 개시하여 왔듯이, 본인 또한 본인의 채널에서 이루어진 다른 유튜버들의 홍보 활동을 광고라고 매도하여 비판한 전례가 없다는 점은 고려하여야 하며 승우아빠의 지적이 '타 채널에 댓글을 쓰는 행위' 자체가 아닌 그 댓글의 '홍보성 어조'에 대한 것이라면, 똑같이 홍보성 어조를 띤 댓글만 내로남불이라 비판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반면 승우아빠를 비판하는 측은 유튜버가 홍보를 위해 댓글을 게시하면 '홍보성 어조'와 관계 없이 닉네임이 보이는 것만으로 이미 홍보 효과를 보게 되므로 승우아빠의 댓글 역시 순수한 소통이 아닌 홍보 목적이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상황을 고려하면 당근마켓 측의 댓글은 정당했다는 의견도 있다. 만약 관련 없는 방송에 당근마켓이 불쑥 튀어나와 홍보성 댓글을 달았다면 누구라도 이를 부적절한 홍보라고 지적했을 것이나, 승우아빠가 먼저 당근마켓의 이미지를 훼손할 수 있는 발언을 했고 이에 당근마켓을 대상으로 시청자들의 부정적인 반응이 나오기 시작했기에 당근마켓은 입장을 표명하고 훼손될 이미지를 회복할 당위성이 있다는 주장이다. 오히려 이런 사건에서 당근마켓 측에서 직접 댓글을 달아주면 시청자들에게 "논란이 될 만한 사건은 아니다"라는 인상을 주어 유튜버 측은 논란을 방지할 수 있고, 당근마켓 측에게는 홍보의 기회가 되는 윈윈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었다는 의견도 있다.

실제로 유명인이 기업에 대한 구설수를 만들어서 기업의 이미지에 타격을 주는 사례는 드물지 않다. 근래에 한 예시로 패션 브랜드 무신사 같은 경우 SNL 코리아에서 '무신사 냄새'라는 표현을 쓰며 무신사를 입는 사람들을 패션 초보자로 비하하는 듯한 개그를 한 적이 있었는데, 이로 인해 무신사가 비꼼의 대상이 되는 등, 이미지 하락을 겪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만약 당근마켓 측이 무신사처럼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았더라면 승우아빠가 붙인 '당근마켓에서 구하는 사람은 전부 중고다'라는 이미지가 일파만파 퍼졌을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방송 당시 승우아빠 팬들이 '당근마켓이 싸구려 플랫폼은 맞지 않냐', '당근마켓은 그냥 일용직 뜨내기들이나 구하는 곳 아니냐'는 식으로 당근마켓에 대한 비하를 하며 승우아빠를 옹호하여 당근마켓 측에 부정적인 여론이 일어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 수습을 위해 유화적으로 대응한 당근의 댓글을 오로지 광고라고 문제 삼는 건 부적절하다는 의견이다.

기업들이 이미지에 손상을 입어도 좀처럼 법적 조치를 취하지 않는 이유는 개인을 고소해서 얻는 이득보다 관대한 처사를 했을 때 얻는 기업의 이미지 개선과 홍보효과가 더 크기 때문이며, 때문에 당근마켓이 홍보효과를 추구하는 것은 상식에서 크게 어긋난 행동이 아니었다는 의견도 있다. 실제로 기업이 유명인을 고소하지 않고 소셜 네트워크에서의 가벼운 접촉만으로 넘어가는 사례들은 최근 늘어나고 있으나, 모두 기업과 개인이 서로의 이익을 존중했기 때문에 훈훈하게 윈윈으로 끝날 수 있었다는 주장이다. "무료 광고하지 마세요 진짜. 양심이 없어가지고"라는 한 마디가 문제가 된 원인은 당근마켓이 홍보를 했다는 사실이 아니라, 이런 논란에서 일방적인 피해를 보고도 온건한 처우를 선택한 기업이 건질만한 이익은 홍보효과 정도밖에 없는데 이에 대한 존중이 부족했다는 의견이다.


