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공포증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나라 사람 10명 중 8명이 가지고 있다는 공포증 바로 환공포증이다. 대체 이게 무슨 말일까?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구멍만 보면 소름이 돋고 불쾌해지는 증상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동그란 모양뿐만 아니라 다른 도형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유독 동그라미에만 반응한다는 특징이 있다. 그렇다면 왜 하필 동그라미였을까? 전문가들은 과거 농경사회 때 곡식을 보관하던 항아리나 장독대 모습과도 연관성이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또한 문화인류학에서는 구석기 시대 인간이 동굴 벽에 그려놓은 동물 그림 속 눈동자도 영향을 끼쳤을 것이란 추측도 나왔다. 이러한 원인분석 외에도 일부 학자들은 생물학적 관점에서 접근하기도 했다. 즉 곤충 몸속에 들어있는 알처럼 동그랗고 작은 물체로부터 두려움을 느꼈을 가능성도 제기된 것이다. 이렇듯 아직까지도 정확한 원인규명이 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확실한 건 한국인들에게는 꽤 흔한 공포증이며 더 나아가 아시아권 국가에게도 흔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것이다. 현재로서는 유전병일 가능성보다는 후천적 학습효과라는 설이 유력하다.
환공포증의 정의
원이나 구멍 따위들이 한곳에 뭉쳐있는 것을 보고 공포 또는 혐오를 느끼는 것을 말한다.
'둥글다'를 뜻하는 환(環)에 공포증(恐怖症)이 합쳐진 합성어이다.
군집공포증(群衆恐怖症), 집합체공포증(集合体恐怖症) 이라고 하기도 하며 원공포증이라는 잘못된 표현도 있다. 연밥, 연꽃소녀, 피파개구리 등을 보고 징그러워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름은 공포증이지만 정신병리적 증상이 있는지는 입증된 바는 없으며, 정식 정신질환 및 공포증이 아니다. 온라인에서는 주로 밈처럼 사용되는 말이다.
검색엔진에 검색하지는 않는 것이 좋다. 연밥을 비롯한 불쾌한 합성 이미지들이 바로 나온다. 특히 구글 이미지 검색은 더더욱 안하는게 좋다. 네이버나 다음처럼 비공개로 할 수있지만 구글은 다 나오기 때문이다. 공포감을 조성할 수 있으므로 꼭 주의하자. 머릿속에서 떠오르게 된다.
논란
심리학 공부하는 사람의 답변을 보면 '관련 서적에도 나와있지 않은 것'을 지적하며 존재하지 않는 정신질환이라는 답변을 하였다.
'군중공포증(Enosiophobia)'이라는 것 자체는 존재한다. 하지만 이 용어의 뜻은 '사람들 사이에서 공포를 느끼는 질병'이다. 광장공포증과 유사한 경우.
정신의학의 바이블이라 볼 수 있는, 진단의 가장 기초가 되는 사전인 미국 정신의학회의 <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편람>(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에 등록되어있지도 않다(2012년 기준). 이는 좀 더 구체적인 통계와 환공포증에 대한 충분한 과학적인 접근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추측할 수 있다.
환공포증은 보통 Trypophobia라고 불리는데, 2005년에 명명된 단어로 사전적으로 '여러 개의 작은 구멍이 뭉쳐있는 것을 보고 느끼는 혐오감이나 강한 공포감' 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아널드 윌킨스와 제프 콜이 맨 처음 과학적 접근을 하였다고 한다. 이 감정의 원인은 맹독성을 가진 동물(파란고리문어 등)들에 대한 본능적 공포라 한다. 관련 기사 또다른 이론은 유기물에 난 구멍이나 작은 무늬가 난 패턴은 위험한 질병(천연두 등)을 암시하기 때문에 이 질병의 감염을 피하려는 본능이 남아있다는 것이 원인이란 것이다.
속사정쌀롱 11화에서 공포증에 관한 내용을 다뤘는데, 정신과 전문의 정우열 교수는 환 공포증은 17% 정도의 발생률을 가지고 있으며, 실제 정신과에서는 환자에게 해당 이미지를 계속 보여줘서 적응시키는 노출치료 요법으로 치료하는 방법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해당 논문이 심리 과학이라는 학술지에 게재된 사실은 있지만 그것이 맞다고 인정받았는지에 대해선 언급이 없다.
