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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가계대출 1년 10개월 만에 역대 최고치로 급증

음식요정 2023. 8. 10.

대출


한국은행 '금융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오늘(9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068조 1,000억 원으로, 1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3년 은행권 가계대출 동향

올해 들어 은행권 가계대출은 지난 3월까지 감소세를 보이다가 4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선 뒤 7월까지 4개월 연속으로 증가했습니다. 특히, 7월 가계대출 증가 폭은 한 달 전보다 6조 원 증가하여, 2021년 9월 이후 월별 기준으로 가장 큰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주춤, 주택 구입 자금 수요 지속

한국은행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큰 폭의 은행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전세자금 수요는 둔화되었지만 주택 구입 관련 자금 수요는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윤옥자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주택 거래 상황을 보면 아파트 매매 등을 중심으로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고 이런 부분이 통상 두세 달 시차를 두고 주택담보대출 실행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주담대 수요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대출금리가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향후 가계대출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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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대출과 7월 기업대출 동향

기타 대출은 높은 대출금리, DSR 규제 등에 따른 둔화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분기 말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매·상각 효과 소멸 및 주식투자 관련 일부 자금 수요 가세 요인 등으로 전달보다 감소폭이 축소됐습니다. 예금은행의 7월 기업대출은 계절 요인과 은행의 완화적 대출 태도 등으로 전달보다 8조 7,000억 원 증가했습니다.

한은은 일반적으로 기업들이 6월말에 부채비율 관리 등을 통해 한도대출 등을 늘리는 경향이 있는데, 7월에는 그런 대출이 재취급되면서 기업 대출 증가폭이 확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예금은행의 7월 수신 잔액은 2,228조 4,000억 원으로 6월 말보다 23조 1,000억 원 감소했습니다. 가계 등을 중심으로 정기 예금은 늘었지만,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 등을 위한 기업예금 확대 요인이 사라지고, 부가가치세 등의 세금 납부로 기업 자금이 유출된 영향이 반영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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