여파 및 경과


승우아빠 측


2월 4일 기준으로, 해당 사건에 대해 언급하는 영상이나 입장문은 올라오지 않았고 문제가 된 영상 및 다른 영상에 달린 비판 및 비난적인 댓글들이 지속적으로 삭제되었다. 위의 댓글창은 2월 3일자 승우아빠 유튜브에 업로드된 맥도날드 광고 영상으로, 댓글 관리가 되고 있지만 워낙 댓글이 올라오는 속도가 빠르다 보니 최신순 정렬을 하면 승우아빠에 대한 부정적인 댓글들이 생겼다가 주기적으로 없어지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2월 5일 기준으론 자체적으로 모든 댓글을 비공개 처리한 후 사건에 대한 의견이 없는 댓글만 공개 상태로 전환하는 듯하다. 논란 이전 가장 최근에 업로드된 맥도날드 관련 영상에는 사흘 만에 4만 2000여 개의 싫어요를 받았다. 좋아요 수 6000여 개의 7배인 셈으로 논란이 일기 전 광고를 계약했을 맥도날드 입장에서는 곤란한 상황이 될 수 있다.

논란 다음날인 2월 4일, 메이저 언론인 조선일보를 비롯해 여러 언론에서도 해당 사건이 보도되었다. 보통 인터넷 상의 논란을 다루는 기사들은 건조하게 상황을 설명하거나 네티즌 댓글을 소개하는 정도에 그치지만, 이 사건에 대해 다룬 기사들은 승우아빠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다는 입장의 보도를 내었다.

조선일보 보도에서 언급하고 있듯이 부정적인 여론이 생기면서 승우아빠의 유튜브 구독자 수는 하루만에 1만 명이 줄어들었다. 2월 15일 기준 161만으로 총 6만 명의 구독자가 빠졌다.

2월 6일 오후 9시 기준, 유튜브 댓글 차단과 관련한 대응 및 의견 표명은 없다. 이러한 탓에 비판 측은 여론 통제할 시간은 있고 사과할 시간은 없느냐는 의견도 있으나 반대로 선을 넘는 비방성 댓글들도 분명 다수 존재했기에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의견도 있다. 또 다른 의견으로는 다른 사람에게 여파가 미치는 것에 대해 해당 대중들의 탓도 없지 않으나, 결국 대중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건 당사자의 의견 및 대응뿐이기에 지속적인 무대응에 대한 부정적 견해도 존재한다. 또 다른 관점으로는 시간이 흐르면 으레 그랬듯 여파 또한 잠잠해질 것이기에, 또는 사과를 하면 더 비판적인 시각이 늘어날 것이기에 무대응을 긍정적으로 보는 의견도 있다.

2월 6일 이후로 본 채널 및 일상 채널의 영상 업로드가 잠정 중단되었다.


당근마켓 측


자사에 대한 불쾌한 발언을 상대로 재치있고 유연하게 잘 대처해서 관련 인기글이 올라온 커뮤니티들에서는 오히려 기업 입장에서 본의 아니게 마케팅이 되었다는 반응이 많다. 실제로 이번 논란을 통해 당근마켓에서도 구인구직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는 반응 또한 매우 많아서 의도치 않게 엄청난 홍보 효과를 거둔 셈이다. 또한 당근마켓에서의 구인구직에 대해 사람들이 승우아빠처럼 "중고" 등의 부정적인 선입견을 가질 수 있는 문제도 승우아빠에 대한 반감으로 상쇄된 것을 생각하면 말 그대로 손 안 대고 코를 푼 격. 해당 이슈로 여러 언론에서 당근마켓의 이름과 당근마켓의 구인구직 서비스가 거론되었으니 어떻게 보면 정말로 공짜 광고가 된 셈이다. 덤으로 당근마켓의 서비스 능력도 높게 평가되는 효과도 있다.