이 현상을 일으키는 이미지들이 명암은 뚜렷한데 개별물체(혹은 구멍)의 크기는 작다는 공통점에 주목해 이런 경우를 '자연스럽지 않다고 뇌가 해석할 수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하였다. 즉, 자칭 "환공포증"이라고 칭하는 것들은 뇌가 일반적인 패턴 이상의 이해하기 어렵거나 해석하기 매우 불편한 패턴으로 인해 머리 속에서 불편하다, 불쾌하다, 혐오스럽다라고 판단하는 것이다. 다즐링 패턴, 군복의 디지털무늬는 이러한 뇌의 특징을 이용하여 만든 사례로 유명하다.
환공포증을 단순한 혐오감정이나 불쾌감이 아닌 정신질환으로 분류되는 "공포증"으로서 받아들이는 사람이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다.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사물들에 비정상적인 공포를 느끼는 경우가 의학저널에 심심치 않게 보고되는 것처럼 연꽃소녀 등을 보고 징그러워 하는 수준을 넘어 입에 게거품을 물고 졸도하는 사람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기는 하다. 하지만 곰보진 얼굴을 보고 꺼리는 것을 환공포증에 비유하는 것은 선후가 바뀐 것이다.
딸기의 씨들이나 커피의 크림이 굳어서 생긴 구멍들, 계란 프라이에 송송는 구멍들을 보고 혐오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결론적으로 환공포증은 정작 존재하지도 않는 증후군으로 봐도 무관하다. 사람들 사이의 논란이라는 군중심리에서 퍼진 거짓병이라는 것.
흔히들 말하는 환공포증 테스트에는 많은 문제가 있다. 인터넷에 떠도는 소위 '군집공포증 테스트'는 구멍이 뚫린 피부처럼 누가 보아도 혐오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그림을 사용하고 있다. 강도에게 겁박 당하고 있을 때 공포를 느낀다고 '강도공포증'이 아닌 것과 같다. 환공포증 테스트는 그저 누구에게나 비슷한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는 사진을 올려놨을 뿐이다. 더군다나 굳이 둥근 모양이 뭉쳐있는 형태가 아닌 다른 것(이를테면 과일의 단면이나 고기, 나무껍질 등)을 인체에 합성한다 해도 불쾌감을 느낄 사람은 존재한다. 단순히 혐짤에 대한 공포감/혐오감을 느낀다고 하여 그것을 환공포증이라고 단정짓기에는 무리가 있다.
공포증에 대한 바른 이해
공포증은 생리적 거부감으로 인해 오는 혐오감이나 불쾌감과는 다르다. 그러나 자신을 '환공포증 환자'로 분류하는 이들은 단순한 혐오감을 공포증으로 오해한다.
고소공포증 환자들은 1미터도 안 되는 화단에 올라가서도 공포에 질려버리고, 심한 경우 아예 계단 자체를 이용할 수 없는 사람들도 있다. 고소공포증이 없는 사람이라고 해도 인간이 가장 큰 공포를 느낀다는 11미터라는 개념도 있고, 누구나 높은 곳에서 까마득한 아래를 내려다보면 오금이 저리게 되지만, 이것은 매우 진화적이고 적응적인 보편적 반응이다. 빌딩 옥상에서 밑을 내려보고 아찔한 기분을 느꼈다고 해서 고소공포증이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이렇게 공포증이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매우 강력한 두려움에 의해 객관적으로 볼 때 위험하지도 않고 불안하지도 않은 상황이나 대상을 필사적으로 피하고자 하는 증상'으로 객관적으로 볼 때 전혀 그럴 이유가 없는데도 나타나는 공포감이기 때문에 특정 공포증이 없는 사람은 그것에 대해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를 말한다.