더욱이 이번 사건에서 당근마켓은 일방적인 피해자 입장이므로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손해 볼 것이 없을뿐더러, 향후에도 사건 추이를 지켜보다 승우아빠의 사과를 너그럽게 받아주는 모습으로 브랜드 이미지도 향상되었다.


승우아빠의 사과문

 

안녕하세요
승우아빠 채널을 운영하는
목진화 입니다.

지난 2월 3일 라이브 방송에서
당근마켓 댓글에 대한
저의 부적절한 발언과 도를 넘은 언행에 대하여
깊은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

영상을 통해 사과드리는 것이 마땅하나
주말부터 지속되고 있는 해외일정으로 인해
별도의 영상을 제작하거나
생방송을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인지라
글로 먼저 전달 드리는 점 양해 부탁 드립니다.

보다 빠르게 상황을 안내드리고 싶었으나
제가 직접 글을 올리는 것이 마땅하다 생각되어
현지 일정이 일차적으로 마무리된 지금에서야
글을 올려드리는 점 또한 송구스럽습니다.

많은 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방송에서
특정 플랫폼이나 이용자들에 대한
편파적이고 도를 넘은 발언은
어떠한 변명의 여지 없이 저의 잘못이고
경솔했던 행동입니다.

이런 말을 제 입밖으로 뱉기 전에,
더 생각하고 더 조심하였어야 했습니다.
경솔하고 가벼운 언행으로 인해
상처를 받으셨을 많은 분들과
당근마켓 측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라이브 방송 이후
저의 발언들이 크게 잘못되었음을 인지하고
회사를 통해 당근마켓 측으로
직접 사죄의 자리를 마련할 수 있는지
문의를 드렸습니다.

이러한 내용에 대하여
좀 더 빠르게 안내해 드리지 못한 점
죄송합니다.

현재 적극적으로 당근마켓 측에
직접 사과의 말을 전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십사 부탁드리고 있으며

본 사건에 대하여
책임을 질 수 있는 여건이 주어진다면
절차를 밟아 후속처리를 진행 하겠습니다.

방송을 통해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있는 입장에서
누구보다 언사에 집중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부족하여 그러지 못했던 점
너무도 부끄럽고 죄송합니다.
깊이 반성하고 처신 하겠습니다.

아울러 현재 댓글이 정상적으로 등록되지 않는 것은
채널에 필터링이 적용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타 브랜드사에 대한 피해를 막고자
소속 회사측과 논의된 사항입니다.

금요일 업로드된 타 브랜드의 영상은
저의 무지로 발생한 이번 일과는 관계가 없으며
영상의 내용 또한 본건과는 무관하기에
피해를 받는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되어
필터링이 적용된 상황입니다.

피해를 입은 당근마켓과 사용자 입장에서는
이 부분 또한 탐탁지 못하실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저로 인한 문제를
타 브랜드에 대신 물어서는 안 되는 상황이기에
이러한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불편함을 드려 죄송합니다.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것과 일치하게도
저는 그렇게 대단한 사람도 아니고
똑똑한 사람도 아닙니다
항상 스스로 부족한 부분이 많음을 느끼고
주변에서 도와주는 분들로 인해
이러한 단점들을
그나마 상쇄해 나가고 있다 생각합니다

우연치 않게 주어진 현재 상황에
누구보다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항상 운이 좋았다고 여기고
제 부족함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여러 번의 사건과 사고로
큰 실망을 하신 것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염치 불구하고 이런 글을 올리는 것은
저는 지금까지 주변인들에게 도움을 받기만 해왔지
돌려드리는 과정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생각하기에
남은 기간동안이라도 잘못된 점을 고치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며 최선을 다해보고자 합니다.

저의 경솔한 행실에 대해
시청자 여러분께서
너그러이 반성하고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를 주신다면
이러한 일들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스스로를 더 채찍질하며
바른 사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의 평온한 하루를
불편하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승우아빠 목진화 드림.

이후 2월 7일 화요일 새벽 1시 20분경, 승우아빠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사과문이 늦어지게 된 이유는 주말부터 해외 일정이 겹쳐서 생방송이나 영상을 제작하기 어려운 환경이었기에 그랬다며, 우선 시간이 잠시 빈 지금에라도 커뮤니티 글로 사과문을 업로드하는 것이라며 양해를 부탁했다. 현재는 당근마켓에 사죄의 자리를 마련하고자 부탁을 드리고 있는 상황이며, 이에 더해 책임을 질 수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절차를 밟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논란 이전 최근 영상에서 댓글이 정상 등록되지 않는 이유가 브랜드와 협업한 영상이므로 협업한 브랜드(맥도날드)의 피해를 막기 위한 필터링 때문이라고 밝혔다. 참고로 그가 올린 맥도날드 영상에 싫어요 숫자가 높게 찍혔으며, 아무래도 이는 승우아빠에 대한 보이콧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여론은 긍정과 부정으로 나뉜다. 긍정 측은 승우아빠가 사과문을 통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였으며 당근마켓에 직접 사과의 말을 전하려 하고 있으니 이제 괜찮다는 반응이다. 반대로, 부정 측은 인터넷이 되지 않는 환경이 아님에도 4일이 지난 후에 상황을 알렸기에 사과 같지 않은 사과같다는 반응이다.

전자의 대부분은 승우아빠가 본인의 사정을 말했고, 해외 스케줄을 비롯한 특수성 때문에 사과 영상을 못 올린 것에 대해서 납득을 하며, 앞으로는 조심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이다. 여태까지의 승우아빠의 식당 해외 컨텐츠들은 해외 음식점 방문과 사장님 인터뷰, 그리고 직접 일해보기와 음식에 대한 설명을 하는 것이 주였다. 당연히 이와 관련해 사전 준비하고 방문 후에도 해야 할 일이 많으므로 사과문을 올리지 않았다면 추후 문제의 소지가 될 수 있었으므로 이러한 승우아빠의 콘텐츠를 이해하고 있는 승우아빠의 팬들은 사과문이 올라왔다는 것에 대체로 안도하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한 당근마켓에 대한 비하 발언과 관련해서는 둘 사이에서 풀어야 할 일이며, 사과문에서 둘의 사이를 풀기 위한 자리를 마련하고자 하는 이상 더 이상의 원색적인 비난은 무의미하다는 반응도 있다. 실제로 이 사건 이후 승우아빠 사과문 댓글에 존재하는 반대글에 대해 "사과문을 올렸음에도 비난을 계속하는 것은 댓글을 쓰는 본인이 되려 갈등을 부추기는 것이나 다름없으니 잘못이다"라는 맥락의 반박이 커뮤니티에 올라오기도 했다.

반대로 후자는 이 정도로는 문제 제기를 그칠 수 없다고 본다. 해외 일정등의 스케줄로 바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승우아빠가 입장을 밝혔지만, 사과문 게시까지 3일이 넘는 시간에 대한 해명은 부족하다는 의견이다. 따라서 상황을 무시하려고 했지만, 지상파 및 언론에 퍼지고 구독자가 2만 가량 감소하며 싫어요가 4만 이상 쌓이니 억지로 사과문을 게시한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 승우아빠는 이전에도 구설수에 오를만한 일들이 있었지만 이 정도로 크게 이슈가 되지 않자 아무 일 없던 것처럼 넘겨온 적이 있다. 이번에도 그렇게 넘기려다가 며칠 동안 지켜보니 일이 생각보다 커져서 그제야 사과문을 올린 게 아니냐는 주장이다. 비판 측에서도 사과를 이렇게 늦게 한 걸 문제 삼는 것으로, 사과를 하는 거 자체를 문제 삼는 게 아니라 조금이라도 빠르게 사과하지 않고 일이 커질 때까지 방치하다 마침내 항복하고 나오는 태도를 비판하는 것이다.