공포증은 일반인은 두려워하지 않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일반인보다 두려움의 반응이 비정상적으로 심각하여 생활에 장애를 유발하는 정신적인 질병 증세이다. 분명 환공포증 환자가 아니더라도 밥, 딸기, 따개비, 벌집, 개미굴, 연밥, 두정갑, 카스타드나 바게트빵 식빵등 내부가 푹신한 빵의 단면 등을 보고 소름끼친다거나 징그러워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하지만 더 나아가 모기장의 철망을 보고 두려운 나머지 모기장에 가까이 다가가는 것조차 어렵고 신체적으로 이상 반응이 오는 등, 객관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다면 이를 공포증으로 부를 수는 없다. 공포증 환자들도 공포에 더하여 혐오를 경험하는 경우가 적지 않으나, 이런 경우는 어디까지나 공포증의 부차적인 증상일 뿐이고, 일반인들도 그런 대상에는 경중의 차이는 있어도 혐오를 똑같이 경험한다는 것을 유념하자. 그렇기 때문에 특정 대상에 따른 기피의 반응이므로 환혐오증이라고 하는 것이 옳다.
또한 실제로 SBS 다큐멘터리에 소개되었던 어느 여성은 벌레공포증을 호소했는데 인터뷰 도중 날파리가 지나간 듯한 느낌만 받았는데도 인터뷰 다 내팽개치고 혼비백산하여 비명을 지르며 줄행랑을 쳤다. 마찬가지로 환공포증 환자들도 이와 같은 반응을 보여야 할 것이다. 바로 이것이 공포증 환자들의 고충이다. 단지 과장이 아니냐고 할 수도 있는데 실제 공포증 환자들은 이런 문제들로 인해 일상을 제대로 영위하는 것조차 어렵다.
환공포증 같은 거 없다고 하긴 하지만, 혐짤인 건 변하지 않는다. 공포가 아닌 혐오감이지만 어쨌든 이런 이미지를 만드는 사람들은 보는 사람들을 어떻게든 불쾌감을 느끼게 할 의도로 제작한 이미지라는 것은 사실이다.
원인에 대한 가설
Psychological Science에 발표된 University of Essex의 연구에서, Trypophobia반응을 일으키는 76개의 이미지의 패턴을 연구했다. 연구원들은 각 이미지에 보이는 패턴들 간격을 조사했다. 연구결과, 모든 이미지 속 패턴이 비슷한 간격을 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어서 연구자들은 거미, 뱀, 전갈과 같이 독을 가진 동물의 표면에 있는 패턴의 간격과 앞선 76개의 이미지에서 발견한 간격을 비교했다. 비교 결과, 연구자들은 trypophobia를 유발하는 테스트 이미지의 패턴 간격이 본질적으로 독을가진 생물의 신체표면의 패턴 간격과 동일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 연구는 인간이 독을 가진 생물을 시각적 정보로써 회피하기 위한 진화론적 기능을 가지게 되었고, 이것이 환공포증의 원인이 된다고 설명하는 근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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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공포증의 정의
원이나 구멍 따위들이 한곳에 뭉쳐있는 것을 보고 공포 또는 혐오를 느끼는 것을 말한다.
'둥글다'를 뜻하는 환(環)에 공포증(恐怖症)이 합쳐진 합성어이다.
군집공포증(群衆恐怖症), 집합체공포증(集合体恐怖症) 이라고 하기도 하며 원공포증이라는 잘못된 표현도 있다. 연밥, 연꽃소녀, 피파개구리 등을 보고 징그러워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름은 공포증이지만 정신병리적 증상이 있는지는 입증된 바는 없으며, 정식 정신질환 및 공포증이 아니다. 온라인에서는 주로 밈처럼 사용되는 말이다.
검색엔진에 검색하지는 않는 것이 좋다. 연밥을 비롯한 불쾌한 합성 이미지들이 바로 나온다. 특히 구글 이미지 검색은 더더욱 안하는게 좋다. 네이버나 다음처럼 비공개로 할 수있지만 구글은 다 나오기 때문이다. 공포감을 조성할 수 있으므로 꼭 주의하자. 머릿속에서 떠오르게 된다.
논란
심리학 공부하는 사람의 답변을 보면 '관련 서적에도 나와있지 않은 것'을 지적하며 존재하지 않는 정신질환이라는 답변을 하였다.
'군중공포증(Enosiophobia)'이라는 것 자체는 존재한다. 하지만 이 용어의 뜻은 '사람들 사이에서 공포를 느끼는 질병'이다. 광장공포증과 유사한 경우.