이렇게 해명과 관련된 사과문이 나왔지만, 해당 논란이 있던 시기에 와우를 하고 있던 정황이 나와 화제가 된 바 있다. 출처는 승우아빠와 같은 와우 길드에 들어 있는 스트리머 김도의 게임방송 녹화본이다. 1시간 51분쯤에 와우에 접속해 있는 정황이 들어 있다. 이 경우는 김도 방송 당시 시간을 감안하면, 승우 아빠의 라이브 종료 시각과 와우 접속 시각 간 시간차가 고작 2시간 정도여서 승우아빠가 라이브를 종료하고 집에 귀가해 곧바로 와우를 켰을 가능성이 있었고, 그것이 사실이었음을 추가글을 통해 공지했다.


시간관계상 오해를 하시는 분들이 계신것 같아
내용을 더 추가합니다
금요일 게임방송을 진행한 건은
문제를 일으켰던 라이브를 끝마치고 난 직후였고
해당 시기에만 해도 이슈가 알려지기 이전 이었습니다

실제로 토요일 새벽부터 이슈 유튜버들의
영상이 올라오고 나서부터 급격하게 확산 되었고
이 시기에는 이미 방송이 끝난 이후이기도 하기에
사과를 안하고 게임방송을 하고 있었다는 것은
사실관계상 맞지가 않습니다

해당방송은 함께 진행한 분이
생방송을 하고 계셨고 노출이 된것을 알고 있기에
제가 시간대를 꼬아서 행동하는것이 불가능합니다

방송종료 후 이슈파악을 하고 회사와 함께 조치를 취했으며
이 조치들은 위에 언급드린 대로의 내용들입니다

그 이후로는 계속 예정에 있던 일정을 진행하는 상황이며
실제로 출국을 한 것도 사실입니다
인터넷이 불가능해 해명문을 올리지 않은 것이 아니라
새벽부터 밤까지 계속 외부촬영이 진행되어 왔기 때문에
회사 측과 통화를 해서 상황 업데이트를 받거나
글을 작성할 시간조차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몇 시간 전 일차적인 일정이 모두 끝나고 나서야
당근마켓 측과 취한 연락 내용이 업데이트되었고
그 후에 전체적인 내용을 정리해서 글을 올려드린 상황입니다.

단순히 죄송합니다 라는 글을 적기 위하기 보다는
책임질 수 있는 내용을 함께 포함하여 안내드리고자
여러 정황을 파악하고 글을 올려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분노하시는 부분은 크게 인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본문의 내용 모두 사실대로 발생한 일입니다.
거듭 사과드립니다.



이후 와우 플레이 시점에 대한 논란은 사그라들었지만, 그럼에도 사과문이 올라온 시점에 대해 부정적인 이들은 지난 며칠간 어떤 일정이 있었기에 의견을 묵살하고 댓글 검열을 하면서도 사과를 하지 않은 상황이었는지에 대한 의문점이 남는다는 의견이 있다. 만약 유튜브 채널의 편집자 내지 관리자가 해당 댓글 삭제를 진행했던 것이라면 그 인물과 연락해서 본인의 상황을 알리고 관련 입장을 발표하겠다는 내용의 커뮤니티 공지를 작성하도록 요구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시간이 너무 없어서 길게 쓰기 어려웠다면 "나는 해외에 있다. 내가 잘못한 거 같은 상황인데 정확하게 내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알고 후속 대처를 하려면 일정 마무리하고 귀국 후에 빠르게 말씀드리겠다. 죄송하다."는 정도만 했어도 부정적인 여론이 줄었을 거라는 의견이다.

또한 추가글에 적힌 생방송 당일 날 마치 그 발언이 잘못인지 몰랐다는 것에 대한 비판이 존재한다. 하지만 후술된 네이버 팬카페의 글에서 승우아빠는 당시의 말을 개그를 의도했다고 판단했다는 것이 당시에는 듣는 사람이 거북했다는 사실 자체를 몰랐을 가능성이 높다. 위에 나와있는 대로 대응이 시작된 건 2월 4일, 즉 다음날부터이며 그때부터 승우아빠가 이를 깨닫았다고 볼 수 있다. 즉, 그 당일 날 잘못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애초에 사과문을 올린다는 것이 어찌 보면 힘들다고 볼 수 있다. 애초에 이번 사건은 초기에 잘못된 대응으로 인해 대중의 반응이 나빠진 것에 대해서 논란이 커진 것이므로, 2월 4일 사건을 파악한 날 바로 나은 대응을 하지 않은 건 문제가 맞지만 2월 3일 당일날 사과문을 작성하고 올리지 않았다는 거 자체는 문제 되지 않는다.

그 밖에도 본인 식당의 최대 투자자인 소속 MCN의 외압을 받아 사과했다는 추측도 나왔다. MCN의 주 수입원은 크리에이터의 유료광고 수익이며, 크리에이터의 사건 사고로 인해 이미지가 추락하면 MCN도 큰 손해를 입게 될것이고, 샌드박스 네트워크는 크리에이터 자체 콘텐츠에 대한 수익 분배를 받지 않기에 광고가 끊기면 돈을 벌 수 없어서 그랬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한편, 승우아빠는 키친 마이야르 오픈 당시 샌드박스 네트워크로부터 엄청난 투자를 받았고, 이로 인해 키친 마이야르는 승우아빠가 대표를 맡아 실권을 쥐고 있으나 실소유주는 샌드박스이다. 즉, 다른 사건들처럼 무시하고 넘어가려던 승우아빠가 (광고주의 항의를 받은) 샌드박스의 압박에 못 이겨 사과를 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설이다.

2월 7일에는 팬카페에도 사과문이 올라왔다.


안녕하세요 팬카페 여러분 응원하는 마음에 상처를 드려 죄송합니다.

우선 현재의 상황은 그냥 보이는대로 받아들여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커뮤니티에 올린 글의 내용들은 뭔가 꾸미고 그런것 없이 솔직하게 제 생각과 사실들을 기반으로 올린 글입니다.

억지로 쓴 글이고 거짓말이다 라는 내용도 있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신뢰받지 못하는 것도 제가 초례한 일이니 정말로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지 않습니다.

제가 저지른 일들에 대해서 정리해 나가는게 최선일 것 같아요.

아마 해외일정이 끝나고 돌아간 뒤에 어느정도 정리가 되면 이야기를 드리겠지만 지금 사람들이 지적하시는 부분들이 다 사실이라고 생각해요.

악플도 많고 하지만 허투로 들을게 하나도 없고 모두 반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일년 넘게 거의 못 쉬면서 일하다 보니까 일정적으로도 스트레스가 많고 부하가 많이 오는 것도 맞습니다.

그래서 일도 줄이는게 맞고 심적인 부담을 줄여야 하는 것도 지당한 이야기 같습니다.

돈돈 거리게 된것도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늘어나고 제가 부담해야 하는 금전적 최소수익이 커지다 보니까 저도 점점 그런 부분을 생각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이번 방송에서도 어떻게든 억탠을 섞으려고 옷에 잘 맞지도 않는 어줍잖은 개그로 웃기려 하다가 제대로 수습도 못하고 상처받을 말들을 해버렸습니다.

다 부족한 제 탓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실제로 같은 내용으로 피드백 남겨주신분들이 계세요.

그만큼 시청자들은 항상 저를 꿰뚫어 본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기회에 다시 돌아봐야 하는게 맞고 덜어낼걸 덜어내야 할 것 같아요.

우선 잡혀진 일정부터 모두 마무리하는데 집중하고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조만간 정리해서 다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유튜브 커뮤니티 게시글보다 좀 더 자신의 행보에 대해 반성하는 내용이 들어갔다. 유튜브 커뮤니티에 올린 사과문이 꾸며 쓴 것 같다거나 대필인 것 같다는 의혹에 대해 해당 사과문은 본인의 심정을 기반으로 올린 것이라고 밝혔으며, 여러 가지 의혹, 신뢰받지 못하는 것은 자신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본인에 대한 시청자들의 피드백을 보고 자신을 꿰뚫어 본 것 같다며, 돈을 밝히게 된 점은 책임질 식구들이 많아지니 그런 부분을 생각했던 것 같고 문제의 라이브는 어쭙잖은 개그를 하다가 수습하지 못했다며 모두 본인의 잘못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사건으로 하여금 본인을 돌아봐야 할 것 같고 일정을 마무리한 뒤 해결해 나갈 예정이며 해외 스케줄이 마무리되는 대로 다시 정리해서 글을 다시 올리겠다고 밝혔다.