정신의학의 바이블이라 볼 수 있는, 진단의 가장 기초가 되는 사전인 미국 정신의학회의 <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편람>(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에 등록되어있지도 않다(2012년 기준). 이는 좀 더 구체적인 통계와 환공포증에 대한 충분한 과학적인 접근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추측할 수 있다.
환공포증은 보통 Trypophobia라고 불리는데, 2005년에 명명된 단어로 사전적으로 '여러 개의 작은 구멍이 뭉쳐있는 것을 보고 느끼는 혐오감이나 강한 공포감' 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아널드 윌킨스와 제프 콜이 맨 처음 과학적 접근을 하였다고 한다. 이 감정의 원인은 맹독성을 가진 동물(파란고리문어 등)들에 대한 본능적 공포라 한다. 관련 기사 또다른 이론은 유기물에 난 구멍이나 작은 무늬가 난 패턴은 위험한 질병(천연두 등)을 암시하기 때문에 이 질병의 감염을 피하려는 본능이 남아있다는 것이 원인이란 것이다.
속사정쌀롱 11화에서 공포증에 관한 내용을 다뤘는데, 정신과 전문의 정우열 교수는 환 공포증은 17% 정도의 발생률을 가지고 있으며, 실제 정신과에서는 환자에게 해당 이미지를 계속 보여줘서 적응시키는 노출치료 요법으로 치료하는 방법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해당 논문이 심리 과학이라는 학술지에 게재된 사실은 있지만 그것이 맞다고 인정받았는지에 대해선 언급이 없다.
이 현상을 일으키는 이미지들이 명암은 뚜렷한데 개별물체(혹은 구멍)의 크기는 작다는 공통점에 주목해 이런 경우를 '자연스럽지 않다고 뇌가 해석할 수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하였다. 즉, 자칭 "환공포증"이라고 칭하는 것들은 뇌가 일반적인 패턴 이상의 이해하기 어렵거나 해석하기 매우 불편한 패턴으로 인해 머리 속에서 불편하다, 불쾌하다, 혐오스럽다라고 판단하는 것이다. 다즐링 패턴, 군복의 디지털무늬는 이러한 뇌의 특징을 이용하여 만든 사례로 유명하다.
환공포증을 단순한 혐오감정이나 불쾌감이 아닌 정신질환으로 분류되는 "공포증"으로서 받아들이는 사람이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다.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사물들에 비정상적인 공포를 느끼는 경우가 의학저널에 심심치 않게 보고되는 것처럼 연꽃소녀 등을 보고 징그러워 하는 수준을 넘어 입에 게거품을 물고 졸도하는 사람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기는 하다. 하지만 곰보진 얼굴을 보고 꺼리는 것을 환공포증에 비유하는 것은 선후가 바뀐 것이다.
딸기의 씨들이나 커피의 크림이 굳어서 생긴 구멍들, 계란 프라이에 송송는 구멍들을 보고 혐오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결론적으로 환공포증은 정작 존재하지도 않는 증후군으로 봐도 무관하다. 사람들 사이의 논란이라는 군중심리에서 퍼진 거짓병이라는 것.
흔히들 말하는 환공포증 테스트에는 많은 문제가 있다. 인터넷에 떠도는 소위 '군집공포증 테스트'는 구멍이 뚫린 피부처럼 누가 보아도 혐오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그림을 사용하고 있다. 강도에게 겁박 당하고 있을 때 공포를 느낀다고 '강도공포증'이 아닌 것과 같다. 환공포증 테스트는 그저 누구에게나 비슷한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는 사진을 올려놨을 뿐이다. 더군다나 굳이 둥근 모양이 뭉쳐있는 형태가 아닌 다른 것(이를테면 과일의 단면이나 고기, 나무껍질 등)을 인체에 합성한다 해도 불쾌감을 느낄 사람은 존재한다. 단순히 혐짤에 대한 공포감/혐오감을 느낀다고 하여 그것을 환공포증이라고 단정짓기에는 무리가 있다.