당근마켓의 입장문


머니투데이와 뉴스 1의 보도에 따르면, 당근마켓은 승우아빠 소속 MCN인 샌드박스로부터 '당근마켓 임직원에 대한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포함해 당근마켓 측에 도움을 드리기 위해 샌드박스네트워크와 승우아빠가 할 수 있는 것이 있을지 논의해보고 싶다'는 이메일을 받았고, 이에 회신을 했다고 밝혔다.

당근마켓은 승우아빠 측의 이메일에 대해 '이후 절차를 고민하고 있다면 당근마켓보다 해당 발언으로 마음이 상하셨을 당근마켓 이용자분들을 향한 진정성 있는 소통에 집중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번 이슈로 서비스에 대한 브랜드 이미지 훼손 및 곡해된 부분에 대해 우려의 시각이 적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나 오해가 해소되는 과정에서 당근마켓에 대한 사과는 승우아빠가 공개한 사과문으로 갈음하겠다' 면서 '진정 어린 사과와 소통의 과정을 통해 서비스에 대한 왜곡된 시선과 오해가 풀리고, 이번 일로 마음에 상처를 입으셨을 이용자분들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치유되기를 바랄 뿐'이라는 입장을 표했다.

이에 대해 당근마켓이 현명하게 대응했다는 반응이 많다.

당근 이용자들이 받은 상처를 언급하며 체면을 살려주었던 점 등으로 고객을 생각하는 좋은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챙겼다.

일각에서 우려하던 승우아빠와 당근 측의 '사과를 빙자한 협업 콘텐츠'를 진행하는 것을 '공개 사과문으로 사과를 받았다'는 발언을 통해 사과의 자리를 마련하거나 사과 콘텐츠를 함께 촬영하는 것을 완곡히 거절하고, 당근마켓은 자신들의 체면은 살리고 당근마켓 이용자들을 거듭 언급하면서 고객을 생각하는 기업이라는 이미지 역시 굳힐 수 있었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게다가 상술했듯이 이미 이 사태로 당근마켓은 무료 홍보 효과를 누리면서도 별달리 손해 보거나 아쉬운 것도 없었기 때문에, 굳이 이 이상 깊게 얽힐 필요가 없기는 했다.


이후


2월 11일 토요일, 승우아빠의 팬카페에 한 게시글(아카이브)이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는 일이 커지게 된 원인과 전후사정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각종 부적절한 주장을 하며 문제가 되는 발언을 반복했는데, 해당 글에 대해서 팬카페의 다른 회원들이나 승우아빠 본인도 좋지 않은 반응을 보였으며 승우아빠의 경우 "응원의 글을 남겨주시고자 하는 마음은 알겠지만 무언가를 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스스로 되돌아보고 생각을 정리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스튜디오인 키친 마이야르는 정상 운영되고 있으며, 승우아빠도 정상 출근 중이라고 한다.

현재 유튜브 채널에는 추가적으로 영상이 업로드되지 않고 있으며, 맥도날드 콜라보와 수빙수 합방 영상에서는 최신 댓글 업로드 승인이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존 논란 발생 이후



이후 GS25에서 승우아빠 콜라보 제품으로 판매하던 쯔란갈비맛볶음면과 비벼 먹는 탄탄멘 두 제품에서 승우아빠 사진과 로고가 지워진 채 판매되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왜맛 인스타에는 예고 영상의 편집 없이, 승우아빠가 그대로 등장했다. 

매직박 채널 자동문 축구단 영상에서 후원사 물품 수령할 때 스치듯이 등장하였다. 