공포증에 대한 바른 이해
공포증은 생리적 거부감으로 인해 오는 혐오감이나 불쾌감과는 다르다. 그러나 자신을 '환공포증 환자'로 분류하는 이들은 단순한 혐오감을 공포증으로 오해한다.
고소공포증 환자들은 1미터도 안 되는 화단에 올라가서도 공포에 질려버리고, 심한 경우 아예 계단 자체를 이용할 수 없는 사람들도 있다. 고소공포증이 없는 사람이라고 해도 인간이 가장 큰 공포를 느낀다는 11미터라는 개념도 있고, 누구나 높은 곳에서 까마득한 아래를 내려다보면 오금이 저리게 되지만, 이것은 매우 진화적이고 적응적인 보편적 반응이다. 빌딩 옥상에서 밑을 내려보고 아찔한 기분을 느꼈다고 해서 고소공포증이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이렇게 공포증이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매우 강력한 두려움에 의해 객관적으로 볼 때 위험하지도 않고 불안하지도 않은 상황이나 대상을 필사적으로 피하고자 하는 증상'으로 객관적으로 볼 때 전혀 그럴 이유가 없는데도 나타나는 공포감이기 때문에 특정 공포증이 없는 사람은 그것에 대해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를 말한다.
공포증은 일반인은 두려워하지 않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일반인보다 두려움의 반응이 비정상적으로 심각하여 생활에 장애를 유발하는 정신적인 질병 증세이다. 분명 환공포증 환자가 아니더라도 밥, 딸기, 따개비, 벌집, 개미굴, 연밥, 두정갑, 카스타드나 바게트빵 식빵등 내부가 푹신한 빵의 단면 등을 보고 소름끼친다거나 징그러워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하지만 더 나아가 모기장의 철망을 보고 두려운 나머지 모기장에 가까이 다가가는 것조차 어렵고 신체적으로 이상 반응이 오는 등, 객관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다면 이를 공포증으로 부를 수는 없다. 공포증 환자들도 공포에 더하여 혐오를 경험하는 경우가 적지 않으나, 이런 경우는 어디까지나 공포증의 부차적인 증상일 뿐이고, 일반인들도 그런 대상에는 경중의 차이는 있어도 혐오를 똑같이 경험한다는 것을 유념하자. 그렇기 때문에 특정 대상에 따른 기피의 반응이므로 환혐오증이라고 하는 것이 옳다.
또한 실제로 SBS 다큐멘터리에 소개되었던 어느 여성은 벌레공포증을 호소했는데 인터뷰 도중 날파리가 지나간 듯한 느낌만 받았는데도 인터뷰 다 내팽개치고 혼비백산하여 비명을 지르며 줄행랑을 쳤다. 마찬가지로 환공포증 환자들도 이와 같은 반응을 보여야 할 것이다. 바로 이것이 공포증 환자들의 고충이다. 단지 과장이 아니냐고 할 수도 있는데 실제 공포증 환자들은 이런 문제들로 인해 일상을 제대로 영위하는 것조차 어렵다.
환공포증 같은 거 없다고 하긴 하지만, 혐짤인 건 변하지 않는다. 공포가 아닌 혐오감이지만 어쨌든 이런 이미지를 만드는 사람들은 보는 사람들을 어떻게든 불쾌감을 느끼게 할 의도로 제작한 이미지라는 것은 사실이다.
원인에 대한 가설
Psychological Science에 발표된 University of Essex의 연구에서, Trypophobia반응을 일으키는 76개의 이미지의 패턴을 연구했다. 연구원들은 각 이미지에 보이는 패턴들 간격을 조사했다. 연구결과, 모든 이미지 속 패턴이 비슷한 간격을 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어서 연구자들은 거미, 뱀, 전갈과 같이 독을 가진 동물의 표면에 있는 패턴의 간격과 앞선 76개의 이미지에서 발견한 간격을 비교했다. 비교 결과, 연구자들은 trypophobia를 유발하는 테스트 이미지의 패턴 간격이 본질적으로 독을가진 생물의 신체표면의 패턴 간격과 동일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 연구는 인간이 독을 가진 생물을 시각적 정보로써 회피하기 위한 진화론적 기능을 가지게 되었고, 이것이 환공포증의 원인이 된다고 설명하는 근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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