여담


2021년에 침착맨의 영상에 달린 농심 측의 댓글에 침착맨이 재치 있게 대응했던 사례도 다시 언급되기도 했다.  침착맨이 농심에서 판매하는 음식들을 평가하는 영상을 올렸는데, 과자가루(시즈닝)를 너무 아끼는 것 같으니 제조사인 농심에게 더 넣어 달라는 비판적인 발언을 했다. 이에 농심이 공식계정으로 '법무팀일지 광고팀일지는 모르겠지만 조만간 연락 드리겠다'라는 장난성 댓글을 달자, 침착맨은 "고소는 해도 되는데 가루 좀"이라고 재치있게 답했다. 승우아빠의 사례와 초반 양상은 비슷하지만, 농심이 방송에 적당히 박자를 맞춰줬고 침착맨 본인도 댓글에 재치있게 응수하여 웃음을 유발하고 넘어갔다는 점에서 다르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이 사례가 다시 회자되면서 침착맨이 대면 초기에 승우아빠의 성격에 대해 장난스럽게 분석했던 것도 덩달아 주목받기도 했다.


또한 사건이 논란이 되기 전인 2월 3일에 정소림의 유튜브 채널에서 승우아빠를 정소림의 콘텐츠인 쏘톡에 초대한 영상이 올라왔는데, 사건 이전의 관련 없는 영상이었음에도 사건이 일어나자 해당 영상의 댓글란에 갑작스레 승우아빠를 저격한듯한 당근 이모티콘을 도배한 댓글들로 정소림의 개인 채널 영상 댓글란이 테러를 받아 아무 잘못도 없는 정소림이 피해를 받는 일이 있었다.


이 사건으로 승우아빠의 과거 행적들이 재조명되기도 했다. 예전부터 승우아빠가 자신이 일으킨 논란을 유야무야 넘긴 것에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나, 말을 그대로 직설적으로 내뱉는 것과 매사에 부정적인 모습을 자주 보이는 등, 특유의 불같은 성격 때문에 승우아빠에 대해 반감을 가진 사람들이 있었다. 이런 행동들과 논란을 정리하지 않고 넘어온 점이 있고 이번 사건이 사실상 기폭제가 되었다는 의견이다. 루리웹에서는 '올 것이 온 거 아니냐'는 반응도 나오기도 했다.


스포츠조선은 해당 논란이 일어나며 덩달아 그의 과거도 도마에 올라 일부 커뮤니티에서 승우아빠가 고등학교 시절에 캐나다로 이민을 가서 시민권을 취득하고 한국에 돌아온 것에 대해 병역 기피 의혹이 불거져 나왔다고 보도하였다. 다만 승우아빠가 캐나다로 가게 된 경위를 설명한 영상을 보면 애초부터 가족들이 전부 캐나다로 이민을 가려고 했었고 승우아빠에게는 고등학생 시절에 유학을 가라고 해서 먼저 캐나다로 보낸 것으로 보인다. 굳이 한 명의 병역 기피를 위해 가족 전체가 몇 년 전부터 이민을 준비했을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또한 기사에는 캐나다로 가서 3년 만에 돌아왔다고 적혀있는데 실제로는 2001~2년 사이에 넘어가서 2010년 9월에 한국으로 돌아왔기 때문에 애초부터 틀린 설명이며 가족이 캐나다로 넘어온 시기도 2004년 말이라고 설명하기 때문에 이때를 기준으로 봐도 맞지 않다는 의견이다.


2023년 2월 3일 승우아빠 채널에 공개된 유료 광고 영상에 등장한 맥도날드 매장으로 추정되는 고양DT점도 당근마켓에서 구인한 게시글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승우아빠가 해당 맥도날드 지점이 당근마켓으로 구인을 했다는 것을 알 수는 없었겠지만, 직접적인 비난을 받은 당근마켓 구인 시스템을 유료광고를 진행한 그 지점에서 이용했다는 것이 밝혀져서 시기적으로 참 묘한 상황이 연출되었다는 의견도 있다.

728x90
그리